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 속 수직상승 지엔코! 김석주 매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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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4조회수 9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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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스데이아일랜드 20주년, 그리고 티아이포맨의 변신 여기에 코벳블랑 까지 2020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포트폴리오를 그리고 있는 지엔코. 재빠르게 트렌드를 수용하면서도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정중동 바로 김석주 대표의 경영 색깔이다.

    김 사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외환은행에 입사한다. 지난 2003년 파이낸싱 전문기업 호라이즌엠씨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2007년 지엔코 부사장으로, 2011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서며 현재까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지엔코를 맡으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 하지만 자신이 있었습니다. 패션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기 때문에 브랜드별 콘셉트를 명확히 한다면 시장에서 각각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죠"라며 이어 "단순히 옷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어떻게 브랜딩화할 것인가에 집중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현재 써스데이아일랜드(이하 T.I)는 올해 20년차를 맞으며 그간 가져왔던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더욱 견고히하면서도 현재 소비자들의 흐름과 호흡을 같이할 생각이다.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탄탄한 맵을 그리고 있는 T.I는 MZ세대를 위한 온라인 독점 라인을 넣는다.

    브랜드 볼륨화와 고객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익스텐션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라인은 온라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별도의 스타일 기획, 구성, 가격대에 맞는 상품으로 지엔코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F/W시즌 컬래버레이션에 초집중하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며 도시 속 자신의 삶을 작품에 녹여내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포토그래퍼인 토드샐비(Todd Selby}와의 작업은 2019년 말부터 시작됐다. 지엔코와 아티스트 토드셀비는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며 작업을 진행해 왔고, LA에 마련돼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도 특별하게 협업 라인을 준비해 왔다.

    코벳블랑은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균형감을 가져가며 소비자들과 소통할 생각이다. 특히 코벳블랑 내 프리미엄 니치향수 브랜드 '에타페(etape)'를 구성해 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한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의 카테고리를 하나둘 테스트해가벼 코벳블랑만의 컬처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티아이포맨은 그간 쿠튀르 감성의 캐릭터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대중의 눈높이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베이직 라인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델 또한 톱 모델 대신 대중성을 감안한 핫한 샐럽을 채택했다. 또한 아티스트 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작가 권철화의 컬래버로 감성적이면서도 유니크한 이미지를 뽑아내는데 성공한다.

    이러한 브랜드별 행보는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이너웨어와 라이프스타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역시 현재 지엔코가 갖고 있는 DNA를 통해 표출될 예정이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써스데이아일랜드의 진화, 그리고 한층 고객과 친숙해질 티아이포맨과 라이프스타일의 결정체로 향하고 있는 코벳블랑의 행보까지... 지엔코의 넥스트 스탭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패션비즈=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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