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에디션 '스타벅스X플레이모빌' 인기 만발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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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22조회수 1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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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래버 굿즈 맛집 스타벅스의 '스페셜 에디션 플레이모빌 피규어-버디세트'로 매주 목요일 이른 시간부터 인근 스타벅스 매장 앞은 물론 SNS, 리세일 플랫폼까지 들썩들썩하다. 1월 7일(목)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한정판으로 푼 이번 '스타벅스X플레이모빌'은 어제(21일, 목) 지난 2주차 대비 매장에 풀린 수량이 대폭 줄면서 줄을 선 소비자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질 정도로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에서는 1인이 과도하게 구매하는 걸 막기 위해 결제수단 1개당 플레이모빌 피규어 3개 구매로 한정을 뒀지만, 포스 앞에서 카드를 바꿔가며 연신 음료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실제 플레이모빌 마니아나 스타벅스 러버들이 아닌 '되팔이(리셀러)'들이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시기도 시기인지라 비대면을 강조하는 이 때 이른 시간부터 '줄서기'를 종용하는 스타벅스코리아에 비난을 하는 시선도 많지만 즐거움이 사라진 시국에 잠시나마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이 반응에 놀란 것은 소비자 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 플레이모빌의 지적재산권(IP)를 담당하고 있는 라이선스 전문 기업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대표 황선남)도 이같은 반응에 놀람과 기쁨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 라이선스 시장 뉴 스타 등극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컬래버로 대박을 터트렸다.

    황선남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다양한 브랜드와 콘텐츠의 IP를 보유하고 있는데, 작년에 엘레쎄X빼빼로프렌즈와 이번 어피스오브케이크X말랑이, 앞으로 진행할 예정인 키즈 브랜드와의 협업까지 좋은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돼 올해 시작이 좋다"며 "플레이모빌은 유통사인 아이큐박스와 스타벅스의 협업의 성공으로, 향후 대중과 업체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는 플레이모빌 외에도 '모노폴리' '토마스와친구들' '캐리와 친구들' '천사소녀네티' '웨딩피치' '두다다쿵' '공룡대발이' '고질라' '철권' 등 애니메이션, 게임, 콘텐츠를 넘나드는 국내외 IP를 보유하고 있다.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롯데제과의 인기과자 브랜드 말랑카우의 '말랑이'와 칸쵸의 '카니쵸니', 빼빼로의 '빼빼로프렌즈'도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가 라이선스를 관리하며 다방면에서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완구, 의류, 화장품, 생활잡화, 디지털, 출판, 문구, 프로모션 등 영역이 넓으며, 6년 전 회사 설립과 함께 시작한 '캐리와 친구들' 라이선스로는 현재까지 총 180건, 800여개 아이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모노폴리도 걸그룹 '블랙핑크'의 한정판 굿즈를 내 팬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X플레이모빌만큼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로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쟁쟁한 라이선스 기업들 사이에서 이제 막 6년차를 맞이한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가 이런 쟁쟁한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20여년의 업계 경력을 갖고 있는 황 대표 포함 맨파워가 탄탄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콘텐츠 전문기업 대원미디어 출신으로, 독립해 회사를 차리기 전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경험해 왔다.

    모노폴리·캐리와친구들·플레이모빌 등 국내외 IP 대거 보유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중 '모노폴리(MONOPOLY)'는 전세계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 글로벌 브랜드다. 뉴에라(캡), 리복, 코치 등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 화제를 모은 완구 브랜드인 '플레이모빌'은 감성 아트 토이 브랜드로 어린이부터 2030세대까지 넓은 소비층을 갖고 있으며 의류 브랜드를 포함해 다양한 기업의 협업 문의가 있어 상담을 진행 중이다. '토마스와 친구들'은 75년된 유명 브랜드로 풍부한 스타일 가이드가 장점이다.

    롯데제과의 인기과자 브랜드 말랑카우의 '말랑이'와 칸쵸의 '카니쵸니', 빼빼로의 '빼빼로프렌즈'도 올해 상반기 사이에 컬래버레이션 의류 론칭을 기획해 진행 중이다. 이 캐릭터들의 강점은 친숙하면서도 오랜 역사를 지닌 과자 브랜드의 캐릭터로 모든 연령에게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말랑이는 2018년 리뉴얼 후 인기가 급상승해 올해 '소띠 해'를 맞아 더욱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음식 연구를 위해 세계 방방곡곡을 여행 다니는 사랑스러운 송아지 캐릭터로 음식 앞에서는 누구보다 냉정하다는 콘셉트가 귀엽다. 현재 의류 업체는 물론 잡화와 보드게임, 생활용품, 코스메틱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공개한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토대로 소비자들의 일상에 가까운 패션, 화장품, 생활용품 등 더 다양한 서브라이선시를 모집할 예정이다. 어린이부터 1020 Z세대는 물론 2030 소비자들까지 연령과 타깃에 맞는 적극적인 기획과 마케팅으로 더욱 성공적인 라이선스 사업을 펼칠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의 행보를 주목하자.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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