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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 배리 등 올해 빛난 해외 컨템 브랜드
Friday, Apr. 9, 2021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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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 '르메르' '배리' '가니'가 근래 유독 회자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명품 브랜드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진 건 아니지만 뚜렷한 브랜드 철학과 색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셀럽과 인플루언서 그리고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잡는데 성공했다. 근래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준서)이 국내 전개 중인 르메르(Lamaire)다. 현재 7개의 단독 매장을 보유해 타 브랜드 대비 총 매출액이 크진 않지만 매장 단위 매출 부분에서는 독보적인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서울 등 수도권의 주요 점포에만 입점했는데, 같은 조닝내에서 톱 순위권 안에 들 정도로 매출이 좋다.
2015년부터 삼성물산패션에서 국내 전개했는데,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 매출 정점을 찍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78%, 올해 3월 3주차까지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르메르 특유의 스킨톤 컬러와 핏은 패션업계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 주요 여성복 프로모션 업체 담당자는 "여성복 마켓은 확실히 르메르의 영향을 받고 있다. 르메르가 작년부터 이슈가 된 이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사이에서 톤다운된 컬러를 대중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르메르가 각광받는데는 사소한 디테일로 완성한 컬렉션에 있다. 카라의 넓이나 포켓의 형태와 각도, 프리미엄 소재, 색을 돋보이게 하는 염색 방식, 어울리는 부자재 등 가장 이상적인 옷을 만들겠다는 철학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브랜드 스토리는 셀럽과 패션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바이럴됐고, 대중적으로도 공감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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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에서 인수한 브랜드로 유명한,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배리(Barrie)' 또한 지드래곤 제니 등의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올해 더 대중적으로 확산됐다.
기존 캐시미어 브랜드의 정형화된 디자인과 달리 좀 더 영하고 팝한 디자인을 제안했고, 이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게 됐다. 가장 유명한 건 재킷 형태로 스티치가 들어간 '콘트라스트 스티치 슬림 핏 재킷'이다.
배리는 원래 1903년 설립된 캐시미어 니트 전문 제조사로 2012년 샤넬이 인수하면서 2014년 자체 브랜드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117년 동안 축적한 장인적 기술에 새로운 디자인(프린트, 엉겅퀴 로고, 장인들이 작업한 단추)을 입혀 차별화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케이엘에이취인터내셔날(대표 한승만)이 수입, 유통 중이며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등에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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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스마일 티셔츠, 톡톡튀는 컬러로 유명한 가니 또한 인플루언서들의 착장을 시작으로 대중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정갈한 북유럽 디자인에 톡톡튀는 컬러와 디테일로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로, 현재 편집숍 '비이커'에서 일부 상품을 바잉하고 있다.
몇년 간 국내에서 점차 인지도가 확산되자, 올해 가니 브랜드 측에서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국내 직배송 서비스를 론칭했다.
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는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더한 다채롭고 도전적인 스타일로 주목 받아 왔으며, 부부 듀오 디테(Ditte)와 니콜라이 레프스트럽(Nicolaj Reffstrup)의 지휘 아래 급속도로 성장해 온 브랜드이다. 현재 가니는 전세계를 걸쳐 600개 이상의 명성 있는 리테일샵에 입점해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 25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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