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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美 CFDA 2020, 女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수상

Friday, Sept. 25, 2020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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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션협회 CFDA가 매년 주관하는 패션 어워즈가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6월이었지만 사상 초유의 팬데믹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온라인으로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패션계의 오스카라고 불릴 만큼 권위 있는 시상식이지만 지난 몇 해는 똑같은 수상자들이 계속해서 후보에 오른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39년의 시상식 역사 중 가장 다양한 배경의 디자이너들이 수상했다는 평이다.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은 우루과이 출신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공연 예술을 공부하기 위해 처음 뉴욕으로 이주했고 2015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레이블을 론칭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만의 섬세한 미적 감각과 실용성이 녹아든 레디 투 웨어와 액세서리 라인은 많은 여성들과 셀럽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허스트는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기쁨을 우리 팀과 나누고 싶다. 실행이 없는 비전은 그저 환상일 뿐, 모든 것을 실현 가능하게 해준 우리 팀과 이 상을 공유하고 싶다. 그리고 모든 동료 디자이너들과 업계는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수상의 기쁨을 모두와 나누고 싶다.”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 상은 브랜드 ‘파이어 모스(Pyer Moss)’의 커비 진 레이먼드(Kerby Jean-Raymond)가 수상했다. 그는 2013년에 파이어 모스를 론칭하고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에는 보그와 CFDA가 주최하는 패션 펀드에서 우승해 4억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2019년에는 버질 아블로와 CFDA의 이사회 멤버로도 등록됐다. 아이티계 미국인인 커비 진 레이먼드는 자신의 헤리티지를 적극 반영한 컬렉션을 전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패션쇼에 성가대를 세우고 힙합 의류의 원조 격인 션 존과 함께 협업했다.

로큰롤의 대모로 불리는 시스터 로제타 사프(sister rosetta tharpe)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5년 쇼에서는 12분가량의 미국 경찰의 인종 차별적 과잉 진압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상은 ‘텔파(Telfar)’의 텔파 클레멘스(Telfar Clemens)가 차지했다. 텔파의 핸드백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패셔니스타들의 잇 백으로 등극했다. 뉴욕 브루클린의 힙한 젊은 동네 부시웍의 이름을 따 ‘부시웍 버킨’이라는 호칭도 얻었다. 텔파의 백은 발매하면 바로 품절되는 대단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 상의 영광은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Christopher John Rogers)에게 돌아갔다. 2019년 데뷔해 화려한 컬러와 실루엣으로 단숨에 셀럽들과 업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뉴욕 패션계의 신성으로 불리고 있다. 총 6개의 시상 부문에서 흑인 디자이너는 3명이 수상했다. 퍼블릭 스쿨의 맥스웰 오스본 이후 6년 만의 기록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발렌티노’의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가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로, ‘디올’의 킴 존스가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호명됐다. [패션비즈=백주용 뉴욕 통신원]

** 각 부문별 수상자 및 후보자 현황 **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애슐리 올슨/메리 케이트 올슨(The Row)/마크 제이콥스/톰 포드/브랜든 맥스웰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
커비 진 레이먼드/에밀리 애덤스 보데(BODE)/톰 브라운/토드 스나이더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텔파 클레멘스(Telfar)/더 로우/가브리엘라 허스트/스튜어트 베버스(코치)/제니퍼 피셔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케네스 니켈슨/리스 쿠퍼/피터 도/사라 슈타우딩거/조지 아우구스토(Staud)

<글로벌 여성복 디자이너>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Valentino)/다니엘 리(Bottega Veneta)/드리스 반 노튼/미우치아 프라다/릭 오웬스

<글로벌 남성복 디자이너>
킴 존스(Dior)/크레이그 그린/드리스 반 노튼/조사단 앤더슨(Loewe)/버질 아블로(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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