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백화점 · 면세사업' 희비 엇갈려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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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3조회수 4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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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회장 이명희)가 다소 아쉬운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으로 볼 수 있지만 예상대로 면세 매출이 발목을 잡으면서 전체 매출이 흔들렸다. 신세계는 2분기 실적 연결기준 매출액 1조14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431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0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부문별 실적에서 백화점 매출은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광주신세계 제외) 39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 줄었지만 1분기 실적에 비해 6.9%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1%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언택트가 퍼지면서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8% 상승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또한 명품과 라이프스타일 중심 상품군의 선전으로 전체 매출 실적은 방어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명품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매출 상승률은 각각 28%, 23%다.

    반면 면세점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세계디에프의 2Q 실적은 영업손실만 -3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3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153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그렸다. 전체 매출은 3107억원으로, 시내 점이 -31%, 공항면세점이 무려 -92% 급감하면서 지난해보다 -59.5%로 하락세를 보였다.

    패션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가구회사 까사미아는 나름 선방한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매출 2871억 원, 영업손실 -26억 원,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이다. 특히 패션 부문 실적은 해외와 국내 실적이 양분화된 양상인데, 해외 패션 부문이 10% 성장했으나 국내는 -13% 하락했다. 면세점 의존도가 높은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5%로 크게 줄었다. 이 외에 영업외손익은 인터코스 지분 매각으로 인해 157억 원을 확보했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상승세로 까사미아 사업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빙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효율 점포 확대에 따른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 까사미아 매출은 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 증가, 영업손실은 -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원 적자 폭을 줄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생활방역 체계 완화와 보복성 소비 심리로 백화점 매출이 회복세를 그리고 있으며, 3자 반송이나 내수통관 등 정부 정책에 따른 면세점 매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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