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코로나19 딛고 2분기 선방...영업이익 '141억'
한섬(대표 김민덕)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선방을 이뤘다. 이 기업은 올 2분기 매출액 2766억 원, 영업이익이 141억 원, 당기순이익은 126억 원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수치이지만 아예 적자로 돌아선 타 기업에 비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늘었다. 이번 실적에는 장기적으로 쌓아온 브랜드 밸류와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부문이 점진적으로 이룬 성과가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섬은 국내 대표 여성복 브랜드 타임을 비롯해 마인, 시스템, SJSJ, 오브제 등 고급 브랜드와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등 남성복도 전개하며 일부 수입 브랜드도 취급한다. 모두 마니아층이 탄탄한 브랜드로 큰 이탈 없이 전년도와 비슷한 실적을 냈다.
더한섬닷컴과 H몰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은 지난해 매출액만 1500억 원으로, 한섬 측에서는 내년까지 2000~3000억 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나 온라인의 영업이익률이 작년 기준 30%에 육박할 만큼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섬 브랜드를 구매한 충성 고객들이 자사 몰로 유입될 것을 고려하면 올해 온라인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60~70% 이상으로 뛸 것으로 전망한다.
브랜드별 안정적인 운영과 온라인 사업의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흔들림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섬은 올 하반기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밀레니얼 타깃 온라인 편집몰 EQL의 안착과 화장품 론칭에 집중할 계획이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전자공시에 발표된 한섬 2분기 잠정 공시 실적(연결재무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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