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 패션’ 창조 브랜드
    「메종키츠네」 뜨다

    yeo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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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06조회수 18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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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과 패션의 연결을 컨셉으로 내세운 프랑스 브랜드「메종키츠네」는 일렉트로닉 레이블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음악과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합 문화 요소가 브랜드에 녹았다. 「메종키츠네」는 프랑스 현지에서뿐 아니라 다양한 진출 국가에서 패션과 문화의 황금비율을 찾은 브랜드로 평가 받는다.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모아 시너지를 만들며 동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상업적인 패션 산업에서 다양한 영역을 융합해 「메종키츠네」만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이점이 「메종키츠네」가 ‘라이징 스타’로 꼽히는 이유다. 현재 파리뿐 아니라 뉴욕, 도쿄, 서울 등 세계 각지에서 「메종키츠네」가 주목 받는다. 국내에서는 인기몰이 중인 TV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과 ‘빅’에서 공유가 자주 입고 나오면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브랜드의 디자이너는 마사야 구로키(Masaya Kuroki)로 일본계 프랑스 이민자이다. 지난 2002년 프랑스 파리에서 건축가였던 마사야 구로키와 음악 관련 일을 하던 프랑스인 질다 로에크(Gildas Loaec)가 키츠네를 결성했고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질다 로에크는 유명한 일렉트로닉 팝의 대표적 밴드인 다프 펑크(Daft Punk)와 15년간 투어를 할 정도로 음악 인더스트리에서 베테랑이었다.




    음악 레이블 함께 전개하는 문화적 하이엔드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패션 브랜드이면서 동시에 음악 레이블이기도한, 음악과 패션을 멋지게 아우르는 유일무이한 문화적 하이엔드 브랜드이다. 2002년 창립해 2005년 S/S 컬렉션을 시작했고 2008년 3월 활동 거점인 프랑스 파리의 파리 버뉘 팔레 드 도쿄(Paris venue Palais de Tokyo)에서 숍을 오픈했다.

    현재「메종키츠네」 숍은 파리, 뉴욕, 도쿄에 각각 하나씩 있고 아시아(서울, 홍콩, 일본), 유럽, 미국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엔드 셀렉트숍에도 조금씩 들어가 있다. 지난 7년 동안 「APC」 「피에르하디」 「프티바토」 「J.M. Weston」, 버그도프굿맨, 콜레트, 바니스뉴욕, 봉마르셰, 도버스트리트마켓, 이세탄, 10코르소코모, 레인크로포드 등 이름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 백화점, 유명한 하이엔드 셀렉트숍들과 함께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해왔다.

    특히 「메종키츠네」는 음악을 통해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음악 음반을 발매하고 동시에 컬렉션도 이어간다. 패션 매장에서 이 두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메종키츠네」의 매력이다. 즉 매장에서 음반을 들을 수도 구입할 수도 있는 등 의류 쇼핑 뿐만이 아니라 많은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기고 구매할 수도 있는 곳이다. 음악과 컬렉션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것은 「메종키츠네」에서만 볼 수 있다.





    「APC」 「피에르하디」 「프티바토」와도 콜래보

    음악과 패션, 둘은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메종키츠네」에서는 이것을 하나로 합쳐 최고의 것으로 이끌어 낸다. 이로 인해 유럽과 미국의 음악과 패션 부문에서 팬층을 확보하게 됐고 음악과 예술로, 하이엔드 디자인과 캐주얼스타일의 결합으로 젊은층을 사로잡았다.

    생긴 지 몇 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이지만 현재 유럽과 뉴욕에서 인기가 높고 패션피플들 사이에서는 핫한 브랜드로 주목 받는다. 최근 뉴욕에서도 숍을 론칭했는데 많은 언론과 패션피플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최근 뉴욕에서 힙하고 핫하기로 유 명한 에이스호텔에 있는 패션셀렉트숍 오프닝세레모니(Opening Ceremony)와 노마드호텔(Nomad Hotel)에 있는 「메종키츠네」 매장이 뉴욕 맨해튼 중심부인 미드타운 메디슨 스퀘어 근처에 한 스트리트를 사이로 두고 나란히 오픈했다.

    이곳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단지 주거지와 도매 거리였던 눈에 띄지 않는 곳이었는데 요즘은 스타일리시하고 힙한 패션피플들이 붐비는 핫한 동네가 될 정도로 이 거리 셀렉트숍들의 열기는 뜨겁다. 요즘 뉴욕은 호텔 문화가 트렌드인데 많은 호텔들이 핫한 파티를 열고 유명한 셀렉트 쇼핑숍들을 오픈하고, 뮤지션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갤러리까지 아우르는 등 모든 예술과 다양한 문화 복합 시설로 마케팅한다.


    뉴욕 ‘오프닝세레모니’와 함께 핫플레이스로 주목

    뉴욕의 호텔 트렌드는 숙박시설로 이용하는 호텔이 아니라 레스토랑은 물론, 카페, 쇼핑, 패션, 클럽, 공연, 갤러리 등 많은 예술 문화 복합 시설로 승화된 코드다. 새로 생긴 노마드호텔의「메종키츠네」 브랜드숍도 그중 하나다. 뉴욕에서는 최근 4월에 오픈해 불과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장소가 미드타운이고 요즘 뜨는 거리인지라 많은 뉴요커들과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메종키츠네」 숍을 방문한다.

    전 세계에서 「메종키츠네」의 본 매장은 세 개밖에 없는 희소성과 가치 있는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패션보다 먼저 유명해진 「메종키츠네」의 음악 때문에 이 브랜드를 알게 된 사람들도 많다. 이미 패션피플들과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유명세를 탄 브랜드. 이 때문에 마니아층이 꽤 두텁다.

    특히 지금 뉴욕의 여름은 한창 관광철이라 수많은 관광객들과 여름을 누리는 뉴요커들로 유명세가 높아지는 추세다. 쇼핑과 문화의 거리가 된 요즘 뜨고 있는 미드타운에는「메종키츠네」를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로 한 블록 건너편에 2010년에 먼저 오픈한, 에이스호텔의 오프닝세레모니가 랜드마크로 자리를 굳혔고 「메종키츠네」도 이 거리를 이슈로 만든 신예주자로 꼽힌다.

    힙하고 젊은 느낌, 다운타운의 뉴욕스러움이 강하게 묻어나는 독특한 스타일과 개성이 묻어나는 에이스호텔(Ace Hotel)과 그안에 속해 있는 오프닝세레모니와는 달리, 노마드호텔과「메종키츠네」는 좀 더 하이엔드 느낌에 고급스러우면서도 심플한, 에스닉하면서 아방가르드하며 이국적인 느낌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곳이다.


    파리·뉴욕·도쿄에 매장 하나씩 + 유명 셀렉트숍

    두 개의 호텔과 매장은 각각 같으면서도 다르다. 에이스호텔과 오프닝세레모니가 닮았고, 노마드호텔과 「메종키츠네」가 닮았다. 하지만 그 둘의 색깔은 정말 대비된다. 그렇게 뉴욕은 호텔들이 컨셉을 잡아 그 안의 쇼핑 매장들과 모든 문화의 색깔을 호텔컨셉에 맞게 정하고 그들만의 색깔을 잡아 간다. 오프닝세레모니를 통해 에이스호텔의 색깔이 잡혔듯이, 「메종키츠네」로 인해 노마드호텔의 색깔이 잡혔다.

    호텔과 패션숍의 쌍방향 자극이 시너지를 내며 이색적인 풍경으로 뉴요커와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많은 뉴요커들은 호텔에 묵지 않아도 호텔에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커피를 마신다. 또 바에 간다든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거나 공연을 본다든지 책을 읽는다. 파티를 열 땐 파티에 가고 쇼핑을 한다든지 뉴욕에 집이 있음에도 문화생활을 호텔에서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물론 모든 뉴욕의 호텔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많은 뉴욕의 호텔들이 문화적인 요소를 가미해 모든 사람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확보해 준다. 오프닝세레모니의 에이스호텔과 「메종키츠네」의 노마드호텔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렇게 뉴요커들은 누릴 자유가 많은 뉴욕에서 문화를 삶처럼 흡수하며 정해져 있는 틀에서 문화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누리고 싶은 만큼 자연스럽게 문화의 혜택을 누린다. 「메종키츠네」도 음악과 패션으로, 그것을 또 많은 아티스트와의 콜래보레이션해 뉴욕 문화의 한 부분으로 우뚝 섰다.






    퀄리티 지향, 스코틀랜드·이탈리아·프랑스 등서 생산

    「메종키츠네」의 옷은 퀄리티를 가장 중요시해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등을 돌며 소재와 봉제를 특히 신경써 생산된다. 하이엔드 라인을 추구하는 고급스러운 퀄리티에 심플하고 모던하면서 약간의 유니크함이 첨가돼 많은 한국인들의 고급스러운 취향에 잘 어울릴 브랜드이다. ‘타임리스’를 브랜드 컨셉으로 ‘뉴 클래식’을 주제로 클래식하면서도 컨템포러리한컬렉션은 남성복과 여성복 두 개 전개한다.

    하이퀄리티를 대표하는, 실생활에서도 쉽게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과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는 고품격 브랜드이다. 이번 시즌에는 약간의 스포티한 면의 남성복룩을 보여줬지만 대부분 메인룩은 캐주얼과 정장을 믹스앤드매치해스타일링하는 룩이 대부분이다. 여우 로고를 상징으로 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에 포인트적인 요소를 더해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주로 선보이고 파스텔톤과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해 컬러감 있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타임리스’를 컨셉으로 한 뉴클래식 컨템포러리



    센스 있고 매치하기 쉬운 색상들과 건축가였던 디자이너 마사야 구로키의 건축적인 요소가 가미돼 전체적인 옷의 라인이 정교하다. 신경을 쓰지 않은 듯하지만 입으면 유럽의 하이엔드 스타일룩을 완성할 수 있는 파리지앵 시크를 느낄 수 있는 브랜드이다. 타깃은 젊은 세대부터 중년까지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2012 S/S 컬렉션에서는 소설 ‘위대한 게츠비’에서 영감을 받아 아주 멋진 실루엣과 흠잡을 곳 없는 자재들과 재단으로 고전적인 형태의 라인에 파리지앵 스타일을 믹스했다. 1920년의 스콧필드제럴드의 ‘위대한 게츠비’ 소설에 나올 법한 북아메리카 스타일의 클래식함을 합해 영감을 얻은 컬렉션으로 패션계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인기가 많은 상품으로는 브랜드에 여우(키츠네)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와 캐시미어 니트 셔츠, 재킷이고, 화이트, 블랙, 베이지,파스텔 톤의 옅은 색깔들과 비비드한 색깔들로 이루어진 옷들이다. 우아하고 정교한 고품격의 스타일과 컨템포러리하고 힙한 스타일의 스트리트 패션을 융합한 패션이 돋보이는 브랜드이다.


    의상뿐 아니라 CD·초·컵·가방·신발·액세서리도

    의상뿐만 아니라 음악 CD, 초, 컵, 가방, 신발, 액세서리까지 콜래보레이션해 패션계에 독특하고 새로운 혁명을 일으켰다. 상품은 티셔츠 & 셔츠 35%, 재킷 정장 15%, 원피스 15%, 니트 10%, 팬츠 15%, 액세서리 & 가방 10%로 구성돼 있다. 「메종키츠네」는 앞으로 옷과 신발, 초나 가구 등 아이템 다양화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인과 유로피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며 쇼핑 주요 연령은 20~40대이다. 온라인(http://www.kitsune.fr)에서도 의류와 콜래보레이션한 여러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고, 이 웹사이트에서는 패션뿐만 아니라 음악과 문화에 관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메종키츠네」는 음악과 패션을 동시에 창조하는 재주 많은 브랜드다. 그들의 음악 레이블은 전 유럽을 강타할 정도로 유명하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트렌드인 유럽에서 아주 실력 있고 성공한 레코드 레이블이라 칭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음악 팬들을 갖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바로 ‘사부아 페르(savoir faire 능력과 지식이란 뜻의 불어)’다. 유명한 음악가, 아티스트, 디자이너, 브랜드, 셀렉트숍, 백화점과 함께 콜래보레이션과 공동작업 하는 것, 제품을 재해석하고 단순하게 창조함으로써 지구에서 가장 매력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예술 문화의 소중한 기쁨과 가치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패션비즈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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