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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보다
더 빠른 강자 누구
Monday, Sept. 1, 2008 | 국경님 런던 리포터, ocero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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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올려라!’ 대표 브랜드 「자라(Zara)」로 유명한 패스트패션 업계의 세계적 강자인 인디텍스(Inditex)사.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파블로 이슬라의 올해 경영 화두는 ‘속도를 올려라(Speed Up)’였다. 유로화 강세로 지난해 매출액이 68개국 3691개 매장 기준 148억달러(약 15조2440억원)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의류 업체 「갭(Gap)」(지난해 3167개 매장 158억달러)을 바짝 따라잡은 「자라」가 속도를 더 높이자고?
그는 올해 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자라」 모델을 빠르게 추격중인 저렴하지만 트렌디한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치프 시크 라이벌(Cheap-Chic Rivals)’ 업체들을 따돌리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자라」는 지금보다 속도를 더 내야 한다”면서 글로벌 SPA 브랜드 간 경쟁이 이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정평이 난 SPA 형태의 브랜드 간 경쟁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자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대형 글로벌 브랜드들이 제품 구성 및 스피드 면에서 「자라」 따라잡기와 차별화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갭」 「자라」 「H&M」 「넥스트(Next)」 「리즈클레이본(Liz Claiborne)」 등에 이어 세계 7위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유니클로(Uniqlo)」의 행보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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