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美 크록스, 코로나19 의료 종사자 1켤레 무료

    gihyang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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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30조회수 8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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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록스(Crocs)’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의료 업계 종사자 1켤레 무료’ 캠페인을 펼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크록스는 자사 공식 SNS를 통해 어려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및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무료로 한 켤레의 신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최대 1만 족의 무료 배송을 진행해 총 10만 켤레의 신발을 기부한다고 약속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제품은 켤레당 39.99~59.99달러(한화 약 4만5000~6만5000원)로 매일 오후 12시에 신청할 수 있다.

    앤드루 리스(Andrew Rees) 크록스 CEO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몇 주간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의료 업계 종사자들 및 의료 기관과 그들의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한 결과 크록스의 신발을 제공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우리 신발이 편안하고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는 만큼 집에 가기 전에 씻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요청이었다”라고 무료로 제공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의료 업계 종사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보내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그들이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도울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사회적 기부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 같은 파격적인 캠페인에 소비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는 해당 캠페인을 칭찬하며 ‘크록스 브랜드를 다시 봤다’, ‘내 가족 중에도 간호사가 있다. 캠페인을 알려줄 겸 나도 한 켤레 사야겠다’, ‘어려운 시기를 같이 이겨나가는 크록스 잊지 않겠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매출과 경영이 어려운 시기에 크록스는 과감하게 지역 사회를 돕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있다. 특히 해당 캠페인을 통해 향후 의료 업계 종사자들이 이미 편안해 자주 애용하고 있다고 알려진 크록스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다양한 패션 기업들은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크록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션 기업 ‘자라’와 ‘디오르’ ‘지방시’ 등은 손 세정제와 마스크, 의료 전문가 의복 제작에 돌입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일명 ‘착한 캠페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_ 크록스가 의료 업계 종사자들에게 무료로 1켤레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출처_ 크록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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