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충북 진천서 미래주거 ‘양의 집’ 선봬

    안성희 기자
    |
    22.04.29조회수 12053
    Copy Link
    무지코리아(대표 사이토쇼이치, 정기호)의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이 내달 충북 진천에서 열리는 ‘HOUSE VISION 2022 KOREA EXHIBITION’에 참여한다. 여기서 무인양품은 하라 켄야(Hara Kenya)와 컬래버레이션 한 미래주거 ‘양의 집(House of the Sun)’을 선보인다.

    무인양품은 이번 ‘HOUSE VISION’ 프로젝트를 기회로 삶의 기본이 되는 ‘집’을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인한 ‘지방 소멸’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 ‘HOUSE VISION’은 ‘집’을 이동수단, 의료, 커뮤니티, 물류, 전통과 미의식을 담는 장소이자 기술과 생활이 교차하는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이 담긴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건축가, 크리에이터, 연구자, 기업, 행정 기관 등과 협력해 미래의 생활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2013⬝2016년 도쿄 전시, 2018년 베이징 전시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되는 ‘HOUSE VISION’은 올해 국내에서 최초로 펼쳐진다. 진천군 소재 농업문화복합공간 ‘뤁스퀘어’에서 ‘농(農)’을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물고기와 채소를 동시에 키우고 수확하는 ‘아쿠아 포닉스’ 농법을 실천해온 기업 ‘MANNA CEA’와 ‘HOUSE VISION 제작위원회’가 공동 개최한다.




    미래 집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또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하이테크 농업을 바탕으로 한 교외 생활을 실물 크기로 지어진 집을 통해 선보인다. 관람자들로 하여금 도시 바깥의 삶에서 어떠한 충족을 얻을 수 있는지 등 지방의 매력을 간접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무인양품과 하라 켄야, 최욱, 민성진, 조병수 등 저명 건축가 및 디자이너가 함께 머리를 맞댔다.

    무인양품은 전람회 총괄 디렉터이자 무인양품의 어드바이저리 보드인 하라 켄야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 미래주거 ‘양의 집’을 꾸몄다. 자연 및 농업과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삶의 중심은 생활의 가장 기본인 ‘식(食)’이라는 생각 아래 주거 공간에 ‘먹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한 점이 큰 특징이다.

    ‘양의 집’은 거실과 정원이 이어져 내부와 외부가 융합된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태양빛으로 재배한 식물을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우드 데크에 정원을 만들었다. 또한 한정된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는 네 방향, 즉 어느 방향에서도 활용 가능한 ‘사방 가구’를 주로 배치했다.

    침대 머리 부분을 간이 테이블처럼 만들어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두루 활용하는 등 거실, 침실, 서재를 나누지 않고 때에 따라 필요한 공간으로 변모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의 집’은 전람회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지역 사람들이 교류하고 농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경미 무인양품 VMD(Visual Merchandiser)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지방과 농업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무인양품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생각했다. 이번 ‘HOUSE VISION’에서는 ‘집’이라는 형태로 고민의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전람회에서 실제 크기로 지어진 ‘양의 집’을 통해 미래의 기분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며 자연 및 농업과 어우러지는 삶을 그려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인양품의 ‘양의 집’을 만날 수 있는 ‘HOUSE VISION 2022 KOREA EXHIBITION’의 티켓은 성인 2만3,000원, 청소년 1만8,000원, 어린이 1만5,000원으로 네이버(https://bit.ly/3MqKM2S)와 예스24(https://bit.ly/38c7jRQ)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티켓은 5/14(토)~6/18(토)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 휴관한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