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녹녹 디자이너 "요니P의 코리아서 아시아 첫발"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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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2.16조회수 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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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기반 데님 브랜드 '녹녹(NOKNOK)'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한국을 택했다. EDM 성지, 지중해의 휴양지로 유명한 스페인 이비자 출신인 엔젤 노코노코 녹녹 디자이너는 'LIFE IS A PARTY'를 녹녹의 메인 테마로 삼아 서브컬처에서 영향을 받은 락앤롤, 힙합 스피릿의 데님과 부츠, 어패럴 아이템을 선보인다.

    영국 런던의 세인트센트럴마틴 재학 시절 특유의 '인싸력'을 뽐내며 국내 스타 디자이너 스티브J(정혁서)&요니P(배승연), 뉴욕에서 활약하는 유나양 등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귄 엔젤 디자이너는 이번 방한 일정에서 이들을 비롯한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일주일이 채 되지 않는 방한 기간동안 동묘구제시장, 분더샵, 을지로 등 관광 겸 시장 조사를 하며 국내 패션 마켓의 동향도 파악했다. 한국에 많은 친구들이 있음에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는 그는 "오랫동안 와보고 싶었던 한국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국의 파트너사 비자레이매지네이션팀을 직접 만나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비행길이 막힌 이후 글로벌 온라인 쇼룸 JOOR을 통해 이승환 비자레이매지네이션(이하 비자레)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한국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 플랫폼 비자레는 이번 시즌부터 녹녹의 상품 일부를 바잉해 온라인 및 쇼룸에서 판매하고 국내 대형 리테일러와의 접촉까지 전담하며 세일즈 파트너로 함께한다.



    현재 영국 런던 'GRIME', 미국 LA 'H로렌조', 레바논 'PF부티크' 등 톱 바이어에 홀세일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국내에서는 분더샵과 같은 편집숍 입점을 희망한다. 국내에서 자리를 잡은 이후 홍콩을 통해 중국, 일본까지 진출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엔젤 디자이너는 "일본 빔즈에서도 먼저 러브콜 제안이 왔으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파트너와 제대로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에 비자레와 손을 잡게 됐다. 많은 한국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도 느꼈지만 지금 아시아 패션을 리딩하는 도시는 '서울'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진출 이유를 밝혔다. "현재 한국의 스탁은 1000피스 정도이지만 내년에는 5000피스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햇다.

    이에 대해 이승환 비자레 대표 역시 "이달 초까지 진행한 비자레 갤러리아백화점 WEST 팝업에서 녹녹 컬렉션을 일부 공개했는데, 낮은 국내 인지도에 비해 소비자 관심도는 폭발적이었다. 매달 20%대로 꾸준히 성장한다면 가능한 목표"라고 부연한다.




    <사진 설명: 한 시즌에 25개 한정으로 제작하는 핸드프린트 작업중인 엔젤 노코노코 디자이너. 이 작업은 한 피스당 7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안감에 시리얼 넘버가 적혀있다.>

    레전드 래퍼 나스(NAS), 세계적인 테크노 DJ 로코다이스(LOCO DICE) 등이 즐겨입을 정도로 힙한 디자인 뿐 아니라 녹녹의 정체성은 '지속가능한 데님'이다. 존 갈리아노의 '디올' 오트쿠틔르와 '타미힐피거' 등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데님 소재에 흥미를 느낀 엔젤 디자이너는 "데님의 한끗을 좌우하는 것은 테크니컬 워싱이다. 글로벌 패션 하우스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하며 패브릭과 레더에 관해 많은 공부를 했다"고 말한다.

    데님이라는 소재를 특화하면서도 공정 과정에서 이뤄지는 물 낭비,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작되는 녹녹은 '발렌시아가' '구찌'를 만드는 아뜰리에에서 상품을 제작해 퀄리티에도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다. 현재 데님 재킷과 팬츠, 후디, 웨스턴부츠를 전개하지만 바시티 재킷, 스니커즈 등으로 카테고리 확대도 염두에 둔다. 또 이번 시즌에는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와의 컬래버 작업을 예고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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