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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MLB, ACLV 등 K캐주얼 중국 잡고 고공행진

Monday, April 11, 2022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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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을 잡고 볼륨 브랜드로 올라서는 K캐주얼! 워낙 큰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성장한 만큼 매년 성장폭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와 중국 등 해외 매출을 합해 연매출 1조를 기록한 엠엘비(MLB)부터,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널디, 연매출 700억원대로 올라선 ‘아크메드라비에’를 선두로 중국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의 성장을 보면서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캐주얼 브랜드들도 향후 중국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에프엔애프(대표 김창수)의 엠엘비는 중국 진출 3년 만에 가장 압도적인 K캐주얼 브랜드가 됐다. 면세와 현지 진출을 동시에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7-8배 벌려놨다. 면세는 물론 중국 온라인몰과 더불어 현지 500개 매장(작년 기준)을 확장하며 중국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볼륨 브랜드로 육성했다. 국내와 해외의 동시 확장에 힘입어 현재 국내 면세점에서도 1분기에 500억원을 기록해 2, 3등 브랜드보다 많게는 4-5배 매출을 올리며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른 F&F의 중국 법인의 매출은 2019년 115억원으로 출발해, 2021년 3750억원으로 가파르게 확대됐다. 내수의 면세점 매출 또한 중국 따이공들의 매출이 압도적인 만큼 실질적인 중국 수출 매출은 5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본격적인 중국 진출 3년 만에 국내 매출 6500억원과 엇비슷하게 올라선 셈이다. 올해 1분기 면세점 매출 또한 500억원 내외로 전년 대비 신장세를 기록 중인 만큼 올해도 중국 마켓에서의 활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엠엘비는 ‘에스파’ 등 K팝을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과 엠엘비키즈 등 익스텐션 라인의 확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1분기 면세 매출 7배 뛴 널디, 올해 중국 매출 1000억 예상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널디는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60%까지 확대, 작년 중국 매출 500억원에서 올해는 1000억원을 내다본다. 올해 1분기부터 선방했다. 1분기 중국 따이공을 중심으로 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7배나 성장, 중국을 겨냥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작년 연매출 1000억 중 중국 비중이 50% 가까이 올라온 널디는 올해도 중국 이커머스와 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 볼륨을 확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면세점 내 매장 위치 및 컨디션 개선으로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성장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올해 주요 면세점 5개점(현대 동대문, 롯데 명동, 신세계 명동, HDC 신라, 신라 장충)에서 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널디는 면세점과 더불어 중국 이커머스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작년 중국 최대 이커머스 `티몰` 트렌디 브랜드 카테고리 1억위안(약 190억) 판매를 돌파했다. 널디의 이러한 성과는 작년부터 계약한 한류 스타 태연과의 공격적인 마케팅 그리고 댄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 등 스트리트 & 캐주얼 스타일의 K콘텐츠가 각광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널디 전개사 에이피알은 2019년부터 중국 진출에 시동, 티몰, 알리바바, 샤오홍수 등 중국 온라인몰에 진출했으며 현지 전문 마케팅업체를 통해 2019년부터 꾸준히 현지 마케팅을 진행했다. 국내와 중국에서 셀럽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며, 국내 트렌드에 영향을 받는 중국 마켓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아크메드라비 중국 중심 700억 돌파, 호주 등 글로벌 시동


아크메드라비(대표 구진모 구제모)의 아크메드라비(ADLV)는 론칭 초반부터 면세점을 통해 고신장,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면세점 따이공 매출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에 성공하며 흔들림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특유의 빅 프린트가 시그니처인 아크메드라비는 국내 론칭 당시부터, 면세점 유통에서 ‘중국 고객을 잡을 수 있을 브랜드’로 예상해 신규임에도 빠르게 입점했고, 예상대로 잭팟을 터뜨렸다.

이에 2017년 4억원에서 시작해 2019년 486억원, 작년 2021년에는 72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렸다. 이 매출의 대부분이 면세점 매출인 것을 감안할 때, 중국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론칭 초반에는 강한 프린트가 새겨진 유니섹스 스타일을 중심으로 전개했다면 현재는 다양한 빅 프린트를 중심으로 매주 신상품을 빠르게 선보이며 잭팟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함에도 엠엘비에 이어 ‘휠라’ ‘널디’ 등의 브랜드와 같은 반열에서 매출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중국에 이어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에 진출해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만 볼 수 있는 현지 리미티드 아이템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K콘텐츠의 붐과 함께 시장을 확대 중이다.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한 ‘엠엘비’ ‘널디’ ‘아크메드라비’에 이어 ‘오아이오아이’ ‘키르시’ ‘메인부스’ ‘라이프워크’ ‘모던웍스’ ‘무신사편집숍’ '브라운브레스' '비욘드클로젯' '스티그마' '앤더슨벨'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면세와 현지 진출, 라이선스 등 다양한 유통 방법으로 중국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올해 키르시 등이 중국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며 앞으로 행보를 예고했다.

현재 국내에서만 전개하는 인기 캐주얼 브랜드들 또한 앞선 사례들에 자극을 받아 내수 시장에 이어 중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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