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나선 블랭크, 브랜드~조직 재편

    강지수 기자
    |
    22.01.03조회수 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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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 이하 블랭크)이 올해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조직 시스템을 정비해 새출발한다. 작년 블랭크는 지속성장과 이익구조 개선을 위해 확장했던 일부 사업과 브랜드를 정리했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조직 체계 또한 새롭게 정비했다.

    올해 블랭크의 비즈니스 포인트로는 크게 △각 브랜드의 마니아층 확보 △미디어 채널의 브랜드화 △디즈니와 협업해 IP커머스 사업 진출 △패션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 확대 이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블랭크씨(엔터테인먼트), 블랭크케이(여행사), 닥터덴티 등 비효율 계열사를 정리한 것에 이어 30개에 달하던 브랜드 수를 13개로 축소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 시장 성장성, 자사 경쟁력을 종합 고려해 육성할 브랜드를 선정했다.



    비브비브 브랜드 이미지


    대표적으로 패션, 잡화 브랜드 중에는 여성 이너웨어 ‘비브비브’ 남성 패션 ‘언코티드’ 패션잡화 ‘엘바테게브’ 여행 캐리어 ‘패리티’ 등이 있다. 올해는 특히 각 브랜드의 깊이 있는 브랜딩과 마니아층 확보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고객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비브비브의 경우 다양한 신소재를 도입하여 이너웨어를 넘어 라운지웨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블랭크가 운영하는 미디어 채널도 브랜드화 한다. 대중적인 콘텐츠로 팬덤을 확보하고 그 팬덤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을 출시한다. ‘고등학생 간지대회’ 등 일부 채널은 정리하고 음악 콘텐츠 유튜브 채널 ‘베이버스스튜디오’를 집중 육성한다. 베이버스스튜디오는 참여 아티스트들과의 깊이 있는 콘텐츠 기획과 완성도 높은 제작을 통해 우호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주요 OTT와 협업해 팬덤을 확장한다.



    음악 콘텐츠 유튜브 채널 베이버스스튜디오


    전체적으로 브랜드 수를 축소했지만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은 지속한다. 블랭크가 올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건 IP커머스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확보한 IP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한다. 확실한 팬덤이 존재하는 디즈니의 파워에 블랭크의 상품 기획력을 더해 제품을 기획, 제조, 유통할 예정이다.

    픽사IP가 적용된 첫 상품은 블랭크의 반려용품 브랜드 ‘아르르’의 야구점퍼와 노즈워크, 꿀잠 이불로 작년 말 출기했다. 픽사 IP가 반영된 제품의 공식 브랜드는 올해 1분기 론칭한다.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변화와 함께 올해 블랭크는 무신사, 29CM등 패션 온라인 커머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블랭크는 직접 브랜드와 아이템을 생산하고 판매까지 진행하는 D2C(Direct to Consuner) 방식의 미디어 커머스를 개척해온 기업이다. 시장을 선점하는 브랜드 전략 및 제품의 강점을 극대화한 콘텐츠 마케팅으로 국내와 글로벌에서 다수의 디지털 기반 브랜드를 성장시켰다. 올해도 D2C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온라인 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지는 마켓 상황을 고려해 이들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여러 사업이 재편됨에 따라 조직 구성도 변했다. 다양한 브랜드의 각 담당자가 개별 조직으로 운영됐던 것에서 벗어나 작년 하반기부터 사업부 별로 조직을 재편했다. 각 사업 영역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조직 단위로 축적하기 위함이다.



    정지우 신임 부대표 등 외부 인력도 새롭게 충원했다. 정지우 신임 부대표/CSO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재직 중 블랭크코퍼레이션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후 정 부대표는 남대광 대표와 투자자와 창업가의 관계로 일하며 신뢰가 축적되어 왔다.

    정 부대표가 과거 벤처회사, 컨설팅사, VC에서의 경력이 있고, 특히 벤처투자는 미디어/콘텐츠/커머스/IT/AI Tech 회사들 중심으로 투자를 해왔다. 사업 개발 및 운영 역량에서 콘텐츠 개발 역량이 뛰어난 남대광 대표와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랭크는 IPO를 주요 목표로 올해 사업 실적 측면에서 유의미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IPO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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