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최대 패션 바잉 파워로 부상

    정해순 객원기자
    |
    15.09.01조회수 41113
    Copy Link




    16~34세의 밀레니얼 소비자는 현재 패션과 럭셔리, 테크놀로지 산업에서 가장 주목하는 소비자 그룹이다. 미국에서는 이들이 역사상 최고의 소비 파워를 가진 베이비 부머*(51~69세) 세대를 10여년 내에 추월해 미래의 파워 소비자 그룹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잠재 소비력 외에도 밀레니얼들은 친구나 부모, 심지어는 모르는 사람의 구매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특징을 보인다. 2000년대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자라난 디지털 세대답게 스마트폰, 태블릿, 랩톱 컴퓨터 등을 통해 밀레니얼은 쉴 새 없이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실시간으로 퍼지는 소셜 미디어, 예컨대 인스타그램에 상품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상품 리뷰를 하는 밀레니얼들은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에 인플루언스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밀레니얼 특유의 구매 행동과 마케팅 및 미디어에 대한 선호도 등은 단순히 밀레니얼 세대를 넘어 전체 소비자의 트렌드로 퍼지고 있다. 따라서 밀레니얼의 기호와 취향은 마케터와 브랜드들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초기 지표가 된다.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노동력의 75%를 차지하게 될(Deloittte 자료)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를 잡기 위해 기업들은 밀레니얼의 특성과 소비 습관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이들에게 어떻게 브랜딩하고 마케팅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샤넬」 「루이비통」 「버버리」 등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부터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등 스포츠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애플 삼성 등 전자업체부터 전 세계 모든 소비재 기업은 이제 밀레니얼 소비자를 위한 경주를 시작했다. 밀레니얼 소비자의 흐름과 이들을 향한 대표 브랜드들의 전략을 싣는다. <편집자 주>




    *?밀레니얼(Milllennials) : 1980~1990년대에 태어나 2000년대에 자라난 세대로 밀레니얼 세대 또는 Y세대(X세대의 다음이라는 의미)라고도 불림. 윌리엄 스트라우스와 닐 하우(William Strauss, Neil Howe)의 저서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Generations : The History of America’s Future, 1584~2069)’에서 처음 나온 용어.
    밀레니얼은 미국에서 나온 소비자 그룹 분류이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영 제너레이션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됨. 나이와 특성에 따라 밀레니얼을 올드 밀레니얼(25~34세)과 영 밀레니얼(16~24세)로 구분하기도 함.
    영 밀레니얼은 소셜 미디어 사용에 더욱 적극적이고 불경기를 거쳤음에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며, 올드 밀레니얼은 영 밀레니얼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구매 파워가 큼. 대표적인 셀러브리티 밀레니얼로는 영국 윌리엄 왕자,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 뮤지션 레이디 가가 등이 있음.

    *?베이비 부머(baby boomer) : 제2차 세계대전 후 1946~1964년에 출생한 인구 집단(51~69세)으로 미국 시장 최대의 소비 파워 그룹,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활동적이며 건강한 세대로 알려졌다. 베이비 부머나 밀레니얼은 모두 미국 소비자 인구 집단 분류에서 나온 말로, 시장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세대의 일반적인 성향이나 소비 패턴은 글로벌적으로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