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에, 씨바이클로에 사업 중단!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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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4.18조회수 17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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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리치몬트 그룹 보유의 럭셔리 브랜드 ‘끌로에(Chloé)’가 향후 3년에 걸쳐 ‘씨바이끌로에( See By Chloé)’ 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업 스케일 럭셔리 브랜드로서 ‘끌로에’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메인 브랜드의 성공과 입지를 굳히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졌다.

    영국 출신 디자이너로 6년간 ‘끌로에’를 이끌던 피비 필로(Phoebe Philo)가 2001년 론칭한 세컨드 라인 ‘씨바이끌로에’는 좀 더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감성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19년부터 에밀리 해리스(Emily Harris)가 ‘씨바이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아 이끌어왔고 현재는 일본에서만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특히 유럽과 미국 등 대부분 지역은 홀세일 유통을 통해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전격 영입된 우루과이 출신의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는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럭셔리’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목표로 추구해 왔다. 올해 2월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선보인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세 번째 ‘끌로에’ 컬렉션은 친환경 럭셔리 소재에 그녀만의 절제된 성숙미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 1월 그룹의 3분기(9~12월) 매출을 발표한 리치몬트는 자사 보유의 ‘IWC’와 ‘까르띠에(Cartier)’ ‘몽블랑 (Mon Blanc)’ ‘바쉐론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 ‘피아제 (Piaget)’ ‘반클리프&아펠’ 등 럭셔리 주얼리와 와치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매출을 주도하며 전반적으로 강력한 반등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56억5800만유로(약 7조5890억원) 매출에 전년 동기 대비 고정 환율 32%, 실제 환율 기준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또한 ‘끌로에’와 ‘알라이야(Alaïa)’ ‘몽블랑’ ‘피터밀라(Peter Millar)’ 등 패션과 액세서리 메종이 고정 환율로 전년 대비 37% 성장, 실제 환율로는 40% 성장했다고 전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씨바이끌로에’ 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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