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해외_뉴욕 >

[월드] 발렌티노·빅토리아시크릿, 뉴욕 건물주에 소송

Tuesday, June 30, 2020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 VIEW
  • 426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모든 리테일 매장이 일시 휴업 중인 가운데 임대료 문제로 건물주와 세입자들 간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발렌티노’는 평당 1억2000만원으로 추정되는 높은 땅값을 자랑하는 뉴욕 맨해튼 5에비뉴 거리의 매장을 철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남은 계약 기간 때문에 임대인이 이를 허락하지 않자 지난 21일 발렌티노는 조기 계약 해지를 위해 법원으로 향했다. 발렌티노 뉴욕 5번가 매장의 계약 기간은 2013년부터 2029년까지다.

발렌티노는 법적 명령에 따라 이미 약 3개월간 매장 운영을 하지 못했고 뉴욕시가 셧다운 해제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기존의 유동 인구를 되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매장은 예약제 또는 기존보다 50% 절감된 인원만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발렌티노 측 주장에 따르면 임대료의 가치가 더 이상 예전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매장의 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약 만기 해지의 정당성을 법원에 제기했다.

발렌티노뿐만이 아니다. ‘빅토리아시크릿’도 같은 입장으로 건물주를 고소했다. 매장은 뉴욕 맨해튼의 34가 헤럴드 스퀘어 지역에 위치하며 이곳은 건너편엔 메이시스가 있는 상당한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곳으로 임대료는 매달 11억3000만원에 달한다.

2018년과 2019년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 시포트 디스트릭트에 ‘10코르소코모’와 니만마커스가 들어서며 두 지역이 핫 스폿으로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이번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장 철수를 결정했다. 니만마커스 건물에는 페이스북이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다.

한편 뉴욕 시장은 8월까지 일반 주거지와 상가 등 모든 건물의 세입자 강제 퇴거를 금지시켰다. 조사에 따르면 약 40%의 인구가 현재 월세를 내지 않고 있지만 이들의 임대료는 면제가 아닌 지불 유예 상태다. 뉴욕시는 직업을 잃은 사람들과 영업을 중단한 사업체들에 대한 지원책을 모색 중이다. [패션비즈=백주용 뉴욕 통신원]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