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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버터’ 바르셀로나와 3년 계약
Monday, Aug. 18, 2014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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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션 박람회‘브레드 앤 버터(Bread & Butter, 이하 B&B)’가 최근 바르셀로나와 3년 계약에 사인하면서 그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전시가 2015년 1월8~10일 사이에 개최되는 박람회를 시작으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다. ‘브레드 앤 버터’의 창업자이자 CEO인 칼 하인츠 뮬러는 과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스페인에서 이미 첫 박람회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브레드 앤 버터가 패션 무역 박람회 이상의 어떤 중요한 이벤트로서 위치를 유지하고 방문객들에게 신선감을 잃지않기 위해 늘 새로운 컨셉트를 구상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될 어반 패션 전시회‘브레드 앤 버터’는 이 스페인 남부의 유명 관광 도시가 가진 기후와 위치적인 잇점과 더불어 컬처,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의 도시라는 장점을 메리트로 내세운‘FIRA 바르셀로나’와 3년 계약에 사인하면서 향후 계약기간을 몇년 더 늘릴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뮬러는 그동안 한 도시에서 1월, 7월 두번 전시회를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계약한 바르셀로나 전시회는 일년에 한번만 개최된다.‘브레드 앤 버터’는 최근 글로벌화를 가속화하면서 기존의 베를린 쇼를 7월에, 추운 겨울인 1월에는 기후가 따뜻한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듬해인 2015년 3월에는 미국에서도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고 2015년 9월에는 최초로 아시아를 대표로 서울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세계화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플라자 에스파냐(Plaza España)에서 진행될 B&B는 다른 전시회로 미리 예약된 6,7 Hall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모두 사용하게 되며 10만 제곱미터 가까이 되는 공간에는 데님, 패션, 스트리트, 스포츠 웨어로 구성된 500~700개의 브랜드들을 수용하게 된다. 이번에 진행될 바르셀로나 전시회 역시 늘 그래왔듯이 까다로운 브랜드 셀렉션으로 퀄리티있게 구성될 예정이다.
CEO인 칼 하인츠 뮬러는 지난 2009년 몇년간 전시회를 개최했던 바르셀로나를 뒤로하고 고향인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 내리면서 “서운하고 아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후 전시에 참여했던 다수의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스페인으로 돌아오라는 러브콜을 했고 늘상 겨울이 추운 베를린을 떠나 1월에 개최되는 전시회를 따뜻한 기후의 도시에서 유치함으로 인터내셔날 방문객을 더 끌어들일 것이라는 차원에서 바르셀로나행이 결정됐다.
“우리는 여기서 겨울 에디션을 구상할 것이다. 한편 1월에 진행될 쇼의 커뮤니케이션과 캠페인은 'Always the Sun'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바르셀로나는 이런 캐치프레이즈와 걸맞는 날씨로 방문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름 동안에 여기 머무르며 따뜻한 날씨를 즐기고 비치와 아웃도어 파티 등도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시장 자비에 티라스는 이번 전시회 유치에 대해“우리 도시의 경제 살리기와 산업계를 위해 매우 고무적이고 긍정적인 결정”이라며 “이번 B&B 유치는 과거 바르셀로나가 18~19세기에 골든 에이지를 경험했던 인터내셔날 텍스타일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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