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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LVMH, 코로나19로 ‘티파니’ 인수 계획 차질?

Tuesday, Apr. 21, 2020 | 강기향 뉴욕 리포터, gihyang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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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주얼리 브랜드이자 뉴욕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티파니(Tiffany & Co.)’의 LVMH 인수 합병이 코로나19로 차질이 생겨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LVMH 그룹이 추진한 인수 합병 금액 중 사상 최대를 기록함과 동시에 2019년 유럽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기록되며 화제가 됐다.

원래 LVMH와 티파니 측은 2020년 3분기 내 162억달러 규모의 인수 합병을 마무리할 것으로 주주들과 합의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규제 승인이 늦어지면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해당 투자 심의는 기존 4월 8일까지 마무리되는 일정에서 10월 6일까지로 연기됐다.

또 유럽과 중국 일본 등이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도 티파니가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임시 폐쇄하면서 지난 3개월 동안 17.06%의 주가가 폭락했으며 최근에야 반등하며 3.98%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인수 합병 소식이 알려진 이후 6.17% 이상 주가가 초고속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미국 내 경제 전문 매체들은 LVMH 측에서 하락된 주식 가격을 바탕으로 재거래를 요청하거나 계약 철회의 가능성도 생겨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티파니와 LVMH의 주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 측은 공식적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2020년 1분기 티파니 판매 성적이 발표된 이후 세부 사항을 발표함으로써 추가적인 주식 폭락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티파니의 온라인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매장 및 세계 각국 대표 공항의 면세점 매장의 매출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티파니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대다수의 시민들이 여행 자제와 해외 관광객들이 90% 이상 급감하면서 면세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티파니의 주얼리와 시계 제품들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컴퍼니는 “코로나19로 올해 세계 명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최대 35%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LVMH 측이 과연 티파니를 사상 최대 인수 합병 금액을 지불하면서 해당 계약건을 진행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1837년 뉴욕에서 론칭한 티파니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등장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로 떠올랐다. 티파니는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장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번 티파니 인수를 통해 LVMH는 자사 소유 ‘불가리’ ‘쇼메’ ‘태그호이어’ 등과 함께 경쟁사인 리치먼드 소속의 ‘까르띠에’ ‘피아제’ ‘몽블랑’ ‘반클리프&아펠(Van Cleef & Arpels)’ 등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패션 업계의 역사적인 인수 합병이라는 평가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두 업체가 과연 올해 내에 해당 계약 건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_ 티파니 이미지 컷(상)과 LVMH 그룹 / 출처_ 해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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