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제이크루, 내년까지 임대료 1500억 절감 혜택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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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4조회수 4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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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루’가 2021년까지 약 1500억원의 렌트비 절감 혜택을 받는다. 미국 내 패션 리테일 업계의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그나마 희소식이다. 코로나19 록다운 해제 이후 매장 영업 규제가 서서히 풀리고는 있지만 사업자와 임대인 간의 마찰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영업 중단을 지시했으나 4개월간의 임대료 면제는 없었고 지속될 경기 침체에 많은 이들이 조기 계약 파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제이크루는 긍정적인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루는 아울렛 매장과 ‘메이드웰’ 매장을 포함해 총 492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매달 약 270억원을 임대료로 지출한다. 계속된 매출 부진과 코로나19까지 덮쳐 제이크루는 약 60여 개의 매장을 닫을 것을 예고했다. 이후 제이크루보다 메이드웰 매장에 더욱 초점을 둘 계획이었다.

    그리고 지난 5월 2조원의 채무를 안고 파산 보호 신청을 했었다. 영업 중단 기간의 렌트비 절감 신청과 임대 조기 계약 해제 신청을 하는 등 어려운 재정 상태를 위한 대책 마련을 계속했었다. 제이크루는 이번 딜을 통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800억원과 2021년에는 약 700억원을 절약해 매장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일시 해고됐던 스태프들의 다수가 다시 복귀했다. 매장은 비접촉식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과 실내 최소 인원 허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며 운영을 재개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제이크루 외에도 니만 마커스와 브룩스 브라더스, 제이씨 페니, 무지 USA 등 거대 기업들이 줄줄이 파산 및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패션비즈=백주용 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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