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데니스패션, 데니스골프 브랜드 매각 나섰다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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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조회수 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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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골프를 전개하는 KD데니스패션(대표 최영환)이 브랜드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 회사는 인가를 받지 못해 법원의 관리 하에 있으며 1년 내 인수자를 찾아 M&A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데니스골프는 2005년 론칭한 캐릭터 골프웨어로 가두 대리점을 중심으로 영업해 왔으며 현재 47개 매장을 갖고 있다. 연매출은 100억원대다. 이 브랜드는 2018년 9월 코스닥 상장기업인 KD건설이 인수해 키워볼 요량이었으나 부채를 안고 무리하게 인수한 탓에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KD건설은 같은해 3월 여성복 피에르가르뎅을 전개하는 재영실업을 먼저 인수한 데 이어 곧바로 데니스골프까지 인수하면서 자금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여성복 피에르가르뎅은 지난해 브랜드 정리 수순을 밟았으며 데니스골프는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KD데니스패션 관계자는 "데니스골프는 가두 대리점을 중심으로 비교적 탄탄한 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정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인수자가 안정된 경영을 펼친다면 회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법원에서 실사를 거쳐 공식매매가를 정한 가운데 현재 최종 인수가는 30억~40억원 선으로 본다"고 전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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