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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 패션 첫 방 성공 테이프
Wednesday, Aug. 27, 2014 | 민은선 기자, es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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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환골탈태!이 두개의 사자성어는 요즘의 롯데홈쇼핑을 두고 하는 말인 듯.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이 그동안 조용히 갈아왔던 칼을 뽑아들었다. CJO쇼핑과 GS홈쇼핑에 이어 만년 3위에 머물러 있던 롯데홈쇼핑이 최근 '정상을 차지하겠다'라며 자신감 있게 목소리를 높이며 나선 것. 지난 6개월간 조용히 메이저 패션기업들을 훑으면서 파워풀하게 영업을 펼쳐 온 결과다.
지난 주말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라는 야심찬 기치를 내걸고 진행한 올 F/W 시즌 첫 방송은 성공적인 테이프를 끊었다. 하루 만에 75억의 주문액을 달성하며 예상치의 150%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 특히 23일 토요일 밤 10시 30분부터 방영된 ‘정윤정쇼(Jung Show) 세러데이 나잇(Saturday Night)’(이하 정쇼)의 경우, 분당 최고 시청률(0.922%)이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가장 높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출처: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
롯데홈쇼핑의 전략은 강력한 신규 패션 브랜드 론칭과 브랜드 고급화. 23일 방송에서만 신규 런칭 PB 「조르쥬 레쉬」를 비롯 「혜박앤룬」, 백화점 중심 브랜드인 「JJ지코트」와 「컬쳐콜」「쉬즈미스」 등 여성복 브랜드 5개를 론칭, 이날 5개 신규 브랜드의 주문액이 약 50억원에 달해 전체 주문액의 66%을 차지했다.
프렌치 감성 럭셔리 컨템퍼러리 룩 「조르쥬 레쉬」는 17억원을, 20~30대를 타깃으로 한 톱 모델 혜박 브랜드인 「혜박앤룬」은 18억원의 주문액을 달성하며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특히 「혜박앤룬」의 야상점퍼 세트는 29분만에 매진되며 단일 제품으로 최고인 1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분당 평균 약 3600만원 어치를 팔아 치운 셈이다.
기존 홈쇼핑 패션의 주 고객층인 40~50대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한 방송 구성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무대 연출도 한 몫 했다. 「혜박앤룬」의 론칭쇼에는 세계적인 톱 모델 혜박이 직접 출연해 특별히 제작된 런웨이에서 캣워크를 선보였으며 ‘정쇼’에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출연해 쇼핑마스터 정윤정과 호흡을 맞췄다. 또한 통상 한 시간에 1~2가지 제품을 소개하는 기존 방송과는 달리 ‘정쇼’ 첫 회에는 150분간 6개의 제품을 선보이며 20~30 젊은 층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 결과 젊은 층의 구매 비중이 높아졌다. 기존 롯데홈쇼핑의 패션 구매 고객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었으나 23일 하루 동안 20~30대 고객 비중이 약 30%로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롯데홈쇼핑측은 밝혔다. 젊은 층이 주를 이루는 모바일 구매 고객 비중 또한 7월 평균 16.6%에서 23일 24.4%로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김형준 상무는 “리딩 패션 채널로의 도약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이 첫 방송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고품질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젊은 고객까지 흡수해 기존 홈쇼핑 패션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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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맨위 롯데홈쇼핑의 PB 「조르쥬 레쉬」,
아래 상, 톱 모델 혜박 브랜드인 「혜박앤룬」
아래 하, 정윤정 쇼핑마스터가 진행하는 '정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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