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M&A 붐

    aura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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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9.01조회수 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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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셔리 패션브랜드들의 M&A는 이미 일반적인 현상이다. 「루이뷔통」 「구치」 「도나카란」 「마크제이콥스」 「카르티에」 「프라다」 「이브생로랑」 「클로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 패션브랜드 대부분이 LVMH 리치몬드 구치그룹 프라다에 속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VMH(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 SA)는 매출 17조원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럭셔리 업체로 주류, 패션과 화장품, 리테일에 걸쳐 5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LVMH는 주류(돔 페리뇽, 모엣앤샹동, 헤네시, 뵈브 클리코), 향수(「크리스찬디올」 「겔랑」 「지방시」), 화장품(「베네핏」 「프레시」 「블리스」), 패션·가죽제품(「루이뷔통」 「도나카란」 「지방시」 「겐조」 「마크제이콥스」 「푸치」), 시계·주얼리(「태그호이어」 「에벨」 「쇼메」)를 운영하고 있고 유통업체 ‘세포라’ 화장품 스토어, 봉마르셰 파리 백화점, DFS(Duty Free Shop)의 6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치몬드(Compagnie Financiere Richemont SA)는 LVMH에 이어 2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 업체로 매출은 4조원에 이른다. 「카르티에」를 필두로 시계·주얼리 브랜드(「피아제」 「바우메 앤 메르시에」 「반클리프 앤 아펠」 「IWC」 「예거르퀼트르」), 필기구(「몽블랑」), 가죽제품(「알프레드 던힐」), 패션(「클로에」)을 운영하고 있다.





    LVMH, 「루이뷔통」 등 50개 브랜드 보유

    구치 그룹(Gucci Group N.V)은 3조2천억원 매출규모로 「구치」를 비롯한 패션·가죽제품(「이브생로랑」 「발렌시아가」 「세르지오로시」 「보테가베네타」 「알렉산더매퀸」 「스텔라매카트니」), 화장품(「YSL보테」), 시계(「부쉐론」 「베다앤코」)를 운영한다. 프라다는 패션브랜드(「프라다」 「미우미우」 「제니」「아제닌 알라이아」, 「헬무트랑」 「질샌더」는 매각)를 운영하고 마르조토(Marzotto) 그룹에서 지난해 분사한 발렌티노 그룹은 패션브랜드(「발렌티노」 「휴고보스」 「말보로 클래식」)를 운영한다.

    이처럼 인수·합병(M&A)을 통해 수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럭셔리 그룹에 대해 전문가들은 ‘럭셔리에 과연 멀티브랜드 전략이 효과적인가?’를 두고 찬반논쟁을 팽팽히 벌이고 있다. 특히 2004년 이후 계속된 럭셔리 호황 기조 속에서도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브생로랑」(구치그룹), 「지방시」와 「도나카란」(LVMH), 현재는 매각한 「질샌더」와 「헬무트랑」(프라다 그룹)의 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끊임없이 낳아온게 사실이다.

    대략 1999년을 기점으로 럭셔리 그룹들이 브랜드 인수전에 뛰어든 지 벌써 6년이 지난 지금, 멀티브랜드 럭셔리 그룹들의 실적은 ‘그렇게 브랜드 매수를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나?’에 대한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적 브랜드 매수 ‘회의론’대두

    한 근거로 대부분의 럭셔리 그룹은 단지 한 개의 브랜드(캐시카우)에 이익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마켓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루이뷔통」은 LVMH사 영업이익의 66%를 내고 있으며 「카르티에」는 리치몬드사 영업이익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구치그룹의 경우에는 「구치」가 전체 그룹에서 최고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이브생로랑」 등 대부분의 다른 브랜드가 낸 손실을 충당하고도 남는 1백41%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프라다 그룹의 경우도 「프라다」가 매각전 몇 년째 적자를 면치 못해온 「질샌더」 「헬무트랑」의 손실을 충당하고도 남는 1백36%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이 사실만으로는 럭셔리의 멀티브랜드 전략이 실패라고 단정하긴 이르다. 여전히 멀티브랜드 전략은 매력적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럭셔리 브랜드 인수를 통한 멀티브랜드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타미힐피거사는 「칼라거펠트」를 인수해 멀티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결국 중단했고 존스어패럴 그룹은 럭셔리 리테일러인 바니스뉴욕을 인수해 럭셔리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편 숀 존은 신인 디자이너인 「잭포센」의 스폰서로 재정적 뒷받침을 하고 있어 미니합병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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