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욕 캡슐쇼, K디자이너 서예지 주목

    gihyang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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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3.20조회수 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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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예지 디자이너의 'ATELIER YJ(이하 아뜰리에 와이제이)'가 지난달 23~25일 열린 뉴욕 캡슐쇼에서 주목을 받았다. 서예지 디자이너는 2019년 뉴욕 캡슐쇼에 대해 “기존 아뜰리에 와이제이와 거래하던 미국 바이어들 외에도 새로운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적잖은 오더를 받았으며 이 주문서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으로 넘어가 상품의 퀄리티는 높이되 가격은 더 합리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한국인 디자이너로서 당당히 뉴욕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다음 트레이드 쇼 준비에 들어간 아뜰리에 와이제이는 현재 뉴욕 맨해튼에서 3060세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패션 브랜드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어머니와 딸을 위한 패션 레이블’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쇼핑할 수 있는 브랜드 콘셉트를 가지고 시작했다. 특히 실버 시대에 접어드는 현재 나이대가 높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며 성장하고 있다.

    한편 2019년 올해 캡슐 쇼에는 미 전역 바이어 외에도 일본, 남미와 같은 글로벌 바이어들이 더욱 다양하게 참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캡슐 쇼는 매년 2차례 미국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패션 박람회다. 신진 디자이너 작품과 패션 브랜드가 격식없고 캐주얼한 형식으로 전시된다. 매년 500여 개의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참가한다.

    매회 약 6000여 명의 바이어와 프레스를 비롯해 패션계뿐 아니라 음악, 미술, 디자인 등 문화 예술 분야의 다양한 리더들이 참관하는 세계적인 트레이드 쇼로서 주로 편집숍, 온라인, 부티크 바이어들의 소량 오더가 주를 이룬다.



    디자이너 서예지는 “아뜰리에 와이제이는 아직 3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이기 때문에 사업 규모를 갑자기 늘리거나 라인을 확장하는 등 무리한 투자를 할 생각은 없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 패션 업계도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오프라인의 판매보다는 온라인의 판매 전략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오프라인 니즈를 만족시키고 새로운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 내에서 개최하는 크고 작은 트레이드 쇼(무역쇼)에 참가하고 있으며, 팝업 스토어만 단기적으로 운영하며 제한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 일본, 중국 지역을 방문해 아뜰리에 와이제이 브랜드와 성향과 잘 맞아떨어지는 트레이드 쇼를 찾아 참가할 예정이라며 뉴욕의 한국인 브랜드로서 아시아로 ‘역진출’을 계획하는 열정을 내비쳤다. 그는 “10년 내에 뉴욕을 중심으로 한국에도 판매 유통 경로를 뚫을 생각이다. 한국에 역 진출할 계획을 가진만큼, 향후에도 다양한 트레이드 쇼를 통해 입지를 쌓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 많은 신생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하지만 바이어들과의 만남, 오프라인 판매경로가 줄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포기할 수 없어 여전히 무리를 해서라도 매장을 내는 브랜드들이 많다. 아뜰리에 와이제이는 많은 한국과 아시아 브랜드들이 참여하지 않는 현지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는 트레이드 쇼를 공략하며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다.

    비용, 전문적 준비 등 부담스러운 면이 많은 트레이드 쇼를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는 만큼 대량 구매가 가능한 세계적인 바이어들의 신뢰를 사며 업계에서 인정받는 방식으로 기반을 다지는아뜰리에 와이제이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인 디자이너 서예지 씨는 20대에 뉴욕의 파슨스 패션스쿨에 입학한 이후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왔다. 파슨스 재학 시절부터 뉴욕에서 유명한 리차드 차이 캘빈 클라인 신초이와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현지 패션계에 대한 지식과 경력을 축적했다. 졸업 후에는 캘빈 클라인 엠스타(Mstar) DKNY 아일린 피셔와 같은 브랜드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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