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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日, 코로나19 비상사태로 기업 타격 심각

Thursday, Apr. 9, 2020 | 조태정 도쿄리포터, fashionbiz.to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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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7일 코로나19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도쿄를 중심으로한 백화점이나 많은 상업 시설들이 8일부터 이 긴급 선언이 해제될 때까지 당분간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외출 자제와 이벤트 개최에 대해 제한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일단 이 기간은 5월 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백화점과 전문점의 3월 매출은 전년대비 30~40% 감소했다. 어패럴의 침체와 더불어 해외여행자들이 감소해 면세 매출이 심각하다. 주말에는 외출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지시로 임시 휴업을 한 시설들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주요 백화점의 3월 매출은 전년대비 31.9%~43.0% 줄었다. 영업시간 단축과 임시 휴업의 영향이긴하지만 가장 큰 것은 면세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점이다. 해외 관광객 매출에 크게 의존했던 다이마루 신사이바시점은 55.2%로 대폭 감소했고 다카시마야 오사카점은 47.4%나 하락했다.

3월 이후 한국과 중국에서 온 사람들의 2주일간 격리 조치로 백화점 각 사의 면세 매출은 거의 바닥상태였다. 특히 3월 28일과 29일 도쿄도에서 발표한 외출 자제 요청으로 루미네와 파르코, 긴자 식스 등 신주쿠와 시부야, 긴자의 유력한 패션 쇼핑센터(SC)는 물론 다카시마야 등 백화점도 임시 휴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미츠코시 이세탄의 수도권 6개 매장(니혼바시, 긴자, 신주쿠, 에비스, 타치가와, 우라와)은 영업을 계속해 SNS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영업 이유는 이세탄 신주쿠점의 3월 매출이 37.9% 감소했고 미츠코시 니혼바시점은 40% 감소, 미츠코시 긴자점도 55.1% 감소하는 등 기반이 되는 매장들의 매출이 대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문점이나 셀렉트숍도 25~30% 전후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루미네나 파르코와 시부야 109 같은 도심의 패션 SC도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시부야와 하라주쿠 등에도 주요 쇼핑 지역의 직영점들이 임시 휴업을 단행했다. 특히 유나이티드애로즈는 2월 말부터 전국 매장에서 영업시간을 단축했고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은 도심의 거의 모든 매장인 70~80여 개가 임시 휴업했다.

한편 온라인 매출을 기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하락을 커버하지는 못했다는 코멘트가 많다.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업들도 2월 말부터 매출이 하락하다가 3월부터 차츰 매출이 증가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애로즈의 경우도 2019년 동월 비교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던 온라인 매출이 올해는 3월에 32.6%로 증가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합산한 결과 기존 매출은 24.2%로 감소했고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보다 훨씬 더 많이 하락한 결과다.

또 4월부터 신학기와 입사가 많은데 리크루트 슈트와 이와 관련된 액세서리 쪽의 타격도 크다. 입학식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브랜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유력한 전문점이나 SPA도 큰 타격을 입어 거의 재난 상태 수준이다. 패션 빌딩 중 가장 큰 루미네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 이래 가장 타격이 커 결국 입점 브랜드들에 대한 3월분 최저 보증 월세에 대한 삭감을 결정했다. 이런 결정은 유통 업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전국 약 150개의 SC를 운영하는 쇼핑몰 최대 기업인 이온몰도 지난 2일, 3월과 4월 최저 보증 월세를 없앤다고 발표했다. 이온 레이크타운이나 이온몰 마크하리 같은 도심부 등 도쿄 주변 지역의 25개 이온몰도 4월 4~5일 주말은 영업을 중지했다. 이온몰은 슈퍼의 기능도 있어 이렇게까지 한건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_ 일본 도심의 거리 풍경과 주요 유통사 3월 매출 감소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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