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곽선미 기자
    |
    21.02.04조회수 6152
    Copy Link



    돌체앤가바나코리아(대표 파스쿠알레드산티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돌체앤가바나 서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전통에 대한 애정과 끊임없는 혁신의 만남을 표현한 이 공간은 서울 한복판에 독보적인 장인 정신으로 탄생한 보물을 품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유리 케이스같은 외형으로 눈길을 끈다.

    돌체앤가바나는 상징적이면서 의미 있는 스토어를 완성하기 위해 시그니처 스타일을 지닌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을 선택했다. 그는 2009년에 밀라노 소재 팔라초 델라 라지오네 (Palazzo della Ragione)에서 열렸던 전시에서 도메니코 돌체, 스테파노 가바나와 협력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번에 아틀리에 장 누벨(Ateliers Jean Nouvel)의 건축 설계와 장 누벨 디자인(Jean Nouvel Design)의 인테리어가 만나 완성된 돌체앤가바나 서울 스토어는 건축물로서의 양감이 느껴지지 않는 투명한 외관이 특징이다.

    검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4개의 기둥이 품고 있는 투명한 유리 실린더는 거리를 거닐면서도 내부에 진열된 컬렉션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절대적인 기품을 상징하는 강렬한 블랙과 한없이 투명한 유리가 선사하는 강렬한 대비는 거리에서 스토어 중심으로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동시킨다.

    스토어로 들어서면 빛에 따라 반짝이는 블랙 마르퀴나(Nero Marquina, 대리석의 일종)로 꾸민 마블 모자이크 바닥의 단일 나선형 경사로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 경사로는 모든 층을 매끄럽게 연결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소용돌이처럼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갈수록 황홀한 조명과 함께 한층 더 돋보이는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을 만나도록 구성했다.

    인테리어는 여러가지 음영과 재질을 가진 블랙을 활용해 미니멀하게 마감했다. 블랙 유리, 잿빛 콘크리트, 검게 산화된 알루미늄과 세련된 망고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온화하고 격조높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동시에 컬렉션을 돋보이게 하는 훌륭한 배경이 된다.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배치된 메인 디스플레이는 선반과 봉이 각기 다른 높이에 고정되는 모듈식으로 마치 공중에 떠 있는 채 나선을 따라 함께 올라가는 듯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검은 화강암 기둥 안쪽의 공간에는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코너룸 혹은 프라이빗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돌체앤가바나 서울 스토어에서의 여정은 내부 공간에서 끝나지 않는다. 건물 위 테라스로 나가면 거대한 반원형 캐노피 아래 모던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 펼쳐지며, 건축물 전체를 관통하는 나선형 경사로의 근사한 마무리를 볼 수 있다.

    우아한 검은색 철재 의자와 곡선 형태의 화강암 바 카운터를 배치해 기분 좋고 여유로운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테라스이자 돌체앤가바나 서울 플래그십스토어의 최종 목적지로 구성했다.

    돌체앤가바나 서울 스토어에서는 여성 및 남성 레디-투-웨어(RTW, 기성복)와 액세서리, 파인 주얼리, 워치 컬렉션과 돌체앤가바나 사토리아가 제공하는 맞춤복 제작(Made to Measure)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Related News

    • 럭셔리
    • 명품
    • 플래그십스토어
    News Image
    피레티, 2024 F/W '모던 엣지' 컨벤션 성료
    24.01.18
    News Image
    저성장 맞은 럭셔리산업, 초부유층 공략? or 신시장 개척?
    24.01.17
    News Image
    FCG, '와이드앵글·피레티' 투트랙...1000억대 GO
    24.01.16
    조회수 1010
    News Image
    퍼렐 윌리엄스의 첫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은?
    24.01.15
    More News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