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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골프왕·공치리 잡아라~ 골프 PPL 대첩!

Monday, July 26, 2021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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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골프웨어 브랜드가 탄생하는 것 같은 요즘, 대형 브랜드들의 골프 카테고리 익스텐션부터 온라인 발 스트리트 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까지 범위도 가격대도 다양한 신규들의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 홍수 속에서 소비자의 눈에 띄고,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브랜드의 경쟁 역시 매우 치열하다.

코로나19 이후 골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대폭 늘어나면서 실제 골프를 배우는 것이 마치 '필수교양'처럼 자리잡은지도 어느새 1년. 골프 선수, 대회 후원 등에만 눈길을 주던 골프 브랜드들의 코어 타깃 마케팅 소스에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했다. 바로 시청률이 확보되는 방송 예능 콘텐츠와의 협업이다.

실제로 TV조선의 '골프왕'을 시작으로 방송사들의 골프 관련 예능 프로그램 론칭이 줄을 잇고 있다. 6월 말부터 최근까지만 해도 JTBC의 '회원모집-세리머니클럽', tvN '스타골프빅리그', MBN '그랜파', SBS '편먹고 공치리'까지 4개가 정규 편성돼 눈길을 끌었다.

'골프왕' 등 골프 관련 방송 콘텐츠 제작지원 줄 이어

골프 관련 콘텐츠는 발 빠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먼저 시작해 방송사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일부 타깃에만 집중돼 있던 유튜브 채널과 달리 더욱 큰 규모와 출연진으로 골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는 물론 대중의 흥미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골프 소비자가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질만한 △골프 잘 치는 연예인 △초보 골퍼 꿀팁 △골프웨어 패션 등을 주요 콘텐츠로, 특히 방송 내내 노출되는 '골프 스타일링'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정규편성돼 방송 중인 골프 프로그램은 모두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제작지원을 받고, 방송 내내 브랜드와 신상품, 스타일링 팁 등을 노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최근 신규 론칭한 '테일러메이드어패럴'와 함께 '레노마골프' '블랙앤화이트' '힐크릭' '마코' '벤제프' '먼싱웨어'와 '르꼬끄골프'다.


테일러메이드, '편먹고 공치리'로 인지도 & 신뢰도 잡는다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가 야심차게 론칭한 테일러메이드어패럴은 지난 7월 16일 시작한 SBS 골프 예능 '편먹고 공치리'를 선택했다. 방송인 이경규와 이승기, 전 야구선수 이승엽과 함께 브랜드 전속 모델이자 골프 프로 유현주 선수가 출연하는 방송으로, 매회 테일러메이드어패럴의 아이템과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퍼포먼스 골프웨어로써의 기능성은 물론 패셔너블한 착장 모습까지 선보여 기존 테일러메이드 용품을 신뢰하던 소비자는 물론 이제 막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소비자들에게도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벤제프(대표 정준호)는 지난 7월 9일 첫방으로 화제를 모은 tvN 골프 예능 '스타골프빅리그'에서 노출 중이다. tvN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코미디빅리그'를 연상케 하는 제목처럼 스타와 개그맨들이 작은 골프 리그를 펼치는 모습을 담는다.

블랙앤화이트, '세리머니클럽' 통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

벤제프의 대표이자 배우인 정준호가 메인 출연자로 손지창, 임창정, 오지호, 이정진 등 배우와 김준호, 홍인규 등 개그맨이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변화한 벤제프의 로고와 컬러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실제로 방송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있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마스터스통상(대표 권승하)는 자사 골프웨어 블랙앤화이트와 용품 브랜드 '온오프'를 통해 한국의 골프황제 박세리가 출연하는 JTBC 골프예능 '회원모집 세리머니클럽'으로 소비자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지난 6월 30일 시작해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박세리와 함께 김종국, 양세찬이 MC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명의 MC를 중심으로 매회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게스트와 함께 금액이 걸린 미션을 수행해 획득한 금액을 기부하는 골프 토크쇼로 색다른 진행 방식도 재미요소다.

마스터스통상은 그동안 대중 소비자보다는 마니아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브랜드였으나, 이번 방송 노출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 '기부'라는 좋은 취지까지 전할 수 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좋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노마골프, 골프전문~유튜브채널까지 폭넓게 PPL 진행

골프 예능 제작지원에 가장 진심(?)인 브랜드는 한성에프아이의 또 다른 골프웨어 브랜드 '레노마골프'다. 레노마골프는 방송사 골프 예능의 시작을 알린 TV조선의 '골프왕' 제작지원과 함께 SBS의 '말없는 레슨', 유튜브 '이거해조 원희형' 채널에도 제작지원을 진행 중이다. PPL 강자인 한성에프아이의 노하우를 발휘해 채널별 다양한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는 것.

골프왕으로는 골프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2030 소비자는 물론 4050 골프 마니아들에게 예능적 재미로 접근하고, 말없는 레슨으로는 골프 기본기를 다지는데 진심인 소비자들에게 기능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는 한편 유튜브 채널에서는 MZ세대를 정확히 타기팅했다. 레노마골프가 갖고 있는 다양한 스타일 스펙트럼과 기능성, 스타일링 팁을 모두 보여주고 있어 방송 직후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사실 골프 예능 전에도 방송사에서는 진성 골프 소비층을 타깃으로 골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었다. 시리어스 골프 소비층을 겨냥한 브랜드들은 이들 방송과 오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먼싱웨어와 르꼬끄골프는 SBS골프 채널 '골프에반하다'를 지속적으로 제작지원하고 있다. 골퍼인 강다나, 박진이, 지승은, 이혜지 등의 진행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먼싱웨어와 르꼬끄골프의 다양한 여성 골프웨어 및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먼싱웨어로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스타일을, 르꼬끄골프로는 2030 타깃의 액티브한 골프웨어 스타일을 제안하며 소비자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 중이다.

먼싱웨어, 힐크릭 등 '시리어스골퍼' 위한 골프전문채널 공략

비와이엔블랙야크(대표 강태선)의 힐크릭은 SBS골프 채널의 '터닝포인트-임진한의 전국투어 시즌3'을 제작지원한다.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제작을 지원하며 임진한 프로와 참가자 전원의 착장을 통해 필드 위 다양한 힐크릭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남녀 시즌 주력 상품을 홍보한다는 목적이다.

여미지(대표 곽희경)의 마코도 SBS골프 채널 '고덕호의 아홉시 티오프'에 제작지원을 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온 제작지원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올해 특별히 한여름 특집을 통해 브랜드의 시즌 특화 상품을 보여줄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마코는 브랜드 회원에게 세계 50대 골프 교습가인 고덕호 프로의 스페셜 레슨 특강 기회 제공과 방송 출연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전국 210개 마코 대리점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회원 모집, 카카오톡채널 회원까지 다양한 통로로 소비자 유입을 늘리고 있다.


노출효과 크지만, 희소성 원하는 소비자 위해 물량 조절 필수

골프웨어 브랜드 담당자들은 입을 모아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은 생각보다 넓은 범위의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초보 소비자들은 우선 예쁜 스타일의 골프웨어를 선호하지만, 골프를 치면서 점점 재미를 느끼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갈 수록 골프웨어와 용품 선택에 더욱 신중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때 방송에 노출되는 상품은 소비자가 직접 움직이는 모습, 필드 위에서의 디자인, 핏과 스타일을 모두 볼 수 있어 온라인에서 보는 상품보다는 신뢰도가 생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매출 반영도를 정확히 수치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방송에 상품이 노출된 이후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채널로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기획 단계부터 방송 노출 시기와 출연자 현황을 협의해 진행한 기획 상품들도 일부 있는데, 이런 상품들은 확실히 반응이 빠르게 오는 편이다"라며 방송 효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다만 "골프웨어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흔한 것, 남들이 다 입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복종 대비 더 크다. 시간을 들여 연습하고 필드에 나갈 일정을 잡는 공을 들이는 만큼 필드 위에서 돋보이기 위한 스타일에도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특정 아이템을 대물량으로 잡기보다는 채널에서 다양한 스타일과 아이템을 고루 보여주며 브랜드 상품 전반을 보여주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다"며 골프웨어 소비자들의 성향과 상품 노출 방식에 대해 덧붙였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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