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P, 이동주 의원·섬유패션 전문 언론인과 정책 토론

    홍영석 기자
    |
    21.11.09조회수 4744
    Copy Link



    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사구시 정책이 요구된다?! 8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섬유패션정책연구원(원장 주상호)은 국회의원 이동주 의원실과 공동 주최로 ‘섬유패션 전문 언론인과의 정책 간담회’를 갖고 섬유패션산업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이번 정책 간담회는 최근 3년간 평균 30% 이상 섬유패션산업 직접 예산이 감소하는 것을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ITFP; Institute for Textile & Fashion Policy)이 자체 조사를 통해 감지하고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 모색과 함께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문 언론인들의 의견과 제안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주상호 섬유패션정책연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초 정책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라면서 “이동주 의원은 활발한 국회 활동과 함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또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우리 섬유패션업계의 의견과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데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은 전략적 주체가 없어 시시각각 변화에 맞는 육성 전략이 부족했다. 최근에는 관료행정 폐해가 주로 섬유패션과 같은 기초 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소수의 대기업 위주로 종속화, 수직 계열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사구시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저임금 기반의 최저가로 싸우는 양적 경쟁으로 기울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위기를 우려하며 우선적으로 내수 시장 생태계를 살리는 방법부터 찾아보겠다. 아울러 산업별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위원회 구성의 필요성과 함께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 발전 방향과 세부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방법도 모색하겠다”라고도 했다.

    이날 참석한 섬유패션 전문지 언론인들은 정부의 섬유패션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또 거창한 목표와 정책 제안 대신 가장 실현 가능한 정책부터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동시에 각종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철저한 성과 분석과 그 실효성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것 등을 주문했다.

    발제에 나선 심상보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 전략기획본부장 겸 건국대학교 겸임교수는 ‘목표는 글로벌 시장 선점이다’라는 강연을 통해 섬유패션산업 현황과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심 교수는 “시장 선점을 위한 최후의 경쟁력은 원천 기술(오리지널)이며 브랜드는 온라인 시장에서 시그니처와 스토리를, 섬유 분야에서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 마지막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예측을 토대로 제품 기획과 수요 예측 등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 ESG 생태계 조성 ▲고부가가 산업용 첨단소재산업으로의 전환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유통 전략 구축 등 3대 전략(안)을 제안했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우측부터 K패션뉴스 박우혁 편집국장, TIN뉴스 김성준 부장, 패션인사이트 정인기 편집국장, 패션포스트 이채연 대표, 어패럴뉴스 박선희 편집국장, 국회 이동주 의원, 섬유정책연구원 주상호 원장, 섬유경제 전상열 대표, 텍스헤럴드 박석일 대표, 건대 심상보 교수, 한국섬유신문 정기창 편집국장, 섬유패션정책연구원 이재길 본부장이 정책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