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찬루부탱, 빨간 아웃솔 카피 빈치레더 고소
백주용 해외통신원 (bgnoyuj@gmail.com)
23.05.19 ∙ 조회수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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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패션 하우스 ‘크리스찬루부탱’이 미국의 한 가죽 브랜드를 고소했다. 뉴욕 법원으로 접수된 이번 고소건은 “‘빈치레더(Vinci Leather)’가 ‘크리스찬루부탱’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아웃솔과 뾰족한 징 수십여 개를 장식해 만든 스파이크 디자인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라는 내용이다.
법적 분쟁까지 가기 전 ‘크리스찬루부탱’은 작년 10월 ‘빈치레더’에 “판매를 중단하라”라는 경고 메시지를 전했으나 ‘빈치레더’는 회답하지 않았다. 경고에 반응하듯 문제의 제품들이 ‘빈치레더’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결국 더 이상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은 다시 ‘크리스찬루부탱’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다.
‘빈치레더’가 이번에는 ‘크리스찬루부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빨간색 밑창 디자인을 카피해 판매하기 시작한 것. 지난 경고 이후 모습을 감췄던 제품들까지 다시 판매를 시작했다.
‘크리스찬루부탱’은 “뾰족한 뿔이 여럿 달린 스파이크 스타일과 신발 바닥의 붉은색 밑창은 우리의 고유의 디자인으로 다른 브랜드들과 구분된다. 많은 셀럽들도 애용하며 소비자들이 곧바로 ‘크리스찬루부탱’을 연상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다”라며 “근본적으로 ‘똑같은’ 디자인을 사용해 ‘크리스찬루부탱’ 잠재 고객들에게 카피 제품을 자사 제품으로 오해하게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라고 강조했다.
과거 ‘크리스찬루부탱’은 ‘빨간색 아웃솔’의 트레이드마크를 벨기에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서 성공적으로 등록했다. 2018년 네덜란드의 ‘반해런(Van Haren)’과의 분쟁에서 법원은 빨간 신발 아웃솔에 대한 특허가 유효하다며 ‘루부탱’의 편을 들어 줬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백주용 해외통신원 bgnoyu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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