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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美 코로나19, 패션 미미·대중 무역은 타격

Friday, Feb. 28, 2020 | 강기향 뉴욕 리포터, gihyang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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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發 코로나19가 세계 패션 업계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영향력은 어떨까? 뉴욕 패션 업계는 아직 미미하지만 대중 무역 브랜드들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심각해지는 만큼 최근 들어 미국에도 해당 바이러스 관련 사건 사고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도 수많은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들로 가득한 뉴욕. 이곳의 패션 업계는 매일 수백만 달러의 매상을 올리는 리테일러들이 가득하다. 그렇다면 현재 뉴욕의 패션 업계는 코로나19에 어떤 대응을 하고 있을까?

뉴욕시 보건 당국은 매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현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기준 26명의 뉴욕 시민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뉴욕은 대도시 기준 상대적으로 낮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 보건 당국 뿐만 아니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대대적으로 감염자 숫자 파악, 확산 방지 등의 행보를 보여주며 불안감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26일 뉴욕 오후 기준, 맨해튼을 대표하는 리테일러 ‘메이시즈(Macy’s)’의 매장에는 여전히 평소처럼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과 매장 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또 패션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34번가의 쇼윈도에는 봄 시즌 신상품과 각종 세일 문구를 내걸며 적극적으로 영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광객들과 뉴욕, 뉴저지 등 동부 지역 근교 시민들이 애용하는 패션 아울렛 ‘우드버리코먼(Woodbury Commons)’ 역시 특별한 변화 없이 운영하고 있다. ‘코치’ ‘토리버치’ ‘버버리’ 등 패션 매장들은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하이엔드 패션 부티크가 몰려있는 소호 지역 역시 소비자들과 패션 업계 관계자들이 오고 가는 모습이 보이는 등 평소와 다름 없었다. 패션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비즈니스 콘퍼런스, 박람회, 행사가 개최되는 뉴욕 자비츠센터(Javits Center)도 업계 관련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 지역과 달리 뉴욕의 오프라인 패션 업계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 패션 브랜드들 중 대중 무역, 중국 수입 온라인 리테일러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패션 손목시계 브랜드 파슬(Fossil)은 26일 오전, 매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히며 지난해 대비 매출 감소를 예고했다.

또한 ‘갭’ ‘루룰레몬’ 등 미국 대표 패션 브랜드들 역시 중국 내 매장 휴업을 결정하며 아시아 대표 시장의 매출 급감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 패션 브랜드들은 현재 확보한 재고만으로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지만 영세 브랜드들은 현재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제조 및 물류 구매를 하는 뉴욕의 중소 패션 기업들은 베트남 공장 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 내 영세 패션 셀러들도 중국 도매상들의 휴업으로 인해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6일 기사를 통해 “아마존 셀러들은 판매 속도를 늦추고 재고 확보를 위해 다른 나라 공장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코로나19가 한국에서도 심화되자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한국행 여행 자제 권고 및 경고 지역으로 격상한 만큼 한국인 대상 미국 입국 심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 중 대미 거래를 앞두고 있는 업체들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욕 J.F 케네디 국제공항의 경우 꼼꼼한 세관 검사로 악명 높은 만큼 국내 반입 의류 샘플과 바이어용 팸플릿 등 철저한 신고와 준비로 입국 거부가 되는 불상사가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사진_ 뉴욕의 봄 시즌을 알리는 패션 리테일러 쇼윈도우(상) / 뉴욕 맨해튼 대표 백화점 ‘메이시즈’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관련 영업 중단 등에 대한 고지는 전혀 없는 상황. 뉴욕 대표 패션 아울렛 ‘우드버리코먼’ 역시 정상 영업 중이다.(중) / 뉴욕 자비츠센터의 한 행사장 전경(하) / 출처_ 통신원 및 해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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