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 닥스, 투마일웨어 잇템
    집콕패션 패러다임 올 체인지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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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6.09조회수 1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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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콕 라이프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시장은 여성복과 남성복이다. 출근 룩이나 예복은 물론 데일리 룩도 기존의 딱딱한 스타일이 아닌 마스크를 써도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점차 인도어와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문 원마일 · 투마일웨어에 쏠리고 있다. 소비자들 또한 비대면 · 뉴노멀 시대에 맞춰 캐주얼과 포멀 룩의 믹스매치, 스포츠웨어의 일상화를 선호하는 추세다.

    여성복의 경우 영캐주얼은 물론 캐릭터와 컨템퍼러리 브랜드에서 모두 트레이닝 셋업, 스웻셔츠, 애슬레저와 같은 캐주얼 라인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원피스나 정장 또한 포멀보다는 캐주얼 착장과 함께 믹스매치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기획된다.

    이러한 트렌드가 단적으로 드러난 건 온라인 유통에서 특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트렌디한 여성복 브랜드다. 인스턴트펑크인터내셔널(대표 김락근)에서 전개하는 ‘인스턴트펑크’, 이터널그룹(대표 민경준)의 ‘레이브’,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의 ‘브플먼트’가 대표적이다.



    인스턴트펑크 등 트레이닝 셋업 ‘대박’

    이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여성이 메인 고객인 만큼 원마일 트렌드로 인한 주요 상품 구성에 크게 변화를 줬다. 인스턴트펑크의 경우 브랜드 스테디셀러 중 하나였던 스웻 셋업을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공용 표준 핏인 스탠더드 라인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주로 F/W에 판매되던 스웻 셋업 라인을 기모 안감을 없애고 컬러를 변경했고, 결과 이번 시즌에 판매 상위권에 집중적으로 분포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 착용 이후 올해만 7차 리오더에 들어갈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산뜻함이 돋보이는 라벤더 색상이나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은 멜란지 컬러가 특히 인기가 좋았다.

    내부적으로는 남녀 공용으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핏과 차별화된 컬러, 그리고 적극적인 셀럽 마케팅을 통한 노출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스턴트펑크에서는 이 라인의 크롭 버전까지도 출시하며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브플먼트, 조거팬츠 8차 리오더 ‘탄력’

    이터널그룹(대표 민경준)의 레이브 또한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프린트 티셔츠와 더불어 후드 집업, 스웻셔츠가 톱 셀러를 차지했다. 브랜드 특유의 페미닌한 무드를 크림과 그레이 컬러로 제안했고 부츠나 가죽 팬츠 같은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에 함께 매치할 수 있게 제안해 차별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브플먼트 또한 지난해 말 핑크, 민트, 브라운 등 다양한 색상의 ‘위켄드 조거팬츠’를 내놨는데 8차 리오더에 들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이번 시즌에는 기본 스웻 & 조거 팬츠 구성과 더불어 짧은 크롭형과 칼라 집업형 등으로 종류를 다양화했다.

    브플먼트와 같은 온라인 브랜드는 평소에도 다른 여성복 브랜드보다 캐주얼 라인 아이템 비중이 높은 편이긴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판매율 TOP10의 대다수가 원마일 트렌드가 반영된 라인이라는 점에서 변화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상품 구성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스타일 제안으로 높은 매출을 이끌어 냈다고 보고 있다.



    포멀한 구호, 요가 & 애슬레저 라인 도전

    이러한 브랜드들은 캐주얼하고 스포티하면서도 정장 재킷이나 부츠 등의 세미 포멀한 아이템과도 적절하게 믹스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여 2030세대 여심을 잡았으며, 트렌디하면서도 베이직한 컬러들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포멀한 스타일의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들도 올해 집콕 라이프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 라인에 도전하고 있다. 기존에는 슈트와 원피스를 매출 주력 아이템으로 삼았다면 올해는 캐주얼한 핏과 편안함을 기본으로 한 상품 구성에 요가나 애슬레저를 캡슐 컬렉션으로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준서)의 ‘구호’는 올해 처음으로 요가복을 비롯한 애슬레저 라인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옷 중 하나가 실내 트레이닝부터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까지 아우르는 요가웨어와 투마일웨어라고 판단해 요가웨어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라인을 제안한 것이다.

    띠어리, 럭스 라운지 캡슐 남녀 모두 인기

    핵심은 캐주얼 라인이지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무드가 충분히 묻어나고 있다. 구호의 요가웨어는 기능성이 뛰어난 나일론 트리코트 소재를 적용했고, 경량 소재의 롱 & 크롭 점퍼를 비롯해 배색 디테일을 더한 맨투맨, 스포티한 감성의 배색 카디건, 은은한 광택감의 조거팬츠 등 구호의 미니멀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 기능과 고급스러움을 두루 갖춘 라인으로 제안한다.

    정장 아이템 또한 전체적으로 타이트하거나 각이 진 실루엣보다 와이드하고 여유로움을 강조한 맥시한 라인들로 구성했다. 삼성물산패션의 빈폴레이디스도 온라인 전용 라인을 통해 이러한 트렌드를 풀어냈다. 대표적으로 후드 집업과 스웻팬츠에 자전거 로고 볼캡으로 마무리한 스타일링 혹은 스웻셔츠와 저지 밴딩 스커트에 로고 버킷 해트를 더한 룩을 연출한다.

    컨템퍼러리 브랜드 띠어리 또한 집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럭스 라운지 캡슐을 지난해 겨울 론칭했다. 스웻셔츠와 팬츠 셋업물, 후디 스웨터와 조거팬츠, 오버사이즈 크루넥 티셔츠 등 그동안 띠어리에서 보여줬던 기본 스타일과는 확실히 다른 기획이었다.



    질스튜어트뉴욕, ‘스테이앳홈’도 감각적으로

    남녀 제품 모두 출시해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유통했으며 무신사에도 입점해 본격적으로 판매한 결과, 남녀 제품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 캐주얼 브랜드와 달리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티셔츠나 조거팬츠, 와이드팬츠 등은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이 없어 세련된 캐주얼 룩으로 판매율을 높일 수 있었다.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뉴욕 등을 전개하는 LF(각자대표 오규식, 김상균)는 전사적으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캡슐 라인을 선보이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해 F/W부터 이번 S/S 시즌까지 닥스는 ‘라운지웨어’ 컬렉션을, 헤지스는 ‘애니웨어’ 라인을, 질스튜어트뉴욕은 ‘스테이앳홈’ 라인을 각각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질스튜어트뉴욕은 스테이앳홈을 통해 부드러운 소재와 여유로운 핏,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투마일웨어 라인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파자마 라인을 처음 선보인 것도 재미를 준다. 슬립 원피스, 반팔 블라우스, 리넨 티셔츠, 밴딩팬츠, 스트랩 카디건 등을 브랜드 특유의 우아한 프린트를 입혀 편안하지만 동시에 기분을 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닥스의 변신, 라운지웨어 ~ MZ세대 겨냥까지

    닥스의 변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브리티스 클래식의 대명사인 닥스는 올 S/S 시즌 MZ세대를 겨냥한 ‘닥스런던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2030세대를 겨냥한 첫 온라인 상품이며 스트리트 캐주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후드 티셔츠, 밴딩 스커트, 로고 맨투맨, 패턴 반팔 티셔츠 등 가볍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류가 주를 이룬다.

    이에 앞서 닥스는 지난해 10월 닥스신사를 통해 라운지웨어를 처음 내놓았다. 홈웨어는 물론 간편한 외출복과 가벼운 운동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결한 멋을 살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닥스 패턴과 헤리티지를 더해 고급스럽게 제안하고 있다.

    LF의 헤지스도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헤지스맨의 경우 원마일웨어 전용 라인인 ‘헤지스 애니웨어’를 출시했다. 일반 캐주얼보다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와 세미오버핏을 적용해 실내에서도 입기 좋고 가까운 곳으로 외출도 가능한 스타일을 작년 하반기부터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웨어 라인 전 제품은 간단하게 옷을 걸 수 있는 고리가 부착돼 있어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카디건과 후드 티셔츠에는 히든 포켓을 부착해 외출 시 핸드폰처럼 간단한 소지품을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헤지스레이디스는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영 라인 ‘아워스’를 론칭했다.

    아워스 역시 근교 캠핑이나 가벼운 트레킹 등 야외 활동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색감과 재치있는 레터링 그래픽 등으로 재밌는 요소를 가미해 차별화했다. 아워스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투인원 페어링 점퍼’가 손꼽힌다. 두 가지의 아우터를 하나의 세트로 구성한 롱 바람막이와 쇼트 퀼팅 점퍼 스타일을 내놓아 날씨와 취향에 따라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보브, 지난해부터 원마일 트렌드 기획 적중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는 지난해 S/S시즌부터 ‘원마일 트렌드’ 라인을 선보여 왔고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어 온 조거팬츠의 스타일과 물량을 더 확대했다. 특히 보브 사업부 내에서 온라인 브랜드 브플먼트를 함께 전개 중인데 브플먼트와 보브 모두 각 브랜드의 스타일대로 조거팬츠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스튜디오톰보이’는 올봄 화사한 파스텔 색상 조거팬츠를 출시했는데 현재까지 2차 재생산을 진행했고 1차 재생산 물량까지 모두 완판된 상태다. 지컷 또한 아이보리와 민트 색상의 조거 팬츠가 올봄 출시 2주 만에 70% 판매율을 보였다.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의 미쏘도 집콕족을 겨냥한 상품 라인이 히트치면서 상승무드로 돌아섰다. 미쏘는 이번 S/S 시즌 이지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현재까지 90% 이상의 높은 소진율을 기록했다.



    미쏘, 이지웨어 라인 소진율 90% 기록

    브랜드 관계자는 “보통 연말에는 파티 룩에 대한 니즈가 큰데 반해, 2020년 말부터는 외출복에 대한 판매가 줄고 니트류, 홈웨어 상품의 판매율이 상승했다. 특히 집 밖에서도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 아이템을 선호함에 따라 상의 니트류가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현(대표 신현균)의 ‘듀엘’은 니트 소재 상하의 세트나 리넨 혼방 소재의 점프슈트 등 실내외를 겸할 수 있는 라인을 대거 선보였고, 니트 상하의 세트는 총 판매율 5위, 점프슈트는 8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밑단 레터링이 적용된 니트 스트랩 디테일의 7부 티셔츠와 허릿단에 레터링 밴딩으로 편안함을 주는 미디 가장의 H라인 스커트 세트는 단품과 세트 모두 반응이 좋아 소진율 70%로 2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대현, 듀엘 ~ 데카브 원마일 상품 소진율 높아

    또한 벨티드 점프슈트는 듀엘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올해 트렌드와 더 잘 맞아떨어져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프릴 허릿단이나 탈착 가능한 와이드한 심벌 벨트 등의 디테일로 차별화해 연출하고 있다.

    대현의 신규 온라인 여성복 ‘데카브’는 코로나19 여파로 달라진 2030세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한 브랜드다. 인도어와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에서 편안하지만 감각적으로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헤지스맨, 닥스신사와 같은 클래식 남성복들도 원마일웨어 출시와 함께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는 가운데 캐릭터 리딩 브랜드인 신원(대표 박정주)의 지이크도 기획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535세대 남성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해 온라인 전용 라인 ‘베이지이크’를 이번 S/S 시즌 론칭했다.

    베이지이크는 온·오프 타임에 모두 착용 가능한 범용성 있는 아이템 위주로 구성했으며 미니멀한 디자인의 셋업 아이템(재킷+팬츠)과 반팔 칼라 티셔츠 등 컨템퍼러리 스타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중 슬리퍼 라인은 원마일웨어 트렌드를 반영한 슬립웨어다. 가볍게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나가는 외출복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위비스, 온 & 오프 라이프 겨냥 ‘지코드’ 론칭

    이 같은 집콕 패션 트렌드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도 속속 론칭해 주목된다. 위비스(대표 도상현)가 이커머스 마켓을 겨냥해 이번 F/W시즌 ‘지코드’를 론칭한다. 이를 위해 올 1월 사업부를 세팅하고 현 패션 마켓 트렌드에 발맞춰 온 & 오프를 아우르는 라이프웨어를 콘셉트로 잡았다.

    ‘지코드’는 크게 3가지 라인으로 상품을 운영한다. 첫 번째로 실내외 가벼운 운동을 위한 애슬레저 라인이다. 레깅스와 톱, 여기에 믹스매치할 수 있는 티셔츠, 스웨터, 아우터 등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로 집콕 라이프 웨어다. 파자마부터 원마일웨어, 투마일웨어 등 집 안에서나 가까운 외출용으로 입기 편안한 의류 라인을 개발했다. 이 제품군은 모두 오가닉 소재로 만들어 환경친화적이며 내추럴한 감성이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캠핑과 레저 활동을 위한 라인이다. 젊은 세대들이 가볍게 즐기는 캠핑과 등산, 트래킹 등을 공략한다. 일상복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실용성을 부각했다. 지코드는 무신사를 시작으로 W컨셉, 29CM에 입점할 예정이다.

    OEM 전문 인경어패럴, 홈패션 ‘오즈이즈’ 선봬

    30년 전통의 의류 OEM 전문업체인 인경어패럴(대표 오인석)은 별도법인 더블제이라이브를 통해 여성복 ‘오즈이즈’를 론칭했다. 타깃, 월마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수출을 해오던 회사에서 처음으로 내수 시장을 공략해 선보이게 됐다.

    오즈이즈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진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 홈웨어 · 원마일웨어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편안한 착용감과 부드러운 촉감의 천연 소재를 중심으로 한다. 핏은 전반적으로 루즈하게 풀어내 연령이나 체형에 제한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다.

    현승엽 오즈이즈 총괄 팀장은 “온 & 오프타임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으로 집에서나, 외출 시에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개발하고 있다”며 “밴딩팬츠, 조거팬츠, 원피스, 티셔츠가 메인 상품군”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여름에는 수영복, F/W시즌에는 레깅스, 브라톱 등 애슬레저 라인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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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마켓, ‘오하운’ 트렌드 타고 매출 신장

    스포츠와 아웃도어, 골프웨어 마켓은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이라는 키워드로 확장되면서 하나의 놀이처럼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선보이고 있는 ‘스웻 셋업 컬렉션’, 배럴의 ‘뉴웨이브 컬렉션’, 네파의 ‘에센셜 컬렉션’과 ‘C-TR 3.0’,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의 ‘에센셜 라인’, 엄브로의 ‘액티브 라인’ 등이 그것이다.

    주요 상품은 거의 같다. 맨투맨과 조거팬츠 혹은 반바지로 구성된 면 소재 트레이닝 셋업이나 뉴트로 무드의 기능성 소재 트레이닝 셋업으로 캐주얼과 야외 활동 모두 가능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 반응은 대체로 좋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에센셜 라인 209% 신장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의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이 올 초 선보인 에센셜 라인은 판매율 209%를 기록 중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이지라이프 콘셉트웨어로 레깅스, 후드, 트레이닝 풀 집업, 티셔츠, 바람막이 재킷 등으로 구성해 운동과 일상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활용성 높은 아이템을 제안한다.

    작년에도 캠핑 라인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는데, 올해도 ‘오리지널 캐빈하우스 업그레이드’ 상품을 선보여 와디즈에서 9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펀딩 목표대비 2만5741%를 넘긴 7억7226만원을 달성했다.

    LS네트웍스(대표 문성준)의 ‘프로스펙스’도 최근 선보인 트레이닝 스타일 상품군이 출시 2개월 만에 일부 사이즈 품절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운 모델로 선보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광고에서 입고 나온 화이트 · 네이비 트레이닝복은 아직 판매 초기라 정확한 판매율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남성 주요 사이즈는 모두 완판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로스펙스 ‘이승기 트레이닝복’ 일부 품절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패밀리 원마일웨어 컬렉션에 이어 올해는 ‘스웻 셋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작년 상품군이 오랜만에 집에 모두 모여 활동하게 된 가족 단위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다면, 올해는 ‘오하운’ 소비층을 저격한다. 스타일리시한 애슬레저 룩을 중심으로 일상은 물론 야외 활동까지 활용할 수 있는 상품군으로 구성해 선보였다.

    네파(대표 이선효)는 ‘요즘 아웃도어’라는 콘셉트로 출시한 신상품군 C-TR 3.0 라인 중 ‘에센셜 라인’으로 오하운족을 집중 공략한다. 편안한 착용감을 최우선으로 한 패션 원마일웨어 콘셉트로, 뉴트럴 톤 컬러와 필수 기능성이 특징이다.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엄브로’는 이번 시즌 새로운 스포츠 라인으로 ‘액티브 라인’을 출시했다. 지난 3월 론칭해 짧은 기간 안에 기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직접 사용해 본 고객들의 SNS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항균과 스트레치 기능성 소재는 기본이고, 트렌디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일상과 스포츠 신(scene)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웨어다.

    노스페이스, ‘패밀리 집콕 → 오하운족’ 확장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 역시 집콕족과 오하운족을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새 라인을 부지런히 선보이고 있다. 올 초 스웻 셋업 등 미니멀한 이지웨어 라인인 ‘클래식 이즈 뉴’ 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4월 초에는 아웃도어 특히 ‘캠핑’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NB 고아웃 해피 캠퍼’ 캠페인을 펼치며 트레일 러닝화와 초경량 집업 상품을 출시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새롭게 유입되고 있는 세대의 니즈를 타깃으로 영하면서도 활용도 높고, 가격 면에서 접근성이 좋은 상품군으로 이번 이지웨어 혹은 원마일웨어 라인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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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6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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