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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a」 와 「H&M」,
불황에 누가 더 셀까?
Monday, Jan. 5, 2009 | 국경님 런던 리포터, ocero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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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a」 와 「H&M」중 경기 불황에 누가 더 강할까? 「Zara」로 유명한 스페인의 세계적 패션 유통 거인인 인디텍스(Inditex)사는 보다 다양한 소싱능력과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스피드에서의 비교우위로 인해 최대 라이벌인 「H&M」 보다 최근 불어닥친 불황을 더 잘 타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돼 관심을 끌고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 전문회사인 센포드 베른스타인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는 루카 솔카는 「Zara」가 「H&M」을 포함해 다른 여타 경쟁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여러면에서 보다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확한 스타일과 상품을 적시적소에 공급하는 속도가 아주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제품의 생산, 소싱 및 판매 전과정에서 빈틈없이 매우 타이트하게 짜인 공급 체인의 완성도가 높을 때나 가능해지는 시장 진입 속도(time to market advantage)의 강점은 전세계적으로 긴축에 나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소비자들은 정말 ‘이거다’싶은 상품만을 골라 선택해서 구매한다. 인디텍스사는 여타 라이벌 회사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잘 파악해 제대로된 상품을 제공하는 능력과 속도가 매우 탁월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상품의 70%를 아시아에서 조달하는 「H&M」과 비교했을 때 그 비중이 35%밖에 안 되는 「자라」의 경우 재고비용이 「H&M」보다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또한 유로와 스웨덴의 통화인 크로네에 비해 최근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주로 달러로 거래되는 아시아 생산 의류는 상대적으로 매우 비싸졌다. 솔카 외에도 미국의 또다른 투자전문기관인 JP Morgan의 리서치 리포트에서 「자라」가 낮은 재고 비용으로 인해 「H&M」 보다 불황을 타개하는데 유리하다는 보고서가 발간되기도 했다.
하지만 「Zara」 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주식 한주당 수익성 전망치를 2008년 초에 예상한 것보다 2% 하향조정했고 올해에는 4% 정도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솔카는 2008년초 「자라」의 목표 주가를 주당 40유로(약 74,000원)에서 15% 하향 조정된 34유로(약 63,000원)로 목표 가격을 낮추었었다.
한편 「H&M」 주식은 2008년 1월부터 현재까지 스페인 내수의 부진 전망으로 2007년도에 비해 무려 37%나 떨어졌다. 솔카는 「H&M」의 경우에도 목표주가를 2008년 초의 335 스웨덴 크로나(약 5만7,000원)에서 24%나 하향 조정한 270스웨덴 크로나(약 46,000원)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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