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해외_뉴욕 >
[월드] 美 포에버21 현황, 오프라인 매장 철수 이어져
Wednesday, Nov. 27, 2019 | 강기향 뉴욕 리포터, gihyangkang@gmail.com
- VIEW
- 5624
 |
스스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 칭하며 미국 내 대표 패스트패션 브랜드로 활약해온 ‘포에버 21’가 지난 9월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한 이후 빠르게 정리 절차에 돌입해 오프라인 매장을 닫고 있다.
포에버21은 미국 내 공식 홈페이지 및 매체 보도를 통해 꾸준히 브랜드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며 계속 판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우선은 일본과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접고 미국과 남미 지역에 집중하면서 규모를 줄이고 있다.
특히 11월 미국 추수 감사절 주간 금요일 최대 세일 행사라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적극적인 재고 정리를 하기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욕 지역 포에버21 매장 뿐만 아니라 중서부 대표 도시 시카고 및 남부 지역 쇼핑몰 내부에 위치한 매장들 역시 연말까지 매장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70~9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내세워 손님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기준 시카고의 대표 쇼핑 구역 워터타워(Water Tower) 내 포에버21 지점 역시 매장이 닫을 것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파격적인 세일로 재고 정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소득 수준이 낮은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던 포에버21가 다수의 오프라인 고객들이 위치한 해당 지역에서도 과감하게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며 사업 규모를 줄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포에버21의 파산 소식에 불안감을 느낀 기존 소비자들이 기프트 카드와 쿠폰, 적립 마일리지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매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포에버21이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및 재고 정리를 통해 회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카피 논란과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 유명 팝스타 아리아나그란데가 100억원대 카피 소송을 포에버21에 제기하였으나 현재는 합의로 정리된 상태다. 그러나 정규 직원 및 파트타임 직원들 역시 해고와 거처가 확실치 않아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및 홀리데이 시즌까지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 절반 이상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진 포에버21이 현재 처한 다방면의 문제를 뛰어넘고 다시 한번 재기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아메리칸어패럴’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인지 지켜봐야 상황이다.
 |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Best Click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