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손 가진 세계 패션 슈퍼 리치들

    es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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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4.04조회수 8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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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렌버핏? 세계인이 누구나 공감하는 ‘부자’의 대명사이다. 빌게이츠? 역시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를 선도한 정보기술 산업의 총아다.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의 통신 거부로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 이들은 포브스지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부자의 상위에 올라있는 세계적 부자들이다. 카를로스 슬림과 워렌버핏 사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 「자라」 창업주로 유명한 그가 세계 3위의 부자에 올랐다.

    스페인의 패스트 패션 기업인 인디텍스그룹의 지분 60%를 보유한 오르테가 회장은 570억달러(약 62조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자산 상승률은 1위를 기록했다. 순위도 작년 5위에서 다시 3위로 뛰어올랐다. 럭셔리 제국의 황제 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10위에, 「자라」의 경쟁자인 스웨덴 「H&M」 회장인 스테판 페르손은 12위에 올라있다. 아르노 회장과의 경쟁자인 프랑스의 PPR그룹 프랑수아 피노 회장은 53위에, 뮤치아 프라다는 78위에 올랐다.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66위인데 지난 2011년 122위, 지난해 88위에 이어 계속 상승세다.

    이밖에 나이키 그룹, 세계적인 안경 선글래스 재벌 룩소티카, 코스메틱 재벌 로레알, 월마트와 오토 등 유통기업의 창업자도 눈에 띈다. 이 리스트를 통해 확인할수 있는 사실은 ‘패션’을 가지고 돈을 번 부자들이 꽤 많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이 부자가 된 시점이 아주 오랜 옛날도, 대대손손 물려받은 것도 아니라 대부분 창업자라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오랫동안 패션의 ‘제왕’ 자리를 유지해온 럭셔리 기업의 순위가 떨어지는 반면 패스트 패션 기업들의 순위는 계속 올라가는 양상이다. 대중에게 실질적인 옷을 파는 패스트 패션 기업 오너와, 부자들에게 꿈을 파는 럭셔리 기업 오너간의 상승과 쇠락의 교차이다. 몇쪽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옷을 파는 패션기업, 얼마나 팔아야 ‘돈’을 만들어낼수 있을까 싶지만 일정 물량을 넘어서고 시스템과 결합됐을 때 옷이 황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패션비즈니스의 숨겨진 비밀은 우리를 흥분하게 한다.

    이런 비밀의 문을 열어제낀 의류업체 오너들은 황금손을 가진 거부가 됐다. 이 거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소비자를 왕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철저한 현장 중심주의를 고집한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 경영 일선에서 물러섰을지라도 지금 이 시간, 청바지에 잰 걸음으로 매장 혹은 공장을 돌고있으리라. 때문에 매장에서 감지되는 소비자들의 변화에 아주 민감하며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스피드도 놀라울 정도다. 또한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혁신한다. 자라의 오르테가 회장은 프로세스를 다른 기업들과는 반대로 해서 「자라」를 성공시켰고 「유니클로」 야나이 회장도 도레이사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싸구려 플리스로 반석위에 올랐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성장과정에는 반드시 점프의 계기가 필요하며 이 계기는 치밀하게 준비하고 기획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과의 유효적절한 만남도 빼놓을수 없다. 대부분 기업들은 IPO라는 과정을 거쳐 점프한다. IPO 이후에는 게임의 룰이 바뀌게 된다. 필요한 인재도 달라진다. 창업공신 중심에서 전문경영인으로 과감히 세대를 교체하는 것이다. 현재 「자라」에는 천재 CEO로 불리우는 파블로이슬라가 있다.

    마이클코어스의 경우 패션업의 특성을 잘 아는 좋은 투자자, 스마트한 CEO, 크리에이티브한 디렉터, 이 세가지 역할을 맡은 전문가의 결합과 함께 치밀한 전략을 통해 한편의 드라마를 써냈다. IPO를 통해 여기 참여한 CEO와 디자이너는 억만장자가 됐고 투자자에게는 거액의 배당금을 돌려줬다. 패션을 가지고 황금을 만들어내고 세계적인 부자 자리에 오른 5명의 거인들을 소개한다. 









    **패션비즈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황금손 가진 세계 패션 슈퍼 리치들 ①「자라」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 황금손 가진 세계 패션 슈퍼 리치들 ② 패션전략의 천재 아르노 LVMH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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