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9년차 '올세인츠' 뉴 컨템퍼러리 재도약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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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6.14조회수 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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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세인츠코리아(대표 김소영)에서 직수입해 전개하는 ‘올세인츠’가 뉴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도약한다. 1994년 영국 이스트 런던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2014년 한국에 상륙해 시그니처 아이템인 레더 재킷과 특유의 빈티지하고 시크한 분위기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로 국내 진출 9년 차를 맞은 올세인츠는 론칭 초반에는 레더 재킷을 중심으로 운영했으나 현재는 드레스류가 전체 매출을 견인할 만큼 성장하면서 한층 컨템퍼러리한 감각을 제안한다. 지난 2020년부터 전략적으로 여성 드레스류를 강화, 가죽 못지않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올 S/S 시즌 드레스 물량을 전년대비 50%를 확대해 레더 재킷과 대등한 수준의 주력 아이템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다. 특히 화려한 맥시 원피스, 슬립 드레스와 니트 베스트가 분리되는 투인원 드레스, 데님 소재 원피스 등이 인기가 좋다.

    여성 드레스류 물량 50% 확대, 시그니처로

    올세인츠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 25개점과 온라인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백화점 11개점, 복합쇼핑몰 4개점, 면세점 7개점, 아울렛 3개점 등이다. 백화점에서는 수입 컨템퍼러리 조닝 상황에 맞춰 남녀 상품을 분리해서 전개하고 있다. 백화점 11개점 중 남녀복합점은 단 2개점(현대 판교점, 더현대서울)이며 여성복이 8개점, 남성복이 1개점(롯데 부산본점)에서 각각 선보이고 있다.

    매출 베스트 점포로는 서울 강남 파르나스몰이 론칭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상위권 매출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매장이며, 스타필드 하남점과 고양점도 부침 없는 매출을 이어간다. 온라인은 자사몰을 중심으로 SSF샵, SI빌리지, 롯데아이몰, GS샵 등 다양한 외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무신사 입점을 계획한다.

    영국 본사에서 디지털 사고 방식과 혁신을 내걸고 디지털 영역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온라인 매출에 계속해서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올세인츠의 한국 매출은 연 200억원 정도다. 코로나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매출 반등이 시작돼 올 S/S 시즌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의 10% 정도는 온라인에서 발생하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오프라인 25개점 운영, 백화점 등으로 확대

    올세인츠 영업을 총괄하는 이광용 올세인츠코리아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 최초의 진출국이며 아시아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에 본사의 지원도 충분히 받고 있다”라며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하고 최근 컨템퍼러리한 스타일의 컬렉션을 대거 선보이면서 매출도 뒤따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올세인츠의 레더 재킷이 세계적인 수준이라 레더 재킷만 유명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매장에서 컬렉션을 보면 시즌별 테마와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라며 “백화점 수입 컨템 조닝에서 경쟁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올세인츠를 영국 뉴 컨템 브랜드로서 확실하게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 수입으로 운영하는 국내의 올세인츠 제품은 모두 영국 본사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한다. 독자적인 디자인 감각과 여성복, 남성복, 신발, 가방 라인까지 풀 컬렉션의 믹스 & 매치가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돼 있다. 최근에는 액세서리, 향수, 주얼리, 라운지웨어 등도 출시 했다. 헤어 액세서리나 테크 개발에도 몰두하는 움직임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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