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F/W 서울패션위크, 디지털로 K패션 & K컬처 결합

    홍영석 기자
    |
    21.03.09조회수 6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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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2021 F/W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 디지털로 개최한다. 이번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내부가 최초로 런웨이 무대가 된다.

    서울시는 ‘루이비통’ ‘구찌’ 등의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자국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인 루브르박물관을 배경으로 패션쇼를 펼치는 것과 같이 K-패션과 K-컬처를 결합한 한국미로 국내 패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 활성화 효과도 노린다.

    또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서울의 매력과 연계된 장소들도 런웨이 무대로 변신한다. 선유도공원과 마포·이촌·뚝섬·광나루한강지구 등 한강 5개 장소와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까지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명소들이 총출동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패션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국내·외 판로 개척의 장도 마련된다.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 간 B2B 온라인 수주 상담 트레이드쇼와 일반 소비자를 위한 라이브커머스를 병행해 접근성을 높이고 매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첫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인 작년 10월 ‘2021 S/S 추계 서울패션위크’로 디지털 패션쇼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콘텐츠를 보강해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또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서울패션위크를 서울시가 직접 주관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3대 주력 프로그램은 ▶ 디자이너별 런웨이 영상을 선보이는 디지털 패션쇼와 ▶ 디자이너와 해외 바이어 간 1:1 온라인 수주 상담 ▶ 디자이너 의류를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다.

    서울패션위크의 메인 행사인 디지털 패션쇼는 6일간 총 43회의 패션쇼와 유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오프닝·피날레가 이어진다. 이번 위크를 특징짓는 가장 큰 변화는 런웨이 장소의 다양화로 7년간 줄곧 열렸던 서울 동대문 DDP와 실내 공간을 벗어난다.

    중진 디자이너 26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12개 브랜드)과 국립현대미술관(5개 브랜드), 문화비축기지(9개 브랜드)에서 열린다. 신진 디자이너 17명의 ‘제너레이션넥스트’는 마포·이촌·뚝섬·광나루한강지구와 선유도공원 등 한강 5개 장소(11개 브랜드)와 스튜디오(6개 브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3월 24일부터 30일까지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1:1로 연결하는 B2B 온라인 수주 상담회인 ‘트레이드쇼’가 열린다. 시는 총 75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당 평균 10회 이상의 화상 수주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라이브커머스는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했다.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패션쇼의 프리시즌 제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가 현 시즌에 착용할 수 있는 60여 개 브랜드의 디자이너 제품을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라이브커머스는 디지털 방식이 처음 도입된 지난해 추계에 관람객이 109만 명으로 급증한 것을 반영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관람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그 규모를 늘렸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3월 29일부터 4월 9일까지 하루 1회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김의승 서울특별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국내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내 패션계에서도 BTS 같은 글로벌 스타 브랜드가 탄생하고 이것이 국내 패션계의 위상을 높이고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 경쟁력을 상징하는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런웨이로 최초 개방돼 패션이 도시와 역사·문화를 입는 시도가 이뤄진다. 단순히 패션쇼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양한 관광·산업 효과를 동시에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행사는 국내·외 유력 플랫폼과 연계한 라이브커머스를 처음 시도해 46만 명이 접속하는 등 총 109만 명이 관람함으로써 전년(2019년 추계 35만 명) 대비 관람객 규모가 21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유럽 주요 국가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125만 달러의 수주 실적도 기록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홍보대사로는 영화배우 배두나씨가 나서 힘을 싣는다. 루이비통 모델과 넷플릭스 작품들로 글로벌 무대에서 얼굴을 알린 만큼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두나씨의 홍보영상과 패션쇼 주요 동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될 예정이다.

    또 오프닝은 판소리가 포함된 대중음악 ‘범내려온다’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날치가, 피날레는 포브스가 2019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한 DJ 페기 구(Peggy Gou)가 맡는다.

    한편 이번 행사의 런웨이 영상은 3월 22부터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seoulfashionweek.org)와 유튜브 그리고 네이버TV, tvND, TVING 등의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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