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리드하는 패션 사이트는?

    aura00
    |
    11.06.20조회수 23573
    Copy Link



    부티크닷컴 · 폴리보어 등 인기

    지난해 11월 구글은 패션사이트 부티크닷컴(Boutiques.com)을 런칭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검색해 사이버 부티크를 만들고 이를 소셜 네트워크로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부티크닷컴은 이미지 검색, 소셜 서비스,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를 한데 통합한 신개념으로 온라인 패션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부티크닷컴은 이미 니콜 리치, 메리케이트 올슨, 클레어 데인즈, 토리 버치,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매튜 윌리엄슨, 라이프스도티어, 랙앤본 등 셀러브리티와 유명 디자이너, 패션 블로거들의 개인 부티크를 셋업했고 회원 수를 늘리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여기서 선보인 상품 이미지들은 스타일맵으로 만들어져 선호도가 평가되고 팔로어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죽 이미지를 따라가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해당 판매사이트로 링크돼 구입도 가능하다.

    구글의 패션사업 진출은 무엇을 뜻할까? 검색업체 거물 구글은 미국 전체 200조원 온라인시장(1729억달러, 2010년, 포레스터 리서치)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패션부문에 주목한 것이다. 이미 포화된 패션시장. 이제는 마켓셰어를 누가 차지하는가의 게임이 되면서 온라인 패션시장은 중요한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불황 속에서도 온라인 매출은 꾸준히 성장했기 때문이다.


    검색업체 거물 구글, 패션사업 진출 비상한 관심

    미국 상공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전체 매출은 2조달러($2.07Trillion, 2380조원)로 불경기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2% 증가한 1349억달러(155조원)였다. 포레스터 리서치 자료에서도 2009년 전체 매출의 6%였던 온라인 매출은 2010년에는 7%로 증가했으며 2014년에는 8%(286조원, 2487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말도 온라인 세일은 강세를 보이며 증가했다. 마스터카드의 컨설팅 부문은 11월부터 12월 23일까지 온라인 세일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64억달러(41조8600억원)를 기록했으며 그중 19%로 최대를 차지한 어패럴 부문은 전년보다 26%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온라인시장에는 플래시 세일 사이트인 길트(Gilt.com), 이딜리(Ideeli.com), 뤼라라(Rue-la-la.com), 오트룩(Hautelook.com) 등이 해마다 50%가 넘는 성장률로 단연 뉴스거리였다. 매일 정오에 회원들에게 디자이너 70% 할인 메일이 뿌려지면 회원들은 상품이 품절되기 전에 구입하려고 발을 동동거려야 했다.


    페이스북 친구 동정보다 길트닷컴 소식 중요?

    젊은이들 사이에선 페이스북의 친구 동정보다 길트닷컴의 상품 소식을 모르면 대화에 끼지도 못할 정도다. 젊은이들의 소비문화를 바꿔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외에도 하이엔드 패션숍 네타포르테(net-a-porter.com)와 육스(Yoox.com)가 고가의 디자이너 제품을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은 자포스닷컴(zappos.com)을 인수하면서 패션부문을 추가했다. 이베이는 디자이너 브랜드 한정판매 형식의 패션볼트(fashionvault.ebay.com)를 런칭하고 독일 패션사이트(brands4friends.de)를 인수하면서 패션부문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자상거래는 아니지만 패션 커뮤니티 사이트 폴리보어(polyvore.com), 퀴튀리어스(couturious.com)와 스타일 검색 사이트 숍스타일(shopstyle.com) 등도 눈여겨봐야 할 사이트들이다. 미국에서 주목해야 할 온라인 패션사이트를 정리한다.

    ==============================================================================================


    ★구글 패션사업 첫 진출! 부티크닷컴(Boutiques.com)




    지난해 11월 17일 런칭한 부티크닷컴에 패션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자신만의 패션부티크를 만들고 스타일을 과시해라’ ‘좋아하는 셀러브리티 스타일을 사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부티크닷컴은 셀러브리티, 디자이너, 패션블로거, 브랜드, 트렌드별로 스타일 페이지를 셋업해 수많은 이미지를 선보인다. 회원으로 로긴하면 일련의 취향을 묻는 질문을 따라서 자신의 스타일을 설정할 수 있고 부티크닷컴은 거기에 맞는 상품 이미지를 검색해 추천이미지로 제공해준다. 이미지를 살펴보다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해당 링크된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본 컨셉은 스타일 검색에 엔터테인먼트, 게임, 소셜서비스를 통합한 형식이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회원 가입과 로긴을 하면 자신의 스타일 취향을 셋업할 수 있는데 이미지 사진이 나오면 사진마다 자신의 스타일이다, 아니다를 선택해 클릭한다. 오랜 시간 자신의 스타일을 선택한 뒤에는 드레스, 상의, 하의, 슈즈별로 선호하는 실루엣과 비호감 실루엣을 선택하고 맨 마지막에는 좋아하는 브랜드, 싫어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면 개인 취향 스타일 프로파일이 완성된다. 이 일련의 작업으로 부티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 부티크닷컴은 취향 스타일에 따라서 회원이 선호할 만한 추천아이템을 검색해서 나열한다. 이미지마다 love, hate의 버튼으로 선호도를 표시할 수 있고 자신의 부티크를 셰어하거나 다른 사람의 부티크를 팔로할 수 있는 소셜서비스가 추가돼 있다. 그 외에도 유명 패션블로그, 쿠튀리어스(couturious.com)의 스타일맵핑과 링크돼 있어 패션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스타일맵을 만들 수 있는 등 엔터테인먼트를 가능하게 했다. 현재는 여성복만 있다.

    부티크닷컴은 구글이 라이크(Like.com)를 인수하면서 자사 사이트인 스타일찾기 코벳(covet.com), 자신의 옷 입은 사진을 셰어하는 웨어드로브(weardrobe.com), 모델아바타에 스타일을 입히는 게임 쿠튀리어스(couturious.com)의 역량을 모두 통합했다. 수익구조는 밝히지 않았지만 트래픽에 기반을 둔 수수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부티크닷컴은 패션 온라인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된다. 현재 비슷한 사이트로 패션커뮤니티 폴리보어(polyvore.com)와 패션 서치엔진 숍스타일 (shopstyle. com) 등이 1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 사이트로는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과 연관해서 즐길 수 있는 징가(Zynga)의 패션워(fashion wars)와 슈거(Sugar)의 리테일 테라피(retail therapy) 등이 유행 중이다. 그러나 이들을 통합해 놓은 부티크닷컴이 궤도에 오르면 구글이 지닌 거대한 트래픽은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셀러브리티, 디자이너, 패션블로거들이 속속 부티크를 셋업하고 있으며 리테일러들과의 연합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앱의 개발로 모바일폰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구글 측은 밝혔다. 유튜브, G메일, 검색 테크놀로지 등 기술력을 가진 구글의 부티크닷컴, ‘구글이 하면 다를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처럼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온라인 최고 히트작, 길트 그룹(Gilt Groupe)




    뉴욕의 샘플세일을 좋아했던 2명의 여성들이 패션계를 깜짝 놀라게 한 웹사이트를 만들어냈다. 2007년 11월 길트 그룹(gilt groupe)은 이베이에서 일했던 알렉시스 메이뱅크(Alexis Maybank)와 「루이뷔통」 「불가리」의 알렉산드라 윌키스(Alexandra Wilkis)가 샘플세일을 사기 위해 줄서 있는 200여명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냈다.

    첫해 매출 2500만달러(280억원)에서 2009년 1억7000만달러(2000억원)를 돌파했고 올해는 4억달러(46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는 길트닷컴은 폭발적인 성장세로 온라인 마켓의 ‘총아’로 떠올랐다. 회원 수도 이미 300만명에 이른다. 이를 반영하듯 포브스와 WWD는 올해의 패션계 파워피플로 길트 그룹의 창업자, 이 두 여성을 지목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클래스메이트인 이 두 여성은 샘플세일을 웹상에 옮기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 냈다. 이후 더블 클릭(Double click)을 개발해 3조원에 구글에 매각한 엔지니어 케빈 라이언(Kevin Ryan)을 만나면서 아이디어가 현실로 펼쳐졌고 벤처캐피탈 영입도 가속도를 냈다. 길트닷컴은 2010년에 두차례에 걸쳐 3500만달러(400억원), 4300만달러(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들 위주로 1만5000명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입소문을 거쳐 현재 300만명까지 회원이 증가했다.

    ‘길트’라는 단어는 어떻게 선택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알렉시스는 ‘금장을 한(gilt)’과 ‘소비의 죄책감(Guilt)’의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밝히면서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짧은 단어를 고르느라 애썼다고 했다. 또한 그 이름처럼 검은색에 금색을 한 디자인이 브랜드 로고이고 포장박스에도 검은색에 럭셔리한 금색으로 ‘길트’라 적혀 있다고 언급했다.

    길트닷컴은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70~80% 세일가로 회원들에게만 단기간(36~48시간)에 한정판매하는 세일 사이트이다. 이 운영방식을 ‘플래시(flash) 프라이빗 세일 사이트’라고 한다. 매일 정오에 회원들에게 디자이너 샘플 70% 할인 메일을 뿌린다. 회원들은 메일을 통해 어떤 브랜드의 상품이 몇 시부터 판매가 시작되는지 알게 된다.

    재고가 한정됐기 때문에 싼 가격에 럭셔리한 상품을 원하는 회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사려고 서두른다. (럭셔리 할인사이트인 블루플라이(bluefly.com)는 최고 할인율이 40%로 길트닷컴의 할인율은 최고 수준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페이스북의 친구 동정보다 길트닷컴의 상품 소식을 모르면 대화에 끼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정도로 획기적인 인기를 끌었다. 혹자는 젊은이의 소비문화를 바꿔놓았다고 평했다.

    회원가입은 기존 회원의 초대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회원들은 ‘독점성’을 부여받고 럭셔리 브랜드들은 최단기간에 흔적 없이 팔기 때문에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특징은 길트닷컴의 성공을 담보했다. 현재 길트닷컴은 여성복, 액세서리 이외에도 남성복(길트 맨), 럭셔리 여행패키지(젯세터 Jetsetter)를 추가했으며 작년에는 할인판매 이외에도 「헬무트 랑」과 단독 콜래보레이션으로 길트닷컴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고 정상가에 1주일 동안 판매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2만5000달러의 조립형 집을 1만2500달러에 10채 한정 판매하는 등 새로운 모험을 계속하고 있다. 길트닷컴의 성공을 모방해 이딜리(Ideeli.com), 뤼라라(Rue-la-la.com), 오트룩(Hautelook.com) 등이 생겨나 역시 해마다 50%가 넘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

    ==============================================================================================


    ★창조적 패션 커뮤니티 폴리보어(Polyvore)




    폴리보어는 판매사이트는 아니다.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셋(set)’이라 불리는 스타일맵을 창조해내고 최고의 셋을 뽑고 패션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패션커뮤니티 사이트이다. 폴리보어의 CEO 수킨더 싱 캐시디는 “제1세대 온라인이 가격 비교에 관련돼 있었다면 2세대 온라인(한 예로 zappos.com)은 구입 후기, 상품평 등으로 소비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했고 이제 3세대 온라인은 소비자들의 파워를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폴리보어는 패션을 즐기는 온라인 유저의 파워를 보여준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패션콘텐츠는 패션브랜드에 피드백으로 작용하고 커뮤니티의 힘이 히트상품을 만들어낸다. (캐시디 CEO는 전 구글의 아시아-라틴 부문 사장으로 2010년 9월 사임하고 현재는 야후의 창업자 파샤 사드리가 CEO를 맡고 있다.)

    폴리보어는 ‘셋’이라는 스타일맵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내고 타인에게 패션 정보를 얻는 지식쇼핑이 가능해진다. 사용법은 이렇다. 크리에이트 버튼을 눌러 새 창을 연다. 가십걸의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이미지 사진을 불러온다. 여기에 지미 추 슈즈를 고르고 알렉산더 매퀸의 블레이저, 헬무트랑의 탑, 멀버리의 핸드백을 고른다.

    전체 이미지에 맞게 크고 작게 편집을 하고 며칠 전 보아두었던 다른 셋에서 마음에 들었던 「톱숍」의 레퍼드 스커트를 첨가한다. 이제 나만을 위한 스타일셋이 만들어진다. 이 셋을 혼자 보기엔 아깝다. 퍼블리시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의 의견을 주고받는다. 사진 아이템이 너무 맘에 든다면 그 아이템을 판매하는 사이트로 넘어가 구매하기도 한다.

    어렸을 적 종이인형 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다면 폴리보어는 현재 판매하는 아이템으로 놀기도 하고 다른 아이템과 버추얼로 매치해보기도 하고 구입까지도 가능한 어른용 놀이 사이트이다. 이 외에도 폴리보어는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라고 해 최신 유행을 반영하는 브랜드, 웹사이트, 트렌드, 셀러브리티를 20개씩 추천해준다. (회원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진다.) 이 추천 톱20을 클릭하면 브랜드별로, 트렌드별로 수많은 아이템 이미지가 올라와 있어 실컷 패션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링크된 패션 블로그는 패션정보를 제공해주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된다.

    2007년 2월 런칭한 폴리보어는 매달 650만명이 방문하는 최대 패션 커뮤니티가 됐고 이미 100만개의 셋이 만들어져 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로부터 810만달러(85억원)를 투자받았다. 폴리보어의 장점은 300여개의 브랜드와 e테일러가 이미지 데이터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 새로운 상품 이미지를 계속 볼 수 있다는 점, 셀러브리티별로 만들어진 셋을 구경하면서 스타일 탐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유명 블로거들의 스타일 칼럼을 읽는 것도 새로운 재미이다.

    ==============================================================================================


    ★유일한 패션 검색엔진! 숍스타일(shopstyle)




    최초 그리고 패션을 위한 유일한 검색엔진인 숍스타일(shopstyle.com)은 160만명의 회원을 가진 사이트로 미국에서뿐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최근에는 일본까지 사이트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모바일앱에서도 인기리에 다운되고 있다. 똑똑한 검색으로 수많은 미디어에 소개된 숍스타일은 스타일 셰어기능, 커뮤니티, 블로그 등으로 ‘소셜 쇼핑의 선구자’라고 불린다.

    최근 런칭한 구글의 부티크닷컴이 숍스타일의 검색엔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아니지만 수많은 브랜드, 사이트와 연계된 숍스타일은 똑똑한 검색으로 상품을 찾아주고 소셜서비스를 덧붙여 자신이 고른 상품사진을 셰어하기도 하고 블로그를 개설해 소비자 자신이 패션에디터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숍스타일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우선 패션만 검색하는 엔진이므로 여성복, 남성복, 키즈, 홈 등 다양한 상품 검색이 잘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상품에 대해서 세일알림기능(sales alert)을 체크해놓으면 해당 온라인 사이트에서 할인판매를 할 때 이메일로 알려줘 알뜰한 쇼핑을 돕는다.

    이 외에도 좋아하는 상품을 ‘선호아이템(favorite)’에 저장해놓고 그 이미지들을 조합해 ‘스타일북(stylebook)’을 만들고 퍼블리시하는 소셜 기능이 있다. 또한 숍스타일 내에서 패션 블로그를 만들어 커뮤니티 활동도 가능하다. 현재 수많은 패션그룹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조회수를 기반으로 랭크되는 ‘스타일100’ ‘브랜드100’도 참신한 패션 정보이다.

    숍스타일은 글로벌 검색엔진을 지향한다. 미국에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까지 확장한 이 사이트는 검색 조건 중에 배송지역을 추가했다. 온라인 사이트마다 배송지역이 다른 것을 감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검색조건에 한국 배송을 선정해 놓으면 한국까지 인터내셔널 배송이 가능한 쇼핑몰만을 골라내고 그 사이트의 상품 중에서 검색을 해준다. 패션사이트로서 웹디자인이 세련되고 다양한 소스에서 나오는 상품사진이지만 이미지가 정돈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


    ★럭셔리 e테일러 성공 네타포르테(Net-a-porter)




    럭셔리 e-테일러의 성공 케이스인 영국 태생 네타포르테(net-a-porter.com, 2000년 6월 오픈)가 올해로 10년차를 맞는다. 「클로에」 「알렉산더 맥퀸」 「펜디」 등 300개가 넘는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를 170여개국에 판매하는 네타포르테는 매달 250만~300만명의 방문객을 지닌 사이트로 성장했으며 연간 매출은 1억8285만달러(약 2100억원, 2009년)에 달한다.

    웹진을 비롯한 풍부한 상품정보, 고급스러운 포장, 빠른 배송-뉴욕과 런던의 원데이 배송, 무료리턴 등 소비자 서비스를 강점으로 하며 2009년에는 아울렛 할인 사이트인 아웃넷(outnet.com)을 런칭했다. 2010년 6월 「카르티에」 「피아제」 「반클리프 아펠」 등을 운영하는 리치몬드그룹이 주식의 93%를 인수했고(인수액 5억3450만달러, 6150억원) 올 1월에는 남성복 사이트 미스터포터(MrPorter.com)를 런칭해 남성복에서 네타포르테의 성공을 재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디자이너 플래시(flash) 사이트 길트 등의 선전으로 마켓을 빼앗겼지만 여전히 작년 한 해 15% 성장한 것으로 보고됐다.

    ==============================================================================================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사이트 육스 그룹(Yoox)




    2000년에 런칭한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사이트 육스(yoox.com)는 네타포르테와 함께 성공적인 럭셔리 사이트로 일컬어진다. 육스, 더코너(thecorner.com) 외에도 마르니(marni.com), 엠포리오아르마니(emporioarmani.com), 디젤(diesel.com), 발렌티노(valentine.com), 돌체앤 가바나 (dolceandgabbana.com), 미스식스티(misssixty.com), 디스퀘어드(dsquared2. com), 발리(bally.com) 등 브랜드웹을 운영하는 육스 그룹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지사를 두고 e-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2010년에 44.4% 성장한 데 이어 2010년 9개월간도 30.7%의 매출성장(9개월 매출액 1억1600만유로, 약 1800억원)을 기록한 육스 그룹은 올해에는 중국에 더코넛닷컴을 런칭하고 2012년에는 육스닷컴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마존 숍밥(shopbob)과 자포스(zappos)




    연간 245억달러(2조8170억원) 매출규모의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은 2006년 디자이너 온라인 사이트 숍밥(shopbob.com)을 인수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슈즈 사이트 엔드리스(endless.com)를 런칭해 분사했다. 2009년에는 슈즈 사이트 자포스(zappos.com), 2010년에는 소셜커머스 사이트 웃(woot.com)을 인수하면서 패션부문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


    ★온라인 공동 구매 소셜커머스 그루폰(Groupon)




    구글의 60억달러(약 6조9000억원) 인수제안을 거절하고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유로 RSCG와 계약을 맺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 온라인 공동구매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제공하는 그루폰은 2008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이후 2년 만에 미국 내 1700만명, 전 세계 31개국 3500만 회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5억달러 매출을 앞두고 있다.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데일리딜을 연락받는 방식인 그루폰에 작년 8월 「갭」, 12월에는 「아메리칸 어패럴」이 50% 쿠폰을 제시했다. 전 품목을 포괄하는 사이트로 아직 패션상품의 비중은 적지만 새로운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외 우트(Woot.com)도 같은 종류의 소셜커머스 업체로 매출은 7160만달러(830억원) 규모이다.

    ==============================================================================================


    ★이메일 뉴스레터 스타일 데일리캔디(Dailycandy)




    이메일 뉴스레터 형식인 데일리캔디(dailycandy.com)는 뉴욕에서 2000년 3월 런칭했다. 현재 뉴욕, LA,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 미주 11개 도시와 런던의 트렌드 및 로컬 소식을 300만 회원에게 전한다. 2003년 벤처캐피탈그룹에 300만달러(34억원)에 매각된 후 2008년에는 컴캐스트사에 1억2500만달러(1430억원)에 재매각됐다.

    다른 매체와는 차별되는 캐주얼한 문체, 만화풍의 일러스트로 독특한 특징을 가진 데일리캔디는 샘플세일 리스팅, 로컬 쿠폰, 트렌드 뉴스 등 정보를 제공했으며 2009년에는 길트, 뤼라라 등과 비슷한 프라이빗 샘플 세일 사이트 스월(Swirl.com)을 런칭해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었다.

    ==============================================================================================


    ★커뮤니티 &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쿠튀리어스(Couturious)




    구글에 매각된 라이크닷컴(like.com)사가 작년 2월 런칭한 가상 스타일링 사이트이다. 폴리보어(polyvore)와 비슷한 커뮤니티 및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지만 폴리보어에서 상품 이미지를 믹스, 매치해 이미지 맵을 만드는 것과 다르게 쿠튀리어스(couturious.com)는 3D 아바타에 입혀보고 회전시켜 볼 수 있다.

    종이인형을 가상현실에 접목한 3D 인형 놀이다. 처음에는 신시아 로리, 토리버치 등 6명의 디자이너와 연계해 상품이미지를 제공받았으나 현재는 디자이너 수가 증가했다. 소셜서비스가 추가돼 셰어하고 코멘트를 달고 회원끼리 가장 스타일리시한 아바타를 뽑기도 하는 등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다. 그 외 라이크닷컴은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내는 코벳(covet.com), 자신의 옷 입은 사진을 업로드하는 웨어드로브(weardrobe.com)를 운영한다.

    ==============================================================================================


    ★프리미어 패션쇼핑 목적지 이베이 패션볼트(Fashion vault)




    “이베이를 프리미어 패션쇼핑의 목적지(destination)로 만들겠다.” 연간 매출 54억달러(약 6조2250억원)를 패션부문에서 올리고 있는 이베이의 로리 노링턴(Lorrie Norrington) 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베이는 지난 2010년 3월 디자이너 할인사이트 패션볼트(fashionvault.ebay.com)를 런칭했다. 길트, 뤼라라 등의 아이디어를 채용한 패션볼트는 디자이너 제품을 할인가에 48~72시간 동안 짧게 판매한다. 배송은 무료로 진행되며 이베이 회원에 가입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이베이는 패션부문에 주력해 왔다. 전체 매출의 60%를 패션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이베이가 패션부문에 역점을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첫 시도는 2009년 가을 노마 카말리(Norma Kamali)와 손잡고 이베이 독점 패션의상을 디자인한 것이다. 2010년 3월에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스(Narciso Rodriguez)가 이베이 독점 세컨드 라인을 만들어 뉴욕 패션쇼에서 선보이고 이베이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올 2월에는 데릭 램(Derek Lam)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데릭 램이 디자인한 이베이 상품은 뉴욕 컬렉션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 디자인 중에서 온라인 유저들이 선택한 한정 상품에 대해 생산 및 판매를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에는 공동구매 사이트 마일로(milo.com), 독일 패션사이트 브랜즈포프렌즈(brands4friends.de)를 인수했다. 브랜즈포프렌즈는 독일 최대 패션사이트로 유럽 내 온라인 매출의 20%를 차지한다고 평가된다. 인수액은 2억달러(약 2305억원)이다. 또 이베이는 영국과 독일에 아울렛 점포를 개점하는 등 오프라인 패션마켓에도 지속적으로 투자 중이다.

    Related News

    • 온라인
    • 쇼핑몰
    News Image
    무신사, 이틀만에 스니커즈 거래액 3배 UP...나이키 효과
    24.04.18
    News Image
    에어포스만 3200족?! 무신사 '나이키 효과' 뜨겁네
    24.04.18
    News Image
    머스트잇, 새해 맞이 '2024 이거안사?' 프로모션 선봬
    24.01.05
    News Image
    발란, 컨템퍼러리 전문관 ‘K-럭셔리’ 본격화
    23.12.26
    More News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