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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29일(현지시간) 8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비비안웨스트우드 패션하우스는 이날 트위터에 "고인이 런던 남부 클래펌 자택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잠들었다. 세상은 더 나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비비안과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추모했다.
남편이자 동료였던 안드레아스 크론탈레는 “가슴으로 비비안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일해왔고 그녀는 내게 많은 이들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1941년 4월8일 더비셔주에서 태어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1971년 첼시의 킹스 로드에 두번째 남편인 말콤 매클라렌과 의상점 '렛 잇 록(Let It Rock)'을 차렸다. 1975년 말 매클라렌이 가게를 자주 찾던 이들과 펑크 밴드를 꾸렸는데 이 밴드가 섹스 피스톨스다. 밴드 멤버들이 웨스트우드와 매클라렌이 디자인한 옷들을 입으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의 이름을 딴 브랜드 비비안웨스트우드는 글로벌에서 의상과 액세서리, 향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고인은 기후변화, 환경오염, 미국의 기밀을 폭로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지지하는 등 사회 참여적인 아티스트로 유명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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