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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디 메트로시티, 가로수길 랜드마크로
Wednesday, July 7, 2021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공실율이 넘쳐나는 서울 가로수길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거리를 밝히는 매장이 있다. 엠티콜렉션(대표 양지해)에서 전개하는 ‘메트로시티’의 플래그십스토어 '빌라 디 메트로시티'는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가 이미 시작된 시기에 문을 열며 유니크한 비주얼로 주목을 받았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브랜드가 폐장 등 사업 계획을 축소하거나 움츠리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이 브랜드는 그 다음 스텝으로 올라가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 물론 가로수길의 집객은 계속 감소하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상권 분위기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적성과 장기 목표에 집중하면서 이미지를 견고히 다지는데 집중했다.
주변의 많은 브랜드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었지만, 빌라 디 메트로시티는 가로수길의 아이덴티티를 믿었다고 한다. 특히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예술과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역사와 자취가 모여있는 곳이기에 브랜드 스피릿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도 판단했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볼 때, 포스트 코로나의 비대면 시대에도 특별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판매 위주의 상업적 목적에 포커싱을 하느 것보다,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과 소통하고 새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빌라 디 메트로시티의 무드가 승부를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빌라 디 메트로시티는 하이퍼 리얼 마네킹, 인스퍼레이션 랩 등 독창적인 콘텐츠로 고객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브랜드 별 프라이빗 서비스가 한층 강화됐고, 이 매장에서도 안전한 쇼핑을 위해 대규모 행사보다 1:1 응대를 통해 백화점에서 경험하지 못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에 경쟁력을 둔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올해 브랜드 로열티 강화에 집중한다. 기본이 되는 제품, 브랜드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고 하이엔드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탄탄하게 잡아간다.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오리진, 퀼팅, 클래식 엠블럼과 패턴을 재해석하고 혁신적이면서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보여줄 것을 계획하고 있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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