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그램, D2C 중심 비즈니스 강화

    이유민 기자
    |
    21.10.12조회수 3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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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아웃도어(대표 이종훈 이상훈)의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이 D2C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지난 10년 간 텐트 및 침낭 등 백패킹 용품을 전개하다 의류를 론칭해 토털 아웃도어로 전환한지 1년, D2C 전개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친환경 브랜드로서 진정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주문 형태 유통(와디즈 등) 구축 △커뮤니티 쇼룸 전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집중한다.

    선주문 형태 유통 구축은 와디즈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의 이점을 적용하는 것이다. 미리 주문을 받아 생산하면 재고로 인한 문제도 적을 뿐더러 불필요한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9월 와디즈에서 진행한 에이쉘터(A-Shelter) 텐트 펀딩 결과를 참고했다. 제로그램의 베스트 상품을 리사이클 원단으로 재탄생시킨 이 아이템은 약 300명의 펀딩을 받아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 이번 결과에 따라 2~3차 텐트도 펀딩으로 판매를 진행하며, 내년 초 첫선을 보일 트레킹 슈즈도 펀딩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종훈 제로그램 대표는 “선주문 형태가 가장 친환경적 유통이라고 생각한다. 사전 펀딩을 통해 제품을 제작해 재고 관리가 필요없을 뿐더러, 불필요한 물류 이동을 하지 않아 친환경 유통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며 “리뉴얼 중인 자사몰에 선주문을 받아 제작해 선보이는 형태를 도입할 예정이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제작까지 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브랜드만의 이야기가 쌓일 것”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형 쇼룸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제로그램 헛' 플래그십스토어 2층을 활용한다. 1층은 의류 중심, 2층은 텐트 등 아웃도어 용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동시에 크리에이티브 클래스 등을 운영하며 다양하게 소비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은 온라인 콘텐츠는 크게 2가지를 선보인다. 첫 번째는 배우 김효진을 모델로 선정해, 친환경 행보를 함께한다. 김효진은 환경 스페셜 메인 MC로 제로 웨이스트, 유기견 문제 등에 대한 소신을 꾸준히 밝혀왔다. 에코 셀럽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김효진을 모델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두 번째는 올해 여름 발표한 유튜브 콘텐츠 ‘로스트 블루’다. 폐기물과 온난화로 인해 제주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고 산호 숲이 사막화 되는 백화현상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환경 이슈와 연결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는데 집중할 예정이며, 내년 5월에는 시즌2를 제작해 반응을 이어간다.

    한편 제로그램은 2021년 3월부터 제로그램재팬에 의류 라인을 추가 유통 중이며 앞서 2019년 말부터 진행한 텐트 용품부터 천천히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기세를 이어 최근 아웃도어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영향력있는 스포츠 전문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인지도 확보와 시장 확대를 동시에 공략한다. 제로그램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패션비즈=이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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