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부문, '픽더셀'로 모바일 사업 차별화

    곽선미 기자
    |
    20.11.24조회수 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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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오쇼핑부문(대표 허민호)이 지난 해 12월부터 운영한 인플루언서 커머스 '픽더셀'을 모바일 사업 부문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 외부 인플루언서 영업을 늘리고 상품 카테고리를 늘리는 등 확대 운영할 계획.

    ‘공구마켓’으로도 불리는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인스타그램 등의 SNS계정을 통해 특정 상품을 한정 기간 동안 단독 조건으로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계정주인 인플루언서와 고객 간에 미리 탄탄하게 구축된 신뢰도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특수한 커머스 형태로 개인이 주가 되는 시장이라 '세포 마켓'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세포 마켓 확장 추세에 맞춰 쇼호스트를 인플루언서로 활용해 이들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12월부터 공동구매 사업을 운영했다. 해당 서비스 브랜드명인 '픽더셀(Pick the Cell)'의 ‘셀(Cell)’도 세포마켓과 셀렙의 중의적 표현이다.

    2019년 12월 말 ‘스와로브스키’ 주얼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40회 판매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연계해 픽더셀 타이틀로 매월 2회씩 방송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세영, 서아랑 등 CJ ENM 대표 쇼호스트 20명 외에 박현선(라비앙), 김준희(에바주니), 뽀따 등 유명 인플루언서 30여명 포함, 총 50여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고 있다.

    픽더셀은 인플루언서가 직접 발굴하거나 판매하기 원하는 아이템을 CJ ENM 오쇼핑부문이 매칭해주는 형태로 소싱한다. 판매가 결정된 상품은 약 3일간 특별조건으로 판매하며, 해당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CJmall 내 ‘구매좌표(링크)’를 노출하는 형식이다.

    모든 상품에는 연령별, 성별, 지역별 차별성을 보이는 해당 인플루언서 특화 바이럴과 디지털 콘텐츠도 개별 제작해 제공한다. 고객들은 인플루언서와 돈독한 신뢰관계를 맺은 상태여서 SNS 포스팅이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 관련 정보도 얻고 문의사항을 주고받은 뒤 구매하게 돼 만족도가 높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픽더셀’ 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한 것은 모바일 커머스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세포 마켓’에 대한 사업역량을 키우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인플루언서 마켓을 포함한 올해 우리나라 세포 마켓 규모는 약 15조 원으로, 전체 온라인 유통시장 135조원의 약 11%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다.

    픽더셀의 평균 고객연령은 39세로 TV홈쇼핑 고객 대비 10세 정도 낮고, 신규 고객 비중도 CJ오쇼핑 평균대비 약 5%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차별화된 상품을 평소 동경하던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정 조건을 통해 구매하는 경험을 제공한 것이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앞으로 픽더셀 인플루언서 풀(pool)과 상품군을 늘리는 한편 모바일과 TV에서 운영 중인 PB상품 으로도 소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민 CJ ENM 오쇼핑부문 M신사업팀장은 “보다 많은 인플루언서 영입을 위해 MCN 회사와 제휴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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