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브랜드 >
시니어 여성복 톱 '리본' 실버 컬처 만든다
Wednesday, Sept. 9, 2020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 VIEW
- 20202
여성복 마켓 중 변동폭이 적은 조닝이 바로 시니어다. 충성 고객이 많고 깐깐한 골든 레이디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터라 패턴, 박음질 등 꼼꼼하게 옷을 만든다. 진입 장벽이 높지만 한번 뜨고 나면(?) 톱 자리를 꾸준히 지킬 수 있다는 점도 이 마켓의 장점. 깐깐하기로 소문난 시니어 조닝 내 톱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본(대표 박동하)의 리본은 최근 어려운 시기임에도 제3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이 회사는 오히려 불황 속에 히트 상품이 나온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10차 이상 리오더는 기본, 이런 상황일수록 움츠리지 않고 투자해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 연매출 4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백화점을 찾아오던 고객들의 발걸음은 뜸해졌지만 특이한 점은 자녀들이 어머니의 옷을 사러 방문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위기 속에 강하다는 말은 리본에게 접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시니어 여성복 패션의 이해도가 적은 젊은 층에게 시니어 패션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브랜드로 리본이 손꼽히는 만큼 젊은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새 매뉴얼을 적용한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프리미엄 상품군 강화 작업에 돌입했다. 갤러리아 광교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등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느낌의 리본을 선보인다.
탄탄한 디자인 파워 +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확장
이 브랜드가 오랜 기간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연 디자인. 지난 25년간 리본의 디자인을 이끈 김명신 전무를 비롯해 10명의 팀원이 한 몸처럼 디자인실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리본은 프리미엄 브랜딩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짰다. 기존에 구성된 고급 라인의 비중이 10~15%였다면 현재 30%까지 넓혀 수준 높은 패션을 선보인다. 특히 F/W 시즌 리본의 강점인 특종과 아우터 등 메인 상품을 중심으로 경량 아이템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디자인 파워에 대해 자신이 있을 법도 한 것이, 내셔널 브랜드 중 자체 샘플실을 두 팀으로 나눠 보유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는 만큼 리본만의 이해도 높은 상품을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리본은 이미 20년 전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그려왔다. 이쪽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전략적으로 바잉해 의류와 함께 매장 내에 구성하고 있다. 추후에는 시니어를 위한 토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의류, 패션 잡화, 화장품 등을 구성해 리본에서 그녀들만의 패션 뷰티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 여성복을 만든 브랜드에서 이 시장을 찾아오는 여성들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패션은 물론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만들 수 있도록 ‘컬처 코드’를 제안하는 것도 리본의 비전이다.
현재 리본은 총 68개점(백화점 45개, 아울렛 23개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로, 전체 매장의 평당 효율을 올리고 누락되는 채널 없이 올 하반기를 보낼 채비를 마쳤다.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서, 고유의 헤리티지와 히스토리를 갖춘 정통 시니어 브랜드로 거듭날 리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Best Click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