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코리아, 'K패션 동남아 진출, 지금이 최적기'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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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26조회수 17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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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뷰티 브랜드 포화인 국내 시장. 한발 더 앞선 기업들은 근접성이 좋은 동남아시아 마켓을 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작정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데에 한계가 따르므로 플랫폼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데,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쇼피’가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유저 수와 거래액을 달성하고 있는 쇼피코리아(지사장 권윤아)는 재작년 한국으로 들어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조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류 브랜드 커버낫과 뷰티 브랜드 네시픽 등을 히트시키면서 플랫폼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쇼피는 동남아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 제품의 우수한 품질에 대해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 ‘메이드인코리아’라는 것 자체만으로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작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라도 한국 제품이라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쇼피 웹페이지 메인 화면

    K브랜드+쇼피, 동남아 진출 후 평균 200% 성장

    그리고 입점 방법부터 해외 시장으로 진입하는 것까지 모두 한국인 MD가 조력하기 때문에 국내 셀러 입장에서는 사용이 용이하다. 조직 구성은 ‘셀러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입점 – 브랜드 인큐베이션 – 셀러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쇼피에 관심이 있는 셀러는 쇼피코리아의 매니저와 입점 상담을 통해 해당 제품이 쇼피가 진출한 7개국 나라(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필리핀) 중 어느 나라에서 반응이 좋을 지 시장 조사에 기반한 카운셀링을 받는다. 이 과정이 두 달 정도 소요가 되고 이후 언어나 물류, 상세페이지 편집 등 운영 부분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담 조직이 배정되고 주문이 성사될 때까지 꼼꼼하게 서포트를 받을 수 있다.

    쇼피코리아는 현지 팀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쇼피 본사에 한국 셀러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쇼피의 플랫폼 내에서 K브랜드 제품만 모아 진행하는 ‘코리아 세일 피에스타’ 혹은 ‘K팝 아이돌’ 등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자체 물류창고에 맡기면 통관~배송 한번에

    해외로 진출할 때 셀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물류 문제다. 쇼피는 이 부분에서도 강점이 있는데, ‘쇼피 통합 물류 시스템’을 통해 김포, 동탄에 있는 물류센터에 상품을 보내면 쇼피에서 통관부터 현지 배송까지 모두 진행한다. 해외 배송비도 일부 지원이 된다.

    수수료는 매출의 3%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사실 다른 이커머스가 거의 10~30%에 달하는 것에 반해 아주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 해외 판매 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만어나 인도네시아어 등 번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현지 CS지원, 국가별 고객 응대 방안도 제공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쇼피는 현지 본사에서도 한국 셀러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한국 셀러 전담팀을 현지에서 운영하면서 긴밀하게 협업 중이다. 특히 국내 셀러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 상품 카테고리별로 그룹을 지어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쇼피 모바일 내 'Korean style' 피드


    커버낫, 누누핑거스, 그라펜 등 성공 사례

    쇼피코리아를 통해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성과를 낸 국내 브랜드의 사례도 흥미롭다. 커버낫은 쇼피를 하나의 이커머스 채널이 아닌 해외 자사몰로 여길 만큼 돈독한 관계를 쌓고 있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나도록 숍을 구성했다. 자체적으로 구성한 프로모션을 통해 재구매율 20% 이상이 올랐다.

    누누핑거스라는 국내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브랜드는 쇼피코리아와 함께 현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쇼피 라이브 당시 진행했을 대 일 평균 주문량만 68배를 기록했으며 이 외에 그라펜이라느 국내 남성 색조 전문 뷰티 브랜드는 현지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진행해 전년 대비 300%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

    권윤아 지사장은 “쇼피는 셀러와 구매자 관점에서 모든 조직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는 조직이며, 몸집을 키우기 보단 그물을 더 탄탄하게 넓히는 데 집중한다. 중소형 스타트업 브랜드의 동남아 마케팅 채널을 구축하고 현금 흐름에 임팩트를 최소화하는 배송이나 정산 체계, 다양한 물류 옵션 구축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버낫 쇼피 싱가포르 웹 페이지

    동남아 ->K패션 수요 높지만 공급 아직 부족

    이 플랫폼은 올해 특히 K패션 브랜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각오다. 현지에서 K패션에 대한 니즈가 큰데, 공급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그래서 한국 패션 브랜드가 타깃으로 삼고 공략하기에 최적의 시장이 동남아라는 것이 이들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올해와 내년 쇼피코리아는 국내에 이 플랫폼을 더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연내 꾸준히 조직을 확장해 전체 조직 구성(인사, 재무, 비즈니스인텔리전스, CS, 운영) 등을 세팅할 예정이다.

    이어 권 지사장은 “새로 진출한 나라에서 우리의 브랜드와 상품을 들어보지 못한 고객에게 판매를 하려면 어느정도 투자가 필요한데, 쇼피는 초기 투자 비용, 고정비 투자를 최소화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며 “가장 먼저 자신의 브랜드가 동남아 시장에서 갖는 시장성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우선 시도해볼만 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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