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Apparel」, 지분 18% 매각

    J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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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5.01조회수 8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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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급격한 성장세로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던 미국의 American Apparel Inc도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실물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메리칸어패럴사는 회사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자사주 18%를 영국의 사모펀드 회사인 라이언캐피털에 8000만달러(약 1118억원)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지난 3월 13일 성사됐으며 채무 변제를 위한 담보의 마지막 3개월 연장 막바지에 다다른 아메리칸어패럴사에 더 많은 구제책을 마련해 주는 전기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또한 거래 조건에 따라 라이언캐피털의 임원인 네일리처드슨과 제이콥캡스가 「아메리칸어패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베이직한 패션상품을 생산 유통하는 아메리칸어패럴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새로운 자금 조성을 모색해 왔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한편 「American Apparel」은 최근 글로벌한 리딩 어패럴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1만명의 종사자, 19개국에 26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티셔츠와 캐주얼 의류를 유통업자와 스크린 프린터들에게 도매 공급하는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American Apparel」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근본적인 이유는 역설적으로 지난 몇 년 간의 판매와 이익 급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외부 투자에 의존한 무리한 확장으로 정해진 바에 따르면 단기간에 약 1억1160만 달러(1559억원)의 부채를 지게 됐으며, 운이 없게도 마침 들이닥친 경기후퇴 및 이에 따른 상품수요 둔화와 맞물린 것이다. 지난달 아메리칸어패럴사의 동일 매장당 매출은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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