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코리아, 무직타이거 '뚱랑이' 변천사 전시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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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0.18조회수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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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대표 임훈, 이하 후지필름코리아)가 18일부터 오는 12월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대표 송의섭)의 '뚱랑이(뚱뚱한 호랑이)' 전시 '虎(범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뚱랑이가 탄생하기 이전까지 아트워크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초기 디자인에 주목하여 민화적 소재들을 무직타이거 만의 조형언어로 해석한 작업들에 집중한다.

    무직타이거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송의섭, 배진영 디자이너 출신 부부가 만든 생활 용품 디자인 브랜드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모던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이들이 만든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호랑이 캐릭터 뚱랑이는 천하태평하게 늘어져 있는 행동과 표정이 매력 포인트로, 다양한 기업 브랜드와 협업 제품을 내놓으며 MZ세대 사이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번 전시 ’虎(범호)’에서는 지금의 무직타이거가 완성되기 까지의 수많은 고민이 담겨있을 아트워크 작품을 한 자리에 펼쳐 보인다. 까치와 호랑이를 그린 작호도나 꽃과 새가 어우러진 화조도, 물고기를 그린 어해도 등을 연출한 작업물들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립하며 모든 작업의 근간이 되었다. 이 시기에는 민화 속 과장된 모습의 호랑이와 까치, 꽃, 나무 등을 모던한 형태감으로 재해석하며, 전통적인 소재와 현대적 오브제들의 결합을 통해 무직타이거만의 감각이 가미된 민화풍 아트웍을 선보였다.

    또 강렬한 원색의 대비감을 극대화하거나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패턴 작업이 주를 이루며 특정 요소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자칫 고루하게 보일 수 있는 주제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입체감을 지우고 평면의 간결한 형태로 캐릭터화 하는 호랑이의 모습과 위트 있는 연출이 더해져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변모하는 과정도 엿볼 수 있다.

    임훈 후지필름코리아 사장은 "무직타이거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동물 호랑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며 "이번 전시는 뚱랑이 캐릭터가 대중적으로 사랑받기까지 중심축으로 삼았던 작가의 디자인 철학과 오랜 시간동안 변화하고 발전시켜온 브랜드의 힘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후지필름 코리아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파티클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와 연계하여 기부금을 모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매월 전달하고 있다. 기부금은 전시 관람객 1명당 후지필름 코리아가 1000원씩 적립한 금액과 전시 작품 및 아트 상품 판매 금액으로 마련된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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