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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16.6% 신장 아웃도어 청신호, 2022 기대 ⇑

Monday, January 10, 2022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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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웃도어 시장의 분위기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아웃도어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16.6% 신장하며, 주요 브랜드 매출이 모두 성장세로 돌아선 것. 브랜드마다 차이는 크지만, 오랜만의 아웃도어 붐을 잘 타고 전체 브랜드들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아웃도어 붐이 시작되던 2011년 매출 선을 회복한 상태다.

작년 상반기 평균 16% 신장했을 때만 해도 일부 하락하고 있던 브랜드들이 있던 것 대비 반가운 수치다. 브랜드들은 상반기에는 등산 초보의 증가로 인한 신발 수요 증가, 겨울에는 상당히 추운 날씨로 인한 아우터 판매 덕을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

특히 추웠던 12월 아우터 판매 덕을 가장 크게 본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다. 12월에만 전년동기대비 78%라는 역대급 성장세로 뛰어 올랐다. 특유의 아웃도어 기능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세로 퀼팅 등 색다른 디자인의 다운 재킷을 선보여,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붐이 시작된 10년 전, 2011년 수준 회복

각 브랜드별 상황을 살펴보면, 올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는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다. 전년동기대비 26% 신장한 5977만원을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내내 신장세였고, 아우터 판매 주력기인 12월에만 30.9% 매출이 올라 톱 브랜드의 파워를 보여줬다.

다음은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이다. 이 브랜드는 48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매출이 상승했다. 신발과 라이프스타일웨어로 상반기를 공략하고, 하반기에는 플리스와 다운으로 파워풀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올해 내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K2'는 4295억원으로 18.5% 성장세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인 10% 신장을 훌쩍 넘는 수치다. 매월 매 시즌 주력 상품과 연계한 파워풀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여 기존 등산 소비층은 물론 등산 초보들에게도 신뢰도 높은 활약을 보이면서 매출 상승세를 이어왔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K2, 3강 굳건히 유지

네파(대표 이선효)는 전년동기대비 11.3% 오른 3418억원 규모다. 특별히 어떤 시기에 매출이 도드라지게 오르기보다는 매 분기 일정한 신장세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tvN 드라마 '지리산'에 마케팅을 주력했음에도 특유의 패셔너블한 이미지로 상하반기 일정한 성장세를 보였다.

비와이엔블랙야크(대표 강태선)의 '블랙야크'는 BAC 앱 활용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자체 콘텐츠 확산으로 MZ세대 유입에 성공하며 전년대비 14.9% 신장한 3338억원을 올렸다. 규모상으로는 과거의 영광을 찾지 못했다고 할 수 있지만,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이면서 장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하락세로 마감했던 아이더(대표 정영훈)도 미미하지만 2750억원대, 1.8% 성장세로 마무리했다. 아이더는 올해를 온라인 및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첫번째 플래그십스토어 오픈과 온라인스토어 정비 등 유통부터 차근차근 변화를 주고 있다.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의 '코오롱스포츠'는 아우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8% 신장한 2512억원으로 2021년을 마감했다. 아웃도어를 넘어선 차별화된 디자인과 문화를 강조한 매장 환경 등 과감한 시도가 조금씩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았고, 2021년 언텍트 환경으로 인해 다양한 소비층이 아웃도어 신(scene)에 유입된 것이 코오롱스포츠에 기회로 작용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심한보)의 '컬럼비아'는 꾸준히 10%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은 11.4% 신장하며 148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속모델 이문세를 기용하며 4060에 집중하는 파격적인 노선을 보여준 밀레(대표 한철호)는 6.7% 신장한 936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리뉴얼을 시작하면서 마케팅으로 방향성을 먼저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상품은 기존 그대로였다는 것이 밀레의 설명. 매출은 상품이 본격적으로 변화하는 올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언텍트 레저'로 다양한 소비자 유입, 새로운 기회로 활용

전체 브랜드의 성장세만큼 반가운 것은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 규모가 아웃도어 붐이 크게 일어나기 직전이었던 2011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이다. 거품 수준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2013~2014년만큼은 아니지만, 가장 건강했던 시기라고 평가하는 2011년 수준으로 규모를 회복해 올해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당시보다 훨씬 많아진 신예 브랜드들과 확장된 시장 속에서 새롭게 수혈된 2030 소비자와 끊어지지 않는 유대감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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