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룩스, 온라인 콜레트로 주목!

    simyongs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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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6.02조회수 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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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을 비롯한 45개 럭셔리 브랜드를 망라한 ‘퍼스트룩스’ 사이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의 콜레트’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트렌디한 온라인 ‘머스트 비지트’ 사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난 2008년 금융 대란 이후 그동안 온라인에 대해 고수하던 보수적인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출판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 퍼스트룩스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퍼스트룩스의 한 달 평균 방문객은 30만명이며, 회원은 16만명을 돌파했다. 2009년 9월 기준으로 런칭 초기와 비교 수익은 3배로 껑충 성장했다. 화보와 광고 매체 역할을 하던 패션잡지 등 인쇄매체와는 다르게 일주일 7일, 하루 24시간 논스톱으로 공개되는 웹사이트는 투자 대비 광고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장점을 많은 명품 브랜드가 새로운 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

    그러나 온라인이 크게 확산되는 동안에도 아직까지 인터넷 쇼핑이 유일하게 눈치밥(?)을 얻어먹는 영역이 있다. 바로 퍼스트룩스가 런칭되기 전까지 명품 업계였다. 프랑스 최초 인터넷 명품 쇼핑 사이트 퍼스트룩스(www.firstluxe.com)는 공동 창립자인 브루노 하지자와 커머셜 디렉터이자 브루노 하지자의 아내이기도 한 에바 베나무가 운영한다. 이들에게 명품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인터넷 판매를 시작한 것은 경제 불황에 대한 어쩔 수 없는 대처법이 아닐까하는 질문을 던졌다.

    럭셔리 브랜드 45개 ‘온라인서 동력 찾자’
    그는“금융 대란이 없었다 하더라도 명품 브랜드의 인터넷 상거래는 언젠가 추진될 프로젝트였다. 오늘날 인터넷 비즈니스는 모든 분야에 걸쳐 18세기의 산업혁명과 비견될 만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모든 사업 영역에서 필수 불가결한 도구라는 것은 이미 일반화된 사실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변했고, 출판업도 성장 한계가 왔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더 넓은 공간을 향해 더 많은 사람에게 뻗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인터넷 덕분에 TV 영화 잡지 등 미디어가 장악할 수 없었던 선까지 더욱 확장된 것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그동안 웹사이트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판매하는 방식이 천박하며 브랜드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이제 고정관념을 버렸다”고 말했다.

    이 중요한 시점에 퍼스트룩스가 등장했다. 에바 베나무는 “그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검색 엔진인 구글이 우리의 역할을 대신해 왔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창에 명품 시계 브랜드명을 쳤을 때 브랜드 자체 웹사이트 대신 첫 페이지 첫 주소로 등장하는 것은 명품과 상관없는 시계 할인 쇼핑몰이라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한동안 인터넷을 간과하다가 브랜드 이미지에 해가 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명품 브랜드는 더 이상 사이버 공간 관리를 뒷전으로 미룰 수 없게 됐다”고 퍼스트룩스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고객상담, 광고, PR, 판촉, VIP 대상 이벤트도
    온라인의 역할과 인터넷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지 않으면 그동안 역사를 통해 쌓아 온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것을 드디어 깨달았고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즉 그들은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 가격 대비 효율성이 만족스러울 뿐만 아니라 목표 범위가 훨씬 넓은 온라인 쇼핑은 세계 각지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신속하고 저렴한 브랜드 홍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거물급 명품 기업들은 미국 뉴욕 메디슨애비뉴, 프랑스 파리 생토노레,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등 최고의 명당 자리에 거액을 투자해 플래그십을 오픈하는 과감성을 보였다. 반면에 온라인 스토어에 대한 투자와 확장은 최소화해 왔다. 명품 기업들은 상품 구매 자체 이상의‘체험’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과연 몇 번의 클릭으로 유혹할 수 있을까라는 이론에 설득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패션 호텔 레저 아트 등 온라인 부티크 전략
    그러나 퍼스트룩스는 명품 브랜드들이 지금까지 일류 패션 잡지와 오픈라인 플래그십에게 걸어 온 기대 이상의 결과를 안겨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퍼스트룩스는 명품 브랜드들의 의사소통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현재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45개 명품 브랜드 제품에 대한 고객 상담을 하고 이를 통해 판매를 촉진하는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맺은 명품 브랜드의 광고 판촉 등 업무를 주로 맡고 있으며, 한 해 한두 차례 VIP를 상대로 럭셔리 이벤트 연출을 담당하기도 한다.

    또한 퍼스트룩스 웹사이트는 플래시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배너 ‘퍼스트룩스 애비뉴’를 클릭했을 때 방문자가 마치 실제로 쇼핑 거리를 누비는 것 같은 현장감 있는 비주얼로 재미를 제공한다. 미디어로서도 활약하는 퍼스트룩스에 근무하는 12명의 기자들은 업계 최고 경영인이나 쉽게 언론에 나타나지 않는 배우 및 모델들과 단독 인터뷰를 따내는 등 독점적인 능력을 과시한다. 모든 기사는 프랑스어는 물론 러시아어 영어로 번역돼 실린다.

    프랑스 최초이자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퍼스트룩스는 요즘 패션이나 명품 브랜드는 물론 고가 호텔, 레저, 아트 상품 제작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바 베나무는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리아의 명품 출판업계에 종사하며 베버리힐스 팜비치 샌타바버라 등 백만장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에 VIP를 초청해 폴로 게임이나 칵테일 파티 등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주최해 왔다.

    브루노 하지자는 당시 인터넷 비즈니스를 경영하고 있었다. 각 업계에서 활약하던 이 부부는 2006년 전 세계 명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자신들의 역사, 장인정신, 뒷얘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인터넷 매체 겸 쇼핑몰의 고갈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고 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IT와 명품 출판업 출신 하지자&베나무 부부가
    명품은 곧 서비스다. 퍼스트룩스에는 다른 인터넷 쇼핑에는 없는 상담 겸 쇼핑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웹사이트 방문자가 퍼스트룩스 웹사이트 상에서 제품 사진을 클릭해 상품을 보다가 질문 사항이 생기면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문의, 질문 사항이 이메일로 발송된 2시간 안에 퍼스트룩스의 상담원으로부터 상세한 답변 메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이 오래 전부터 시행해 온 상품 추천 시스템(콜래보레이티브 필터링 기반의 추천한다. 책을 구입한 사람들이 선택한 다른 책들을 추천하는 시스템)에서 한 단계 끌어 올린 고객관계관리 데이터로 방문객의 클릭에 따라 재빨리 취향을 판단, 적합한 제품을 제안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시스템처럼 상품을 구입하면 액수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얻게 된다.

    얻어진 마일리지는 퍼스트룩스에서 판매하는 아동용품 자동차·배 호텔·여행 전자제품 시계·보석 화장품 시티가이드 생활예술 액세서리 데코·가구 의류 하이테크용품 등 12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상품을 사게 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0개 브랜드를 구매하면 얻게 되는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즉석 교환해 불우한 어린이 암환자와 백혈병 환자의 은행 계좌로 입금되는 자선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상품에 대한 이메일 문의 2시간 내 답변
    퍼스트룩스는 2007년 웹사이트 런칭부터 지난 3년 동안 인터넷 매거진으로서 광고가 주가 되는 언론 및 상담 역할을 해 왔다. 2년 동안의 투자 기간이 지나고 지난해에 접어들면서 더욱 많은 판매 계약권도 이뤄지고 있다. 즉 인터넷 광고와 쇼핑 상담 업무 외에도 퍼스트룩스는 구글의 에드워즈 시스템과 유사한 소프트웨어에 의해 방문객이 퍼스트룩스에 실린 브랜드의 상품 소개를 클릭할 때, 이후 브랜드까지 유도해 이를 구입하면 인센티브로 수익을 가져간다.

    지난해 12월 현재 퍼스트룩스는 45개 럭셔리 브랜드와 제품 판매를 계약했다. 에바 베나무는 “미디어 역할이든 상담 및 판매원 역할이든 결국 명품 브랜드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명품 브랜드에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일류 패션 매거진처럼 인터넷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퍼스트룩스가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말 파티에 메고 외출할 핸드백을 하나 구입하기 위해 50개 부티크를 직접 방문하거나 50개 웹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해 마음에 드는 핸드백을 찾아내는데 걸리는 시간과 에너지는 상당하다. 신임하는 특정한 웹사이트를 알고 있다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허우적대던 고객들이 단시간에 원하는 상품을 찾아내고 구입할 수 있다.

    12가지 카테고리서 마일리지 현금처럼
    밀라노의 유명 멀티숍 ‘10꼬르소꼬모’의 오너 카를로 소차니의 말처럼 너무 바쁜 현대인은 분명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있지만 매장마다 들러 옷걸이에 걸린 수십 개의 옷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여유가 없다. 이런 현대인을 위해 등장한 것이 편집숍이며, 온라인 상에서 이런 편집숍의 역할을 하는 온라인 쇼핑이 퍼스트룩스다. 브랜드 자체 웹사이트 상에서 다른 상품 사이에 묻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감각 있고 탐나는 품목만을 신중하게 선정해 소개하기 때문이다.

    퍼스트룩스에 소개되는 품목은 명품 중 명품이며, 바쁜 현대인의 쇼핑 시간을 단축해 주는 고마운 조력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는 퍼스트룩스의 명성은 먼 나라인 호주와 뉴질랜드에까지 뻗어 나갔다. 웹사이트 런칭 3년이 되는 지난해 현재 호주 크루즈 투어와 뉴질랜드의 요트 여행 업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파트너십을 제안하는 상담이 끊이지 않는다.

    퍼스트룩스의 컨셉은 신선하고 간결하다. 이 웹사이트의 주요 역할은 손잡고 있는 명품 브랜드를 대신해 고객을 유혹하고 구매를 설득하는 것이다. 상품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품목만을 잘 선정해 그것들을 더 매력적으로 포장해 내놓는 것이다. 판매 성적이 좋은 브랜드 상품은 특별히 퍼스트룩스를 위한 특별 재고로 제공된다. 앞으로는 퍼스트룩스를 위한 유일한 상품이나 한정품을 다룰 계획도 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쇼핑 어시스턴트 역할을
    현재 퍼스트룩스의 명품 구매 능력이 있는 방문객의 70%가 프랑스인, 30%는 유럽인 미국인 아시아인 등 외국인으로 나뉜다. 퍼스트룩스는 구글에서 프랑스어 luxe(명품)를 검색하면 첫 페이지 세 번째 주소로 등장할 만큼 인터넷 공간에서 놀라운 가시성을 자랑한다. 또한 파트너십을 맺은 명품 브랜드가 사용하는 검색 키워드를 구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어 홍보 효과를 또 한 번 높여 준다.

    패션 잡지를 보고 구매욕이 생긴 소비자들은 부티크로 달려 가서 구매하지만 퍼스트룩스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본 방문자는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이 제공된다. 퍼스트룩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세계 최고 규모의 쇼핑몰 이베이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일부 테크놀로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퍼스트룩스가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에 필요한 가장 정밀하고 적합한 프로그램이므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이런 상황을 증명하는 사례는 또 있다. 프랑스 광고 업계와 커뮤니케이션 업계 사람들의 필독 매거진이자 업계 1위 전문지인 스트라테지(www.strategies.fr)에서 매회 개최하는 럭셔리 그랑프리 시상식은 지난 4년 동안 공동 개최 파트너로 일한 패션 잡지 보그와 과감히 이별하고 퍼스트룩스와 손을 잡았다. 스트라테지에서는 퍼스트룩스가 21세기 인터넷의 럭셔리 이미지를 가장 잘 대변하는 아이콘이자 기업이라고 판단, 인정해 파트너로 선정했다.

    보그 밀어내고 럭셔리 그랑프리 파트너로
    스트라테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퍼스트룩스는 올해 처음으로 수상 카테고리를 만들어 몇몇 패션과 의류 회사들이 독차지해 오던 럭셔리 그랑프리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15개 스폰서가 이 행사를 위해 힘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프랑스 명품 TV 채널인 룩스TV(www. luxe.tv)에 의해 촬영된 그랑프리 드 룩스 시상식 영상은 전 세계 17개국에서 방영된다. 이미 이 영상 자료가 이메일을 통해 퍼스트룩스 회원을 비롯해 언론과 업계에 전송됐으며, 이는 퍼스트룩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전략으로 작용했다. 스트라테지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6회 그랑프리 역시 퍼스트룩스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바 베나무는 “아직 LVMH와 PPR그룹의 스타 브랜드 판매권은 따내지 못했다. 많은 기업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퍼스트룩스의 상업적 가치가 증명되면 사업 기회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 창립부터 꾸준히 퍼스트룩스를 지원하고 있는 기업은 「란셀」 「ST듀퐁」 「피아제」 등 수준 있는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는 리치몬드그룹이다. 에바 베나무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 이 그룹에 은혜를 갚는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치몬드 꾸준한 지원, LVMH & PPR은 아직
    퍼스트룩스는 또한 러시아 마스터카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드로 한 해 평균 총 10억유로(약 1조7000억원) 상당을 소비하고 있는 55만명의 러시아 마스터카드 프리미엄 회원들이 이 혜택을 받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이 퍼스트룩스와의 협업 홍보 예산으로 500만달러(58억원)를 투자, 파트너십에 대한 열성과 기대를 나타냈다.

    퍼스트룩스는 프랑스 명품협회인 코미테콜베르의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인터넷 홍보 프로젝트인 C콜베르와 같은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이 있다. 에바 베나무는 “아시아는 모든 명품 기업에 입맛이 당기는 시장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으며, 유럽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백만장자들이 몰려 있는 상하이 같은 도시는 빠뜨릴 수 없는 공략 시장이다”라고 전했다. 퍼스트룩스는 아시아 시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중국 상하이와 비즈니스 기회 및 투자자가 많은 런던에도 지사를 낼 계획이 있으며, 투자자를 빨리 찾아 비즈니스 성장과 확장에 전념하는 2010년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그동안 인터넷이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었던 명품 업계가 드디어 마음을 열었다. 명품 인터넷 쇼핑몰 퍼스트룩스의 등장은 금융 대란을 통해 바뀐 일시적인 패턴이 아니다. 명품 업체가 더욱 까다로워진 비즈니스 환경에서 버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도 아니다. 인터넷은 이제 어떤 사업에서도 거부할 수 있는 불가피한 도구다. 명품 사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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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룩스(www.firstluxe.com)는?
    *프랑스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명품 인터넷 쇼핑 사이트
    *인터넷 명품 잡지
    *12개의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아동용품, 자동차/보트, 호텔/여행, 전자제품, 시계/보석, 화장품, 시티 가이드, 생활예술, 액세서리, 장식품/가구, 의류, 하이테크용품)를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로 소개
    *제품은 물론 전반적인 브랜드 관련 1대1 이메일 상담 서비스 제공
    *주문 완료 후 24시간 안에 배달 완료
    *첨단기술 검색엔진으로 능률적이며 정확한 제품 제안 서비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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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with 에바 베나무(Eva Benhamou)ㅣ퍼스트룩스 공동 창립자 겸 커머셜 디렉터
    Q. 퍼스트룩스 런칭 동기는.
    A. 10년 동안 캘리포니아 명품 및 패션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VIP를 상대로 이벤트를 주최하는 일을 했다. 비디오 이메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출판 업계와는 다른 분야의 일을 시작해 보고 싶었다. 회사 프로필이나 브랜드 홍보를 인쇄물이 아니라 비디오 영상으로 소개하는 방식이 더욱 진보적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낀 시기였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었고, 무엇보다 손대기 어려웠던 명품 이미지 역시 인터넷을 통해 오류 없이 글래머러스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업을 과감하게 시작했다.

    Q. 명품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는가.
    A. 고가가 꼭 명품을 뜻하는 건 아니다. 유명세가 명품을 대변하지도 않는다. 브랜드를 둘러싼 숨겨진 얘기, 역사, 장인정신이 뒷받침돼야 진정한 명품이다. 패스트푸드와 스타 셰프 레스토랑에서의 식사가 둘 다 허기를 채워 준다고 해서 똑같이 취급될 수는 없다. 명품은 예술에 더 가깝다. 이 뿐만이 아니다. 프랑스의 명품산업은 규모 면에서 2위를 차지한다. 상품 제작, 홍보, 운송 등 명품 업계에 종사하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가. 나조차도 그렇다.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명품산업은 존경받아야 하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산업이다.

    Q. 명품업계가 어디로 가고 있나?
    A. 역사에서 프랑스의 왕 프랑수아 1세가 초청한 인류 최고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예로 들자. 그는 이탈리아에서 타국인 프랑스 왕의 초청을 받아 그림을 그리며 생을 보냈다. 미에 대한 갈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명품은 과거에도 존재했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미에 대한 동경과 권위적인 것, 장인정신이 깃든 것에 대한 인간의 사랑은 끝이 없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홍수처럼 넘쳐난 광고 등 마케팅이 싸구려로 몰락시킨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는 수공 제품의 홍보, 신인 디자이너의 등장과 후원을 통해 명품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할 시점에 와 있는 것 같다.


    *Colette: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장 트렌디한 편집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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