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①2021 패션마켓 47조...전 복종 신장세로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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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0.25조회수 1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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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패션 마켓은 전년대비 10.1% 신장한 47조700억원이 전망된다(그래프 참조). 팬데믹 여파로 여전히 코로나 이전인 50조대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뚜렷한 회복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전 복종이 마이너스 없이 일제히 신장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원점으로 복귀, 내달 '위드 코로나'로 전환됨에 동시에 올 연말를 기점 2022년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패션 시장 3개년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50조7500억원으로 올라섰다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2020년 전년대비 15.7% 역신장한 42조7700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올해 다시 상승 기류를 타는 중이다. 이 가운데 전년대비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인 복종은 골프웨어로 19.5% 늘어난 3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스포츠(신발포함)가 13.2% 증가한 8조3100억원, SPA가 14.3% 증가한 1조8400억원을 나타낸다. 지난해도 매출 타격을 비교적 덜 받았던 아웃도어는 올해 4..9% 신장하며 2019년의 실적인 4조6500억원을 돌파, 4조7300억대로 점프했다.




    뚜렷한 회복 모멘텀 속 골프∙스포츠 성장 견인

    전반적으로 골프웨어, 스포츠, 아웃도어 등 애슬레저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패션 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이외에도 여성복(9.3%↑), 남성복(9.1%↑), 캐주얼(8.9%↑)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패션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지난해 부진한 매출 실적을 보였던 유아동복, 패션잡화, 이너웨어 등도 일제히 성장하면서 회복해 나가고 있다.그렇다면 올해 패션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던 키워드는 무엇일까.

    전체적으로 △ESG 경영의 부상 △이커머스로 소비축 이동 △MZ세대, 그 중에서도 신소비주체 Z세대를 들 수 있다. ESG가 보편화되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고민은 한층 깊어졌다. 리사이클•친환경 소재의 확대, 업사이클링이나 리세일 마켓도 점차 커지는 점이 주목된다.

    2021 마켓 키워드3, #ESG #디지털 #Z세대

    패션 소비 전반적으로는 이커머스로 소비축이 이동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이 쇼핑 생태계를 구축한 가운데 패션 마켓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패션 전문몰의 경우도 종합몰로서의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브랜드 투자, 인수 등을 통해 콘텐츠 확충에도 적극 나서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움직임이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플랫폼 간 경쟁 또한 심화될 전망이다. 이제 MZ세대가 아닌 Z세대에 더 주목된다. 백화점이나 주요 패션기업들도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Z세대 취향에 맞는 기획과 디자인은 물론 공간과 마케팅까지 신소비주체를 흡수해야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Z세대의 소비패턴을 이해하고 비즈니스적 기회를 포착하고 대응하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번 2021 패션 마켓 분석은 패션 마켓 리서치 & 컨설팅 전문회사인 엠피아이(MPI, 대표 최현호)와 함께 했다. 엠피아이는 지난 20년간 브랜드 판매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션 시장 규모를 발표해왔으며 주요 패션기업들의 컨설팅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유통채널(백화점, 아울렛, 쇼핑몰)과 기업별 매출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가운데 2021 패션 시장 규모는 의류 브랜드 1980개, 잡화 브랜드 350개, 신발 브랜드 166개를 조사, 분석한 수치다. 기본 단위는 제도권 브랜드를 중심으로 했으며 복종별(여성 남성 캐주얼 스포츠 등 의류 20종/잡화 3종/신발 3종)로 나누어 추정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2021 패션 마켓 나우, 더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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