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美 삭스피프스애비뉴百, ‘겨울왕국2’ DP 대박

    gihyang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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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28조회수 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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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명품 백화점 삭스피프스애비뉴(Saks 5th Avenue; 이하 애비뉴)가 ‘겨울왕국2’ 테마로 2019년 연말 디스플레이(이하 DP)를 구성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뉴욕 현지시간) 해당 DP의 공개 행사에는 이 영화의 타이틀곡 가수이자 브로드웨이 스타 이디나멘젤(Idina Menzel)과 디즈니 스타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디나멘젤의 ‘겨울왕국2’ 라이브 공연과 다채로운 행사로 엄청난 인파를 불러 모았다. 공개된 ‘겨울왕국2’ 애비뉴 연말 DP 속에는 주인공 엘사와 애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등 캐릭터들의 모험을 아름답게 실물로 표현해내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애비뉴는 패션 유통 업계에서 가장 신경 쓰는 연말 시즌을 맞아 명품 파티 룩 DP가 아닌 지금 가장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영화를 테마로 선택함으로써 변화하는 소비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발 빠르게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대형 유통 공룡 및 온라인 명품 판매 사이트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러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애비뉴의 아름다운 연말 DP는 꾸준히 고객들에게 사랑받아 왔지만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의 연말 파티 패션에 한정되어 있었던 만큼 이번 테마는 가족단위 고객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뉴욕 내 대표 명품 백화점 버그도프와 블루밍데일스 역시 수준 높은 DP로 오프라인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 하는 만큼 ‘겨울왕국2’는 애비뉴가 새로운 고객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결정은 매출 상승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방문객들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사 럭셔리 백화점과 차별화를 둔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액세서리와 아동복 코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애비뉴는 이 ‘겨울왕국2’ DP에 그치지 않고 백화점 내부 9층에 35분 체험 코너를 운영함으로써 가족 단위 고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수입금은 뉴욕 아동 병원에 기부해 윤리적인 부분 또한 신경 쓰며 밀레니얼 고객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애비뉴는 기존 명품 백화점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브랜드나 유명인 광고가 아닌 SNS와 제품의 윤리적 제조 과정 등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생각에 맞춰 사업 규모를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뉴욕 현지 패션 업계 전문가들은 “경쟁사 바니스뉴욕이 오랜 역사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파산 신청을 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라고 분석했다.

    올해 ‘겨울왕국2’ DP가 추후 발표될 애비뉴의 연말 세일즈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_ 삭스피프스애비뉴 ‘겨울왕국2’ 테마 DP 및 제품 이미지 / 출처_ 해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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