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s」
    데릭 램의 기성복 출시

    aur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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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10.26조회수 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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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Tod’s」가 잡화류에 이어 내년 1월에는 데릭 램이 디자인한 레디투웨어를 출시한다. 남녀 신발류와 핸드백이 핵심 사업이던 75년 전통의 「Tod’s」는 올 가을부터 라인 확장전략에 적극적으로 돌입해 주얼리, 모자, 스카프, 벨트, 장갑 등 잡화 류를 선보이고 있다.

    9월말에는 뉴욕 매디슨 애비뉴의 플래그십 매장을 3배 크기로 리모델링 오픈하는 것을 계기로 잡화 류에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가했다. 이어 내년 1월에는 데릭 램이 디자인한 기성복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데릭 램이 디자인하는 「Tod’s」의 스타일은 10가지이다.

    데릭 램(39)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홍콩계 차이니스-아메리칸으로 부모가 옷 수출입에 종사한 가족적 배경을 갖고 있다. 파슨스를 졸업했으며 12년간 제프리빈과 마이클 코스에서 일한 후 프랑스인 쉬로트만(Schlottmann)과 함께 2002년 45만 달러(약 4억5천만원)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현재 480만달러(약 48억원)의 매출 규모인 「데릭 램」은 에디터들이 칭송하는 뉴욕의 세련된 브랜드이며 부시 대통령의 딸인 바바라 부시가 취임식 의상을 선택한 총망받는 디자이너지만 실적에 있어서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에 의하면 신인 디자이너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공통적으로 겪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자이너 데릭 램과 비즈니스 파트너 쉬로트만은 월급을 가져가지 못하고 있으며 8명의 직원들도 최저임금에 작업하고 있고 올가을 패션쇼에 참석한 모델들은 모델료로 의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Tod’s」와의 계약은 이런 재정적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해석된다.

    한편 「Tod’s」 「호건」 「로저 비비에」를 운영하는 Tod’s SpA는 실적보고를 통해 2005년 상반기 매출은 21.8% 상승했고 순익은 4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억3690만 유로(약 2천970억원), 순익은 2천30만 유로(약 2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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