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가 22일 이날치밴드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김아영 디자이너의 ‘까이에(CAHIERS)’는 어제(23일) 오후 1시 문화비축기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seoulfashionweek.org)와 유튜브 그리고 네이버TV, tvND, TVING 등의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까이에의 2021 F/W 컬렉션 테마는 ‘아란섬의 사람들(Man of ARAN)’로 아일랜드 서쪽의 이국적인 아란섬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재현했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음산한 날씨, 사방을 깎아 세운 듯한 해안 절벽과 높은 파도에 둘러싸인 아란섬. 대자연과의 투쟁을 통해 척박함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평화로움마저 이루어낸 아란섬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김아영 까이에 디자이너는 “이번 서울컬렉션의 런웨이 장소는 서울 마포 소재의 폐석유비축기지를 문화 활동 공간으로 재생한 문화비축기지로 선택했다”면서 “국보와 보물들로 가득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도 의미가 있겠지만 자연과 잘 어우러진 컬러와 빛 그리고 그림자 등이 2021 F/W 까이에 컬렉션을 담아내기에 더욱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1934년 플레허티 감독이 제작한 ‘아란섬의 사람들’이라는 영화를 보고 무작정 떠났던 아란섬의 인상적이었던 모습을 담아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021 F/W 서울컬렉션의 런웨이는 핸드백 브랜드 ‘아라크나인’ 과 슈즈 브랜드 ‘에티튜드엘’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해 선보였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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